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신 분들이라면 폐가구, 폐가전제품 버리는 법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고 가구, 중고 가전제품으로 팔리지 않는 폐가구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업체 및 유료로 버리더라도 편하게 버리는 방법 및 처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폐가전제품, 폐가구 무료로 버리는 법
1-1. 중고 거래 및 무료 나눔
사실 환경과 효율을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중고 거래 사이트 또는 중고 거래 앱을 통한 나눔 방식입니다. 폐가구 또는 폐가전제품이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제품일 수도 있으므로 먼저 중고 거래를 통해 단돈 만 원이라도 시도해보시고 판매되지 않는 중고 가구, 중고 가전제품 등은 당근, 중고나라, 번개 장터 같은 중고 거래 사이트나 앱을 통해 공짜로 나눔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돈 주고 버릴 것이라면 이사 일이 다가오는 시점에 속앓이하시기 보다는 무료로 가져가는 분에게 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 당근 마켓 : 내 동네 설정을 통해 물리적으로 충분히 가져갈 수 있는 거리의 사람들로부터 연락이 보기 때문에 당근 마켓 나눔이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 중고나라, 번개 장터 : 만약 서울이나 수도권 도심지역에 사시는 분이라면 중고나라 혹은 번개 장터도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지방은 연락이 와도 보내는 게 문제임) 간혹 고장 난 브랜드 가전제품 같은 경우 멀리서 오셔서 가져가시기도 합니다.
1-2. 가구 또는 가전제품 구입처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먼저 가전제품은 ‘전기, 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에 따라 가전 제품 판매 회사가 회수 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LG나 삼성 같은 대기업이 광고에서 자신의 회사 제품을 구매하시면 기존의 폐가전을 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말이 사실은 서비스가 아닌 법적인 의무인 것입니다. 따라서 가전제품은 소형, 중형, 대형 가릴 것 없이 구매한 제품의 브랜드 또는 판매처에 전화해 방문 수거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해당 법은 LG, 삼성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전자제품 제조 회사 모두에게 해당하며, 구매 제품의 브랜드가 다르더라도 회수해 가는 것이 의무입니다. 만약 회수를 거부할 경우 이는 과태료 처분 대상입니다.
문제는 폐가구입니다. 폐가구는 이러한 법률이 없으므로 가장 난처한 부분인데, 가구를 샀던 가구업체에 문의하여 폐가구 무료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아보셔야 합니다. 대부분은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종종 대형 가구 브랜드는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1-3. 무상방문수거 서비스 업체
폐가전은 앞서 말했듯이 구매처에 연락하시면 의무적으로 수거해가겠지만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E-순환거버넌스’를 통해 더욱 쉽게 대형, 소형 폐가전제품을 한번에 무상방문수거 및 배출할 수 있습니다.
✅ (링크) E-순환거버넌스 페가전 무료 방문수거 신청
폐가구는 무상방문수거 업체를 네이버나 각종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셔도 사실상 폐기물 스티커 가격을 안 받는 무료수거 즉, 버리는 사람이 직접 집 앞에 내놓으면 무료로 가져가 주기만 하는 무상 수거 서비스만 제공할 뿐 실질적으로 옮기 힘든 가구를 방문해서 가져가는 것은 추가 인력 비용을 요구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한국그린센터’, ‘아름다운 가게’, ‘리사이클 오피스’ 같은 재활용센터를 통하면 무상방문수거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 버리는 폐가구가 재활용이 가능한 최소한의 컨디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그린센터
- 무료 방문 수거 지역 : 서울, 경기 지역
- 수거 가능 품목 : 가전, 가구, 이불, 커튼 그 외 유료 방문 수거 가능
- 수거 불가 품목 : 가죽 찢어짐, 갈라짐, 필름지 벗겨짐, 리폼 가구, 블라인드, 오염된 매트리스, 10년 이상 된 가구, 작동되지 않거나 사용 불가능한 가구, 세트 중 일부만 있는 경우, 붙박이 장롱, 8년 이상 된 가전제품
- 특징 : 사회적소외계층 및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눔이 되는 만큼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여야 수거해 갑니다.
아름다운 가게
- 무료 방문 수거 지역 : 도서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
- 수거 가능 품목 : 소형 가전 및 소형 가구류만 가능 (사무실 의자 등)
- 수거 불가 품목 : 대형 가전 및 대형 가구류
- 특징 : 소형 가전, 가구만 무료 방문 수거가 가능하며, 기부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연말정산 기부금 영수증 소득 공제까지 가능합니다.
리사이클 오피스
- 무료 방문 수거 지역 : 리사이클 오피스 매장이 위치한 전 지역
- 수거 가능 품목 : 사무실에서 사용 가능한 거의 모든 가구 및 가전류
- 수거 불가 품목 : 판매를 하는 곳이므로 재사용할 수 없다면 수거 해 가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사진 등으로 꼭 버릴 가구의 상태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 특징 : 중고 매입 형식이므로 상태가 정말 좋거나 브랜드가 있는 가구류 및 가전제품들은 오히려 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 유료 폐가전, 폐가구 버려주는 서비스
2-1 빼기
빼기는 대형 폐기물에서부터 사업장 폐기물, 소형 가전을 포함한 의류, 도서 거의 모든 것들을 편하게 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혼자서 버리기 어려운 가전, 가구가 있다면 손쉽게 앱으로 ‘내려드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폐기물 스티커를 가까운 동사무소나 주민센터에 방문할 시간이 없어 구매하기 어려운 분들은 비용을 앱으로 결제하고 버리는 가구나 물건에 메모지만 붙여놓으면 되는 ‘직접 버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마디로 무료 나눔, 방문 수거, 폐기물 스티커 구매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보시면 됩니다.
- 내려 드림 서비스 : 5,000원부터 100,000원까지 품목 및 수량 따라 신청 해두면 빼기 파트너가 정해진 일정에 매칭되어 방문 후 수거 및 폐기까지 진행됩니다.
- 직접 버림 서비스 : 말 그대로 직접 버려야 하지만, 폐기물 스티커를 붙이지 않아도 앱으로 결제하면 24시간 안에 빼기 파트너 중 물건을 가져가고 싶은 사람은 와서 가져가고 사용자는 스티커 비용을 환불받을 수 있으며, 24시간 이후까지 빼기 파트너 중 가져가고 싶은 사람이 없다면 지자체 지정 폐기물 업체에서 수거해 갑니다.
2-2 여기로
기본적으로 ‘빼기’와 같은 대형생활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빼기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빼기는 24시간 동안 신청한 폐기물을 나눔 형식으로 파트너들에게 가져갈 수 있게 기회를 줘서 사용자에게 폐기물 스티커 비용을 아끼게 해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여기로’ 앱은 이런 나눔 형식의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빼기보다는 약 10~30%까지 저렴한 가격에 수거해 갑니다. 나머지 부분은 ‘빼기’와 동일합니다.
- 내려 드림, 직접 버림 서비스는 빼기와 동일하게 제공 됨, 비용은 10~30%가량 저렴
- 수거 전문이기 때문에 24시간 동안 무료 나눔을 통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무료로 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 등은 제공되지 않음
- 그 외 서비스는 같으므로 ‘빼기’와 ‘여기로’ 두 개를 비교하여 폐가구, 폐가전제품을 버리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2-3 우아한 정리
우아한 정리 업체는 한 두 개 버리는 경우가 아니라 이사, 사무실, 유품 정리 등 1톤 트럭 이상의 대규모 짐을 버려야 할 때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소형 폐가구나 폐가전 1~2개를 버릴 때 이용할 수 있지만 앞서 추천해 드린 ‘빼기’나 ‘여기로’처럼 저렴하지 않고 기본 5만 원 이상 하므로 1톤 트럭 이상의 짐을 버려야 하는 이사, 사무실 폐기물, 산업 폐기물, 유품 정리 등에 유용합니다. 정말 짐을 모조리 다 버리고 몸만 편하게 나오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서비스입니다.
- 1톤 이상 대규모 폐기물을 처리해야 할 때 비교적 저렴함
- 소형 가전, 소형 가구 몇 개 버릴 시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쌈
- 폐기물 처리 이외에도 집 청소, 정리 수납 컨설팅, 쓰레기 집 청소 등 여러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 가능한 장점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