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병인 헤르페스 2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자일 경우 대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 글에서는 1형, 2형의 증상과 잠복기, 예방법,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 왜 여자에게 더 위험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헤르페스란?
헤르페스는 피부와 점막에 영향을 주는 HSV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1형과 2형으로 종류가 나뉩니다. 1형은 주로 입 주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서로 함께 식사를 가족 구성원들과 침을 통해 쉽게 전염되며, 2형은 생식기 주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성관계 등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병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분류하는 것은 병원에서나 이렇게 질병을 분류하는 방식이고 환자에게는 1형, 2형 모두 큰 의미가 없이 사실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인지하시면 됩니다.
2. 감염률 위험성 및 잠복기
일반적으로 입 주변에 발생하는 헤르페스 1형 감염은 전 세계 인구의 약 60%가 감염되어 있다고 보고 될 만큼 그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실제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약 20%에 불과합니다. 반면, 2형 감염은 주로 성관계나 구강성교를 통해 전파되는 성병으로써 전 세계 인구의 약 11%가 이 바이러스의 보균자로, 최근 생각보다 더 심각한 성병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1형과 2형 바이러스의 보균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가 크게 이슈화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대부분 사람들이 자기 면역관리를 통해 잠복기가 매우 길고 증상을 잘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질환으로, 1형, 2형을 불문하고 감염자들 사이에서도 잠복기에 관계없이 생리 주기나 면역력 감소 시기에 증상이 발현되었다가 다시 사라지고 재발하는 악순환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피곤하거나 몸이 아플 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헤르페스 감염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주요 증상
- 물집과 포진 : 헤르페스 감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작은 수포가 군집해서 생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포는 통증과 함께 가려움을 동반하여 환자에게 매우 불편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 헤르페스성 각막염 :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높은 1형 바이러스가 눈에 감염되어 발생하지만 2형 바이러스도 눈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눈으로 침투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단순 포진보다 위험성이 증가하여 각막과 결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을 상실할 수 있는 심각성을 지닙니다.
- 구강 질환 :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는 초기에는 단순히 구내염이나 인후염으로 발현되었다가,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입안과 입술 그리고 입 주변에 물집과 염증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이 심해지면 피부가 함몰되는 궤양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배뇨 장애, 이뇨 장애 :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는 생식기관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킴으로 소변을 볼 때 통증과 잔뇨감을 불러일으킵니다.
4. 여자에게 더 위험한 질병
비단 헤르페스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성병은 똑같이 성관계했을 때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전염될 확률이 높으며 그 위험성도 남성보다 여성이 더 심각한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남자가 사정 후 정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여성의 몸 안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를 물로 씻어 낸다고 하더라도 체내에서 완벽하게 씻을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의 피임약 역시 헤르페스 전염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후 피임약은 약 2.2배, 경구 피임약은 1.8배 전염 위험성이 증가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만약 헤르페스 바이러스 보균자 혹은 의심이 되신다면 질 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춰주는 에스트라디올 성분의 경구 피임약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5. 치료 방법
먼저 현재까지 이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바이러스 치료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증상이 발현되었을 때 이를 완화하는 치료제로 ‘아시클로버’와 같은 바르는 연고형 치료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르는 형태의 치료제는 4시간 간격으로 물집이 생긴 곳에 발라주어야 합니다. 이를 잘 지키시는 분이라면 상관없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4시간이라는 재사용 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바르는 약을 사서 쓰시는 것보다는 초기에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한 물집이 생긴다면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하시어 먹는 약과 주사를 처방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자연치료 및 예방법
일단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증상에 대한 자연치료는 면역력에 따라 가능하지만, 평생 바이러스 보균자로 바이러스 자체를 자연 치료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실 예방법입니다. 전체 인구의 60%가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피해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함께 식사할 때 각자의 앞접시에 덜어 먹는 습관이라던지 혹은 성관계 시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으며, 피임약을 복용하시는 여성분의 경우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에스트라디올 성분의 경구 피임약으로 변경하시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면역력에 따라 발현이 되고 또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발하는 질환입니다. 평소 자기 건강관리를 통해 면역력 증진에 신경 쓰신다면 재발 확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 역시 크게 줄어드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점을 항상 기억하시고 평소 자기 면역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