당신이 월급 통장으로 CMA 통장 개설 않으셨다면 3가지 이유 중 하나 일 것입니다. 많은 분이 CMA 통장 만들기 중요성에 대해 아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CMA 통장 위험성을 비롯해 오해를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MA 통장, 파킹 통장 비교도 관련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 되실 겁니다.
1. 주거래 은행 혜택에 대한 착각
주거래 은행 혜택
주거래 은행 대출 우대 이율
주거래 은행에서 실적을 쌓으면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필요자금을 그리고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주택마련 시 들어가는 목돈에 대해 낮은 이율로 대출이 가능하고 그밖에도 환전이나 예·적금 상품 이용 시 혜택이 주어집니다. 물론 여기서 가장 큰 혜택은 대출이자 감면입니다. 예를 들어 주택구입을 위해 3억이라는 대출을 받았을 때 0.1% 금리는 연간 30만 원을 아낄 수 있으며 조건 충족 시 0.5%까지 가능하다면 연간 150만 원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고작 증권사 CMA 통장을 만들어 주거래 은행의 실적을 쌓지 못하느니 차라리 시중은행의 월급 통장을 이용하겠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다양한 금융 혜택
주거래 은행 혜택은 대출 이자율 감면뿐만이 아닙니다. 주거래 은행에서 실적을 쌓으면 예·적금 상품의 우대금리 제공과 함께 해외여행이나 해외 송금을 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를 감면받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거래 은행 VIP들에게 적용됩니다.
주거래 은행 함정
높은 주거래 은행 VIP 문턱
시중은행은 결코 녹록지 않은 상대입니다. 여러분이 0.5%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최상위 등급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은 최소 3개월간 7,000만 원 가량을 은행 계좌에 고스란히 넣어 은행이 여러분의 돈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간을 줘야 하고 최하위 등급이라도 받기 위해선 여신, 수신(대출과 예금) 거래 자산이 1,000만 원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일반 직장인은 물론, 사회 초년생에게도 쉬운 조건은 아닙니다. 그리고 문제는 최근 은행 대출 우대 금리 제공은 명시화되어 있지 않고 은행 지점장 대출을 통해 우대 금리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서 말한 조건을 충족시켜서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금융그룹 간 실적 연동
최근에는 NH 종합금융, 우리종합금융, 하나종합금융 등 각 시중은행 권에서 증권사를 은행의 계열사로 판단하여 증권사 계좌라 하여도 같은 금융그룹이라면 해당 거래실적을 은행거래실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더는 주거래 은행을 만들기 위해 시중은행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저축이 안전하다는 착각
저축의 안전성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가장 안전한 재테크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은행에 돈을 예금하면 원금을 잃을 위험이 거의 없어서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예금자보호법을 통해 은행이 망해도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은행에 저축한 예금액을 보호받을 수 있으니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돈을 잃을 걱정이 없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가상승률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
흥미로운 사실은 당신이 월급을 은행에 맡기는 순간 매년 2%씩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은행에 예금을 넣으면 단 0.1%일지라도 이자가 불어나는데 어째서 2%씩 원금 손실이 발생하느냐고 이해하지 못할 분들이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먼저 이자가 불어나 액면가 자체는 어찌 되든 불어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당신 주변의 모든 물가는 매년 상승합니다. G7(세계주요 7개국) 국가의 작년 대비 평균 물가상승률은 2.1 % 대한민국은 작년 대비 1.5%를 기록했습니다. 이 말은 당신이 돈을 늘리고 싶다면 최소 1.5% 그리고 평균 2.1%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만 당신의 계좌가 실질적으로 불어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안전하게 자산을 지켜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3. CMA 통장 위험성에 대한 걱정
예금자보호법 미적용
딱 하나 있는 CMA 통장 단점이 바로 CMA 통장은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말인 즉, CMA 증권사가 파산하더라도 은행과 달리 국가에서 책임을 져주지 않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은행에서는 증권사가 본인들의 돈을 모두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CMA 통장을 금융투자상품으로 규정하여 예금자보호법 적용을 받지 못하게 하였는데, 사실 투자 구조를 살펴보면 은행이 대출 상품으로 고객들의 예금을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게 투자 구조가 잡혀 있습니다.
CMA 통장 위험성에 대한 진실
CMA도 엄연히 말하면 금융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손실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CMA에서는 이러한 리스크를 극도로 최소화하고자 기업 어음 (CP),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 채권(RP)에 여러분의 돈을 투자합니다.
- 기업 어음(CP) : 우량기업(삼성, LG 등)에게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어음
- 양도성예금증서(CD) : 은행에서 예금된 금액을 무기명 증서로 만들어 사고, 팔고가 가능하게 만든 것으로 이미 현금이 예금되어 있는 증서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극도로 제한됨
- 환매조건부 채권(RP) : ‘다시 사는 것을 조건으로 파는 채권’ 즉 초단기적으로 돈을 빌려주고 다시 그 돈을 이자와 함께 환수받는 것으로 약정된 기간이 짧게는 1~2일까지도 가능함.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짧다는 것은 그 시간 동안 돈을 빌린 기업이나 나라가 망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환매조건부이기 때문에 소유자가 팔고 싶을 때 증권사는 언제든 그것을 다시 소유자에게서 사야함.
CMA는 5천만 원까지 보호해줄 수 있는 소비자 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 대신 이렇듯 CMA 통장 위험성을 극도로 최소화하고 최대한의 이윤을 남기는 조건이기 때문에 당신이 한순간에 국가 부도 사태가 발생하거나 내일 아침 대기업이 파산하지 않는 이상 CMA 위험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은행과 증권사 모두 파산할 수는 있지만, 증권사가 망해도 CMA에 투자한 채권은 증권사 소유가 아니므로 고객이 돈을 돌려받을 권리를 증권사 대신 가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받는 종금형 CMA 통장도 출시가 되었으니 더더욱 CMA 통장 만들기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