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관련 영화 뜨거운 안녕 줄거리 및 간호사로서 감상평

뜨거운 안녕은 한국 호스피스 관련 영화 중 가장 현재 한국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의 감동적인 생활과 의료인들의 역할 등을 극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글을 통해 영화 뜨거운 안녕 줄거리 및 간호사로서 바라본 주관적인 영화 감상평을 남겨보고자 한다.

1. 호스피스 관련 영화 ‘뜨거운 안녕’ 줄거리

영화 뜨거운 안녕 포스터

‘뜨거운 안녕’은 2013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잘나가는 아이돌 충의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연출된다. 충의(이홍기 주연)는 영화 초반부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인물로, 우연히 클럽 폭행 사건에 휘말리게 돼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을 받는다. 그리고 배정받은 곳은 바로 호스티스 병동. 이곳에서 충의는 그저 봉사 시간을 빨리 마치고 싶은 마음뿐이었으나, 영화는 충의가 이 호스티스 병원에서 만나게 되는 특별한 환자들과의 교류와 이를 통해 그의 마음과 인식이 변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충의는 이 병원에서 강인한 외모와는 달리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전직 조폭이자 뇌종양 환자 ‘무성’(마동석 주연)과 간암 말기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밤마다 클럽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삶의 여유를 즐기는 ‘봉식’(임원희 주연), 백혈병에 걸린 어린 소녀 ‘하은’(전민서 조연) 등 다양한 배경과 사연을 가진 환자들을 만난다. 이들은 모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었지만 그런데도 병원에서 음악을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게 보내려고 노력하는 인물들로 충의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조언과 교훈을 일깨워주는 역할로 그려진다.

2. 영화 ‘뜨거운 안녕’ 결말

영화 뜨거운 안녕 출연 배우
영화 뜨거운 안녕 출연 배우 (이홍기-충의, 백진희-안나, 마동석-무성, 임원희-봉식, 전민서-하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충의가 사회봉사 활동을 하던 호스피스 병원이 재정 문제로 폐쇄 위기에 처하게 되는 발단을 시작으로 이들에게 마지막 삶의 안식처였던 병원을 구하기 위해 충의의 도움을 받아 이 환자들이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해 생에 마지막 무대를 준비 함으로써 절정에 도달하는데 결국 오디션 프로그램을 마치기 전에 ‘무성’이 죽으면서 본선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들이 결성한 밴드의 이름 ‘불사조’처럼 이들은 포기하지 않으며 충의가 만든 콘서트 무대에서 함께 연주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이후에도 불사조 밴드는 충의가 리더로 멤버들이 죽고 빠져도 새로운 멤버들과 그 이름을 계속 유지한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인생의 순간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만드는 밴드로 남게 된다.

영화 ‘뜨거운 안녕’의 결말은 감동적이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호스피스 병원의 폐쇄 위기와 이를 구하기 위한 노력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강렬한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하며 특히, 무성의 사망과 그에 이어진 오디션 참가는 삶의 연속성과 인간 정신의 불굴함을 상징하고 있다. 특히 불사조 밴드의 이름처럼, 인물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들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 노력하는데, 이를 통해 관객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며,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영화는 이러한 강렬한 감정의 순간들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사의 메시지를 결말과 함께 담아 관객에게 보내고 있다.

3. 감상 후기 및 총평

호스피스 관련 영화 뜨거운 안녕 명장면

영화 “뜨거운 안녕”을 감상한 후, 호스피스 간호사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화 속 인물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는 호스피스 간호사의 존재 이유와 본질에 맞닿아 있었는데, 등장인물 모두는 죽음을 앞둔 시한부의 삶이지만, 그 안에서도 아름다운 순간들을 찾아내고, 그 순간들을 최대한 행복하게 보내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것과 동시에 이러한 환자들이 마지막 순간을 행복하고 평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호스피스 간호사의 존재 이유처럼 다가왔기 때문이다.

기존 일반 병원이 배경인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호스피스 병동을 배경으로 내용을 전개해나간 점이 신선했다. 보는 내내 다음 장면이 그려지는 조금은 뻔한 내용의 영화였지만 호스피스 환자들이 각자의 남은 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그려낸 부분이 현실감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밴드를 하며 자신과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장면에서 웃기기도 하고 또 슬프기도 했다. 마지막에 영상편지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눈물을 찔끔 흘리기도 했던 영화. 호스피스라는 주제를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쉽게 풀어낸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4. 영화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호스피스 간호사 역할

이홍기 출연 영화

영화 속 충의의 모습은 표면적인 모습과는 다르게 어쩌면 호스피스 간호사의 진정한 역할이기도 하다. 죽음 앞에서도 남은 삶의 순간을 아름답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환자들을 보조해주고 이들이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조력해주는 조력자의 역할도 곧 호스피스 간호사의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내가 호스피스 간호사라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다가가고, 어떻게 그들을 위로하고 도와줄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충의가 자신의 재능인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호스피스 환자들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헌신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호스피스 간호사가 각 환자와 그 가족들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을 도와주고, 적절한 위로와 치유의 방법을 통해 그들의 마지막 남은 시간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고자 하는 노력하는 모습이 닮아 있다. 호스피스 간호사는 어쩌면 충의와 같이 마지막까지 이들을 따뜻하게 배웅해주고 지켜봐 주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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