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는 전 세계 베스트셀러 책 추천도서로 출간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많은 대학생 추천도서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시간 없는 분들을 위해 팩트풀니스 요약 및 팩트풀니스 서평을 쓰시는 데 필요한 내용을 담았으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기르기 위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팩트풀니스란?
팩트풀니스 뜻 : 팩트풀니스(FACTFULNESS)란 말 그대로 사실 충실성을 의미하며, 이는 저자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이다.
저자 소개
저자 한스 로슬링은 스웨덴의 공중보건 교수로서 그동안 전 세계를 돌며 공중보건을 연구하고 전파하면서 경험한 많은 사람들의 세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세상의 진실,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
우리는 흔히 인터넷이나 TV를 보면 마치 세상은 엉망진창이고, 항상 전쟁은 일어나고, 누군가 죽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못살게 되었고, 새로운 질병이 나타나 어느 지역의 사람들은 심각한 질병의 위험을 받고 있다고 ‘직관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많은 기사가 그러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기사들이 헤드라인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이러한 ‘직관’은 단순히 예전에 우리가 얼핏 들었을 법한 내용에 근거한 ‘느낌’ 일 뿐 ‘사실’은 아니다. 우리의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틀렸음을 이 책의 첫 부분에서 제시하는 간단한 퀴즈들을 통해 우리는 바로 발견할 수 있다.
우리가 가진 오해를 테스트하는 퀴즈
작가는 머리말에서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13개의 세계 관련 퀴즈를 통해서 먼저 인지하도록 한다. 저자가 제시한 문제들은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보고 듣는 기사들이라 호기롭게 풀어나가지만, 문제의 정답률이 심지어 10%도 안 되는 문항들도 있다. 이 13개의 퀴즈는 우리가 지식인이거나 더 많은 교육을 받았는지 혹은 선진국에 살고 있는지에 상관없이 세계에 대해서 심각한 오해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것도 우리는 세상이 과거보다 더 나아지고 있음이 아닌 더 나빠지고 있다고 오해를 하는 것이다.
팩트풀니스 10가지 본능
한스 로슬링은 세계인들이 이렇게 오해를 하는 이유는 과도하게 극단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과거의 지식을 현대에도 빗대어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세계를 잘못 바라보는 10개의 본능을 설명하며 세상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나빠지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더 ‘괜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저자의 주장이 절대 뜬구름 같은 것은 아니다. 그는 적절한 통계 데이터와 ‘물방울 그래프’를 통해서 우리가 이 책을 덮을 때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인 ‘사실 충실성’을 갖도록 도와주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세상을 잘못 바라보는 10가지 본능은 아래와 같다.
- 간극 본능 (Gap Instinct) : 세상을 ‘우리’와 ‘그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경향이다. 이러한 분류는 오래된 데이터에 근거한 것으로, 현대에는 더는 유효하지 않으며 실제로 많은 국가들은 평균 수준의 소득과 생활 수준을 가지고 있다.
- 부정 본능 (Negativity Instinct) : 대중은 좋은 소식의 뉴스보다 나쁜 뉴스에 더 주목하고 세상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믿는 경향을 말한다. 이에 미디어는 더욱더 자극적인 뉴스를 주로 보도하며, 이는 우리의 인식을 왜곡시키지만 실상 데이터는 세상이 점점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훨씬 많다.
- 직선 본능 (Straight Line Instinct) : 세상의 변화가 직선적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다. 그러나 사회적인 현상들은 언제나 일정하지 않고, 급격한 전환점을 가진 경우가 많다.
- 공포 본능 (Fear Instinct) : 두려움은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미디어는 이를 이용해 우리의 공포를 자극하며, 우리가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위험은 그 강도가 많은 과장되었고, 우리는 과거보다 현재 더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크기 본능 (Size Instinct) : 인간의 본능과 기억은 어떤 사안의 크기나 규모를 과장해서 인식하는 경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언론에서 특정 사건의 피해 규모를 부풀려서 보도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우리는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보도가 아닌 실제 데이터와 비율을 통해 정확히 사실에 입각한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 일반화 본능 (Generalization Instinct) : 특정 집단이나 현상을 일반화해서 보는 경향으로 일반화의 오류는 편견과 오해를 낳기 쉽다.
- 운명 본능 (Destiny Instinct) : 특정 현상이나 집단이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경향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만 보더라도 모든 것은 변화하며, 교육과 정책을 통해 부족한 점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 단일 관점 본능 (Single Perspective Instinct) : 하나의 관점이나 해결책에만 의존하는 편협함을 의미하는데, 인간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시켜 생각하는 것이 본능이기 때문에 우리는 특정 사건을 다각도로 접근해야만 사실에 접근할 수 있다.
- 비난 본능 (Blame Instinct) : 문제의 원인을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돌리는 경향으로 이는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 긴급 본능 (Urgency Instinct) : 인간은 사건이 터졌을 때 모든 문제를 긴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데, 이는 성급하게 잘못된 결정을 유발할 수 있다.
저자는 이 10가지 본능이 우리의 인식을 왜곡시키며,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로슬링은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이러한 본능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을 촉구하는 것이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저자의 논지를 반박하기 위해서 세상이 나빠지고 있는 요소들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과거에는 없던 미세먼지, 환경오염 문제, 메르스 등 새로운 질병 등. 하지만 책의 중반부까지 읽으면 이러한 문제들은 단지 아웃라이어에 불과하며 세상이 과거보다 더 잘살고 있다는 증거들, 예컨대 출생아 사망률의 감소,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의 감소, 여성의 교육률 증가 등 대다수의 통계치가 세계가 더욱 괜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이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들
- 출생아 사망률 감소 : 출생아 사망률은 세계적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는 의료 기술의 발전과 공중보건 정책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로슬링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세상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 감소 : 자연재해 역시 과거보다 더 자주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재난 대비와 대응 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인데 로슬링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공포에 휘둘리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를 주목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 여성의 교육률 증가 : 여성의 교육률 역시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경제적 참여를 증대시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로슬링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세상이 점점 더 평등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가 왜 언론 보도의 내용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되는지를 이해하게 되고 이러한 본능들을 인지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특히 요즘에는 SNS를 통해 자극적이고 왜곡된 정보들이 대중들에게 무분별하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은 과거보다 사실을 선별해서 받아들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팩트를 제대로 바라보고 싶지만 어떻게 하면 그러한 능력을 기를 수 있을지 잘 모른다. 하지만 한스 로슬링의 책을 읽으면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게 되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희열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