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투자를 고려하시면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종목 중 무엇을 투자해야 할지 헷갈리실 겁니다. 이를 위해 11개 비트코인 ETF 종목 종류, 티거, 특징 및 차이점 그리고 피델리티, 블랙록 같은 해당 ETF 운용사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비트코인 ETF 종목 종류 및 티커
현재 2024년 1월 현재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총 11가지로 향후 계속 계속 비트코인 ETF가 출시 될 가능성이 높지만, 초기에 시장에 진입한 이 11개 ETF가 앞으로 계속 운용 규모와 거래량을 늘릴 것이므로 새롭게 ETF가 출시 되더라도 혁신적인 투자 전략을 갖추지 못했다면 새로 출시된 ETF들은 후발 주자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11개의 ETF를 잘 파악하여 본인에게 맞는 비트코인 ETF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1-1 Ark 21 Shares Bitcoin Trust (ARKB)
- 티커 : ARKB
- 운용사 : 아크 인베스트먼트 (ARK)
- 수수료 : 0.25% (출시 후 6개월간 10억 달러까지 무료)
- 특징 :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캐쉬 우드가 설립한 아크 인베스트먼트에서 역시 가장 빠르게 새로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워낙 독보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이기 때문에 이번 비트코인 ETF 출시 역시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1-2 Fidelity Wise Origin Bitcoin Trust (FBTC)
- 티커 : FBTC
- 운용사 :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Fidelity Investments)
- 수수료 : 0.39%
- 특징 :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자산 운용사로, 광범위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함께 과거 비트코인이 주목받기 시작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의 중요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현물 ETF가 허가되자마자 당연히 가장 큰 규모의 ETF 운용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는 블랙록, 그레이스케일과 함께 가장 주목 해야 하는 ETF 중 하나인데, 상대적으로 수수료에서 블랙록 비트코인 ETF와 비교했을 때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가 다소 높은 부분이 있습니다.
1-3 Bitwise Bitcoin ETF (BITB)
- 티커 : BITB
- 운용사 : 비트와이즈 자산 관리(Bitwise Asset Management)
- 수수료 : 0.20% (출시 후 6개월간 10억 달러까지 무료)
- 특징 : 비트와이즈라는 회사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번 ETF 출시 이전까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암호화폐의 인덱스 펀드(가격 추종 지수)를 만들고 이를 여러 거래소 및 관련 기관에 제공해왔던 회사로 미국 내 암호화폐 인덱스 지수 중 가장 신뢰성 높은 회사입니다. 이 비트와이즈에서 출시한 BITB ETF는 현재 출시된 11가지의 비트코인 ETF 중 가장 운용 수수료가 저렴한 0.2%를 자랑하기 때문에 BITB ETF 역시 얼마나 많은 자금이 운용될지 기대를 끌고 있습니다. (ETF 장기 투자는 수수료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1-4 Invesco Galaxy Bitcoin ETF (BTCO)
- 티커 : BTCO
- 운용사 : 인베스코(Invesco Ltd.)와 갤럭시 자산 운용사(Galaxy Asset Management) 합작
- 수수료 : 0.39% (출시 후 6개월간 50억 달러까지 무료)
- 특징 : 여러 ETF를 발행하고 운용하고 있는 인베스코에서 가상화폐 부분 ETF 발행을 위해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투자 분야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갤럭시 자산 운용사가 함께 출시한 ETF가 바로 BTCO ETF입니다. BTCO ETF는 다른 현물 기반 비트코인 ETF와는 다르게 현금 기반 ETF로 똑같이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여 가격 변동이 이루어지지만,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보유하지 않고 비트코인 가격 성과만을 추종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운용사의 해킹으로 인한 가상화폐 자산 유출이나 이를 위한 보안 시스템에 들어가는 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고, 가격 변동이 심한 가상화폐 등락의 위험성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와 비교하면 비트코인 가격 지수의 추종이 완벽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수수료가 다른 ETF에 비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단점을 지녔습니다.
1-5 iShares Bitcoin Trust ETF (IBIT)
- 티커 : IBIT
- 운용사 : 블랙록 (BlackRock)
- 수수료 : 0.30% (출시 후 12개월간 50억 달러까지 무료)
- 특징 :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 중 최대 거물 블랙록이 운영하는 IBIT ETF는 세계 최대의 자산 관리 회사가 가상화폐 시장에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비트코인을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제도권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시사하는 엄청난 의미를 지닙니다. 당연히 세계 최대 자산 관리 회사에서 운영하는 ETF답게 가장 큰 운용 규모를 가진 ETF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6 VanEck Bitcoin Trust (HODL)
- 티커 : HODL
- 운용사 : 벤에크 (VanEck)
- 수수료 : 0.25%
- 특징 : 1968년 금 투자, 1993년 신흥시장 투자, 2006년 ETF 파생 상품 운용 등 만지기만 하면 투자를 성공하게 했던 벤에크가 이번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합니다. 벤에크는 비트코인 ETF가 승인을 받기 이전부터 VanEck Digital Assets 법인을 새로 만들어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많은 신임을 받아 왔기 때문에 블랙록과 같이 전통적인 금융 시장의 거대 기업을 이기고 향후 운용 규모를 얼마나 늘려나갈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ETF입니다.
1-7 Franklin Bitcoin ETF (EZBC)
- 티커 : EZBC
- 운용사 : 프랭클린 템플턴 (Franklin Templeton)
- 수수료 : 0.29%
- 특징 : 프랭클린 템플턴 역시 블랙록과 같이 전통적인 금융 시장에서 150개 국가의 고객을 가진 글로벌 자산 운용사입니다. 다만 앞서 말한 블랙록의 IBIT ETF와 비교 했을 때 수수료 0.01% 낮은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가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의 주요 거물급이라고 예상하는 것을 고려하면 과연 EZBC ETF가 이 거물급들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자금이 모일지 의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 Wisdom Tree Bitcoin Fund (BTCW)
- 티커 : BTCW
- 운용사 : 위스덤 트리 (WisdomTree)
- 수수료 : 0.30% (출시 후 6개월간 10억 달러까지 무료)
- 특징 : BTCW는 자산 운용사 위스덤 트리에서 운용될 예정인데 문제는 위스덤 트리 자산 운용사의 규모가 앞서 언급한 블랙록(9.42조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1.5조 달러)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99.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또한, 위스덤 트리와 비슷한 규모를 가진 벤에크와 비교했을 때에도 가상화폐 시장에 미리 들어와 충성 고객을 유치해왔던 것도 아니므로 굳이 비싼 0.3% 수수료를 내며 거래량이 없을 BTCW에 투자해야 할 이유를 투자자들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1-9 Valkyrie Bitcoin Fund (BRRR)
- 티커 : BRRR
- 운용사 : 발키리 펀드 (Valkyrie Fund)
- 수수료 : 0.49% (3개월간 무료)
- 특징 : 발키리 투자회사에서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분야를 맡고 있는 법인인 발키리 펀드는 비트코인 뿐 아니라 다양한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상품을 출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위스덤 트리처럼 자산 운용 규모가 현저하게 적고 최근 Coinshares라는 회사에 인수 예정이라는 점을 볼 때 BRRR ETF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게 맞습니다.
1-10 Grayscale Bitcoin Trust (GBTC)
- 티커 : GBTC
- 운용사 : 그레이스케일 (Grayscale)
- 수수료 : 1.50%
- 특징 :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문을 세계 최초로 도전하고 오픈시킨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인 GBTC ETF는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와는 매우 다른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랙록, 피델리티 ETF를 비롯한 다른 회사의 상품들은 모두 운용사가 자체적으로 주식을 발행하여 주식 시장에 풀리는 주식의 양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가격을 추종할 수 있게 조정합니다. 그러나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의 원래 목적에 부합하게 처음부터 정해진 수량만큼만 발행한 뒤 추가 발행이 없는 폐쇄형 ETF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상대적으로 개방형 ETF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의 현물 가격과 현저한 차이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매우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ETF 시장에 초기진입하여 시장을 선점 하였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장 큰 비트코인 ETF 거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량은 점점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기존의 대형 자산 운용사인 블랙록이나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로 이동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1-11 Hashdex Bitcoin Futures (DEFI)
- 티커 : DEFI
- 운용사 : 해쉬덱스 (Hashdex Asset Management)
- 수수료 : 0.9%
- 특징 : 해쉬덱스 역시 디지털 자산 및 암호화폐 자산 관리 운용사인데 사실 그다지 이야기 할것이 없는게, 해쉬덱스에서 출시한 DEFI는 가장 거래량도 없을 뿐 아니라 수수료도 높은 편에 속하며 비트코인 가격 지수를 추종하는 방법 역시 그리 특별할 것이 없는 ETF 중 하나입니다. 아직까지는 굳이 DEFI를 선택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습니다.
2. 비트코인 ETF 선택 시 고려사항 및 주의사항
- 운용 회사 신뢰성 : 주식과 같이 결국 ETF 역시 상품을 발행하는 운용 회사의 투자 경험과 재무 안정성, 정부에서 정한 규제를 잘 지키는 운용 회사인지 신뢰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장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ETF에서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분야에 한정하여 가장 큰 규모를 가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GBTC)보다 전체적인 자산 운용 규모가 가장 크고 역사가 깊은 블랙록(IBIT),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에 주목하고 있는 것입니다.
- 수수료 및 비용 : 비단 비트코인 ETF뿐 아니라 ETF를 선택할 때는 해당 상품의 운용에 따른 비용 및 수수료를 비교해야 합니다. 0.1%가 지금 당장은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엄청나게 높은 수수료 차이인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운용 수수료가 매우 높은 비트코인 선물 ETF가 현물 ETF보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외면받는 것입니다.
- 거래량, 자산 규모 : 높은 거래량과 운용 자산 규모는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의미하는 수치입니다. 결국, 비트코인 ETF 출시가 시사하는 가장 큰 의미는 암호화폐 투자를 주식 시장에서 쉽게 거래하게 만드는 것인데, 거래량 없이는 내 자산을 원하는 가격에 처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고파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원활한 거래가 가능하겠습니까)
- 성과 지표 : 원래 ETF는 자산 운용사의 투자 전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해당 ETF가 얼마나 성과를 내었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만, 아직 출시 1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수 없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거래량, 자산 규모, 운용사의 신뢰성 부분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3. 비트코인 ETF 운용 규모 및 거래량 순위
출시 1개월이 되어가고 있는 비트코인 ETF 중 가장 많은 거래량과 운용 규모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 GBTC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 : 약 23억 달러
- IBIT (블랙록 비트코인 ETF) : 약 10억 달러
- FBTC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 : 약 7억 달러
- ARKB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비트코인 ETF) : 약 3억 달러
- BITB (비트와이즈) : 약 1억 달러
- EZBC (프랭클린 템플턴) : 약 7천만 달러
- BTCO (인베스코) : 약 5천만 달러
- HODL (벤에크) : 약 3천만 달러
- BRRR (발키리 펀드) : 약 1천만 달러
- BTCW (위스덤 트리) : 약 7백만 달러
- DEFI (해쉬덱스) : 약 5백만 달러
현재까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가 전체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2위, 3위를 차지 하는 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로 발목이 잡힐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인 GBTC는 수량이 제한되는 폐쇄형 ETF로 다소 특이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지금 같이 한 번에 많은 자금이 몰리면 펌핑이 되는 현상으로 거래량이 뻥 튀기된 경향도 분명 있으므로 원하는 비트코인 ETF를 고르실 때 반드시 유념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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