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증상에 타이레놀 효과 있을까? (빨리 낫는법 제대로 알기)

방광염은 비뇨기과 질환 중에서는 감기라고 불릴 만큼 많은 분들이 걸릴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우리를 항상 괴롭히는 방광염 증상과 타이레놀 성분이 방광염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보고 방광염을 빨리 나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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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광염이란?

방광염은 소변이 보관되는 장기인 방광에 질, 항문, 요도의 균이 침투하여 방광 내벽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체 구조상 여자의 요도 3~5cm밖에 되지 않아 남자보다 짧고 항문과 질의 입구가 요도와 접촉하기 쉬워 남자보다는 여자분들의 발병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남자가 방광염에 걸리는 이유
남자가 방광염에 걸리는 이유 : 전립선염

반면 남자분들은 바로 방광염에 걸리기 보다는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하여 방광으로 염증이 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렇듯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방광염은 많은 분이 자주 걸리는 흔한 질환 중 하나이지만 만약 1년에 3번 이상 방광염이 재발한다거나 만성 방광염으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분들이라면 방광암을 의심하시어 검진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2. 방광염 증상

방광염 증상

  1. 빈뇨 및 야간뇨 : 일반 성인은 활동 시간에는 4~6회, 수면 중 0~1회의 배뇨 작용을 합니다. 만약 배뇨 활동이 하루 10회를 넘으면 이를 빈뇨 즉, 잦은 배뇨 현상을 의미하며 수면 중에도 요의 현상(소변이 마려움) 때문에 불면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잔뇨 및 배뇨 중 통증 : 말 그대로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안에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불쾌감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심지어 배뇨가 끝나고 방광과 요도가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3. 하복부 통증 : 방광 내벽의 염증이 하복부로 전이되어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은 배뇨 중에도 발생할 수 있지만, 배뇨가 끝난 뒤에도 압박감 같은 경미한 통증부터 자리에 주저앉을 만큼 극심한 통증이 하복부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혈뇨 : 만약 소변에 피가 보이는 혈뇨까지 발생하였다면 방광염을 넘어 방광암을 의심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혈뇨를 보셨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반면 방광염은 발열, 오한, 구토, 설사 와 같은 전신 증상을 거의 일어나지 않는 질환입니다. 만약 이러한 전신 증상이 일어난다면 방광염 증상이라기보다는 방광염을 방치하여 염증이 다른 장기로 전이 된 것이므로 방광염은 증상이 보이면 즉시 치료를 권장해 드립니다.

3. 타이레놀이 효과적일까?

네, 신기하게도 방광염에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일반적으로 해열, 진통 효과로 잘 알려졌지만, 항염증 효과가 있어 방광의 염증 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것은 타이레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염진통제 성분 모두 어느 정도의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부프로펜 계열의 소염진통제를 드시고 계시는 분이라면 타이레놀 대신 복용하셔도 좋습니다.

4. 타이레놀 및 이부프로펜 적정 복용량

  • 아세트아미노펜 계열(타이레놀) : 성인 기준으로 1회 500mg을 4시간마다 복용, 하루 최대 복용량은 4,000mg입니다.
  • 이부프로펜 계열 : 성인 기준으로 1회 400mg을 4시간마다 복용, 만약 증상이 심할 경우 500mg 복용 추천합니다, 하루 최대 복용량은 2,400mg입니다.

소염진통제 등으로 방광염 증상이 호전될 수는 있으나, 이것은 매우 가벼운 수준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만약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5. 빨리 낫는 법 

일반적으로 방광염은 항생제 치료와 몇 가지 생활 습관 개선이 되면 3일 정도면 증상이 호전되는 가벼운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가까운 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통해 진료를 받으시고 아래 말씀드리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주시면 치료와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하루 8잔 물 마시기 : 커피나 음료수를 제외한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하여 방광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하면 방광 내부를 깨끗한 물로 씻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속옷 자주 갈아입기 : 소변 후 특히 성관계 후에는 질 분비물이나 소변에 균이 속옷에 묻은 채로 있으므로 평소보다 자주 갈아입으시길 바랍니다.
  • 자가면역 관리 : 신체에는 항상 균이 침투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체계가 면역 체계입니다. 즉, 방광염에 자주 걸리시는 분들은 자가면역 체계가 매우 떨어져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평소 홍삼이나 건강기능 영양제를 통해 자가면역 관리에 힘쓰셔야 합니다.
  • 목욕탕 이용 금지 : 방광염에 자주 걸리시는 분들은 목욕탕 이용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대중목욕탕에서 타인과 탕을 함께 이용할 경우 타인의 균이 요도에 들어와 방광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 꽉 끼는 옷 금지 : 꽉 끼는 옷이 방광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논문상으로는 근거 없는 사실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이는 꽉 끼는 옷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옷을 입으면 사타구니에 습기가 많이 차게 되고 세균 번식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 케겔 운동 : 케겔 운동은 괄약근을 강화하고 자궁이나 질, 직장이 튀어나오는 탈출 현상을 막아 주기 때문에 방광염과 배뇨장애에 좋은 운동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