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재질감으로 유명한 샤넬백은 대표적으로 램스킨, 카프스킨, 캐비어스킨 중 최상급 가죽으로만 제작됩니다. 오늘은 명품 가죽 가방을 위한 관리법 중 캐비어 스킨, 카프스킨, 램스킨 관리법 및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고 명품 가방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1. 램스킨
램스킨은 부드럽고 은은한 광택이 우아한 가죽이지만 반대로 관리 측면에서는 최악의 가죽 중 하나인데, 네일 아트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본인의 손톱만으로도 가방에 스크레치가 계속 발생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수에 취약해 비 오는 날 램스킨 샤넬백 한번 들었다가는 AS센터를 검색하고 있는 본인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관리법
- 비 오는 날에는 다른 백 추천 : 다른 관리법보다 가장 좋습니다. 그냥 비 오는 날에는 다른 가방을 메세요.
- 물기 제거 시 문지르지 말 것 : 어쩔 수 없이 램스킨 가방에 물기가 묻었다면 문질러서 닦아 내기보다는 톡톡 두드려가며 물기를 흡수시킨 뒤 그늘에서 건조 시키셔야 얼룩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화장품은 다른 곳에 넣으세요 : 여성분들의 화장품 특히 향수 같은 액체류의 화장품이 만약 가방 안에서 흐른다면 가죽 얼룩에 눈물 얼룩까지 볼 수 있습니다.
- 가죽 보호제 사용은 지양할 것 : 샤넬에서는 기본적으로 가죽 보호제 사용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연 가죽은 그 본연의 빛과 광택이 있으므로 램스킨은 되도록 처음부터 가죽 보호제를 사용하지 마시고 충분히 사용하신 뒤에 손상된 부위에 국소적으로 바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구매 링크) 샤넬 가죽 클리너, 가죽 크림 등 가죽 케어 제품을 고르실 때는 독일 캐럿(CARAT)사 제품이 가장 좋습니다.
보관법
- 습자지 사용 : 램스킨 샤넬백 보관 시 가방 안에 습자지를 넣어 가죽이 습기를 흡수하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다만 이때 중요한 건 양가죽은 다른 가죽에 비해 쉽게 늘어나기 때문에 가방 각을 살리고자 습자지를 가방이 빵빵해질 만큼 많이 넣으시면 오히려 가죽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딱 어느 정도 볼륨감만 살릴 정도로 넣어놓으시면 충분합니다.
- 체인은 가방 안에 보관 : 램스킨 가방은 습자지를 빵빵하게 넣지 않으시되 만약 가방에 체인 스트랩이 있는 제품이라면 가방 안에 체인을 넣어 보관하시는 것이 스크레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올바른 보관법입니다.
- 더스트 백 사용 : 가방에 먼지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비닐에 가방을 넣어 보관하게 되면 비닐하우스처럼 습기가 비닐 안에 계속 맺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샤넬 매장에서 구매 당시 받았던 더스트 백을 이용해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굳이 샤넬 더스트 백이 아니어도 됩니다. 쿠팡에서도 팝니다.)
- 세워서 보관할 것 : 매장 구매 시 받으신 오리지널 케이스에 넣어 두시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뉘어놓으시면 연한 양가죽 제품이라 눌립니다. 케이스는 따로 보관하시고 더스트백에 넣어 세워두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캐비어 스킨
램스킨의 까다로운 보관법에 질색하신 분들이 캐비어 스킨을 많이 고르시는데, 캐비어 스킨은 다행히도 샤넬백 가죽 종류 중 가장 내구성이 좋고 튼튼한 소가죽입니다. 특수 코팅이 되어 있어 오래 사용해도 새것처럼 보이며 잘만 관리해 준다면 나중에 중고 판매 시에도 별다른 감가상각 없이 프리미엄을 받고 팔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관리법
- 특별한 건 없음 : 캐비어 스킨은 정말 관리 측면에서는 딱히 조심할 건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물에 닿지 않게 하는 등 일반적으로 가죽 제품 관리 시 유념해야 하는 부분만 알고 계시면 충분합니다.
- 가죽 크림 사용 : 캐비어 스킨은 인공적인 가공 코팅이 들어갔기 때문에 내구성은 좋지만, 갑자기 광택이 죽는데, 사용하시면서 일 년에 2번 정도 가죽 크림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이때 가죽 크림은 찍어 바르듯 톡톡 가볍게 가방에 바르시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시면 가죽 광택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관법
- 습자지 사용 : 램스킨과 다른 점은 습자제의 양에 있는데 캐비어 스킨은 가죽이 단단하므로 램스킨보다 습자지를 조금 더 빵빵하게 넣어 보관하시는 것이 가죽 형태 변형을 막기에 좋습니다.
- 직사광선 주의 : 캐비어 스킨은 단단하고 질기지만 그럴수록 직사광선에는 가죽이 쉽게 건조해지고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기후 특성상 장마철만 아니면 크게 습도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지만 서늘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꼭 근처에 제습제를 두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3. 카프스킨
카프스킨은 램스킨과 캐비어 스킨이 가진 장점을 적절하게 섞어둔 가죽 소재입니다. 소가죽이라 질기고 힘이 있어 내구성은 양가죽보다 좋으면서 송아지 가죽이고 인공적인 가공 처리가 최소화되었기 때문에 천연 가죽 특유의 부드러움과 광택이 살아 있어 램스킨의 아름다움을 포기하기 어려운 분 중 관리에 자신 없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관리법
- 가죽 크림 지양 : 기본적으로 천연 가죽은 깊은 스크레치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 가죽 관리 제품을 되도록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카프스킨의 매력은 사용할수록 사용감이 가죽에 묻어나면서 빈티지한 느낌으로 변해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죽 크림을 바르신다고 해도 1년에 1번 정도 손상된 부분만 국소적으로 바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기본적인 가죽 관리 : 램스킨처럼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비 오는 날처럼 물을 조심해야 하거나 직사광선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는 등의 기본적인 가죽 관리법은 따라주시면 더 오래 최상의 상태로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보관법
- 구매 시 풀박스 버리지 않기 : 카프스킨 역시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많지 않지만 천연 가죽 제품인 것을 고려해 캐비어 스킨보다는 다소 신경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저것 신경 쓰기 싫으시다면 적어도 구매 시 매장에서 받은 샤넬 풀박스(포장재와 오리지널 케이스)는 버리지 않고 보관하시고 여기에 넣어 세워두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처럼 가죽 소재의 특성만 잘 파악하여 잘 관리만 한다면 비싸게 돈 들여서 구매한 샤넬백을 오랫동안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램스킨은 치명적일만큼 예쁘면서 관리가 매우 힘든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글을 아래서 살펴보시고 샤넬백 가죽 종류 별 장단점을 파악해 보시고 구매하시것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