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에 어떤걸 가져가야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크루즈 여행 꿀팁인 크루즈 여행 준비물 리스트와 반대로 절대 크루즈 탑승하실 때 가지고 반입 금지 물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특히 알래스카 크루즈 준비물은 꼭 보시기 바라고 크루즈 물 반입, 술 반입에 대해서도 알려드리겠습니다.
크루즈 여행 준비물
1. 여권
해외 여행 갈 때 여권 없이 가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묻는 경우가 있으시겠지만 먼저 한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를 타시는데 꽤 많은 분들이 단순히 한국에서 출항하니까 여권을 안 챙겨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여권이 없으면 비행기처럼 크루즈 탑승 자체가 안되고 크루즈 긴급 여권 소용없습니다.
- 여권 유효기간 확인 : 마지막 기항지에 도착할 때 기준으로 최소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합니다.
- 긴급 여권으로는 탑승 불가 : 긴급 여권은 전자 여권이 아니며, 한 국가에 한 번만 입국 가능한 여권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를 기항하는 크루즈 여행 특성상 긴급 여권이 쓸모가 없습니다.
2. 개인 상비약
평소 본인이 어떤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본인에게 필요한 약을 가져오시겠지만, 기본적인 일반 상비약도 꼭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물론 크루즈 선박 안에 의무실이 있고 기항지마다 약국이 있긴 하지만 외국 약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의사소통의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두통약, 소화제, 멀미약, 밴드, 연고 등은 챙기시기 바라며 모기 퇴치제나 벌레 퇴치제는 무조건 필수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 두통약
- 소화제 : 크루즈 여행 할 때 과식하셔서 체하는 경우 많음
- 멀미약 : 럭셔리 크루즈가 아닌 이상 멀미약 없는 크루즈가 대부분입니다.
- 밴드
- 연고
- 모기 퇴치제, 벌레 퇴치제 (필수)
- 선크림 (필수)
3. 다양한 옷 (드레스 코드 참조)
크루즈에서는 하루에도 여러 번 옷을 갈아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식사를 하러 갈 때, 기항지 투어를 나갈 때, 수영장에 갈 때, 저녁 정찬을 먹으러 갈 때, 공연을 보러 갈 때, 클럽을 갈 때, 잠들 때까지 기본적으로 최소한 하루에 3~4회는 옷을 갈아입으므로 여러 벌의 옷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때 되도록 1벌 정도의 정장과 드레스는 챙기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전통적으로 크루즈는 격식 있는 문화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보니 특정일에는 드레스코드를 정하거나 심지어 공연을 볼 때도 포멀한 옷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이때를 대비해 1벌 정도는 챙기시기 바라며 각 드레스 코드 기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물론 크루즈 중국인 여행객들을 보면 이런 거 지키지 않긴 합니다.)
- 캐쥬얼 : 청바지, 티셔츠, 슬리퍼 등 어떤 복장이든 상관없음
- 스마트 캐쥬얼 : 청바지, 슬리퍼 안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카라 있는 셔츠가 기본입니다.
- 포멀 : 타이가 기본이고 자켓까지 같이 입어주셔야 합니다.
4. 수영복
크루즈 여행하는데 수영복 안 챙긴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알래스카 크루즈 준비물에도 수영복이 필요하나요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무조건 수영복은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수영복은 자쿠지나 사우나에서도 입을 수 있으므로 2벌 정도는 챙겨가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5. 예비 가방
크루즈 승선할 때는 탑승하자마자 캐리어를 직원들이 바로 가져가서 방에 가져다주는데 이게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하선할 때도 하선하기 전날 방 앞에 미리 캐리어를 내놓게 하는데, 이렇게 승선할 때 하선할 때 2번 정도 짐을 꺼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자주 사용하거나 필요한 물건들은 따로 휴대할 수 있는 작은 가방이 있으면 매우 좋습니다.
6. 텀블러
여러분이 올인클루시브 럭셔리 크루즈를 예약하셨다면 텀블러는 필요 없습니다. 다만 저가형 크루즈나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처럼 그냥 평범한 크루즈 여행을 예약하셨다면 물을 주지 않기 때문에 텀블러가 꼭 필요합니다. (저가형 크루즈에는 방안에 물컵도 없습니다) 텀블러가 있으면 뷔페나 근처 카페에서 물을 담아 마실 수 있는데 텀블러가 없으면 그냥 무조건 물 사서 드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런 번거로움이 싫으시다면 크루즈 음료 패키지 상품을 사전에 결제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무제한 음료 상품)
(상품 링크) 크루즈에서도 시선 강탈 할 수 있는 대용량 스텐리 텀블러 가장 추천합니다.
7. 멀티어댑터
우리나라는 특이하게 220V를 쓰는데 대부분 외국에서는 110V를 씁니다. 그래서 충전기 같은 걸 선내에서 쓰시려면 당연히 돼지코라고 불리는 어댑터를 쓰셔야 하는데 이번 기회에 그냥 유럽 지역이나 전 세계 어디서나 쓸 수 있는 멀티어댑터를 하나 갖춰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왕 멀티어댑터 사실 때는 C타입 USB 잭이 연결되는 어댑터를 사시기 바랍니다. 어댑터 하나에 충전기 여러 개 꽂기 좋습니다. (멀티탭은 크루즈 반입 안 됩니다.)
(상품 링크) 크루즈 여행 뿐 아니라 해외 여행 필수 품 USB, C타입 케이블 있는 멀티 어댑터 보러가기
8. 음료 (와인, 물)
- 와인, 샴페인 : 750mL 기준 인당 1병
-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물 반입 규정 : 선실 당 500mL 12병
명색이 크루즈 타는데 발코니에서 와인 한잔하는 낭만은 즐겨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크루즈 음료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으시면 보틀 와인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운데 대부분 크루즈 탑승 시 1인당 와인 한 병 정도는 들고 탈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니 평소 드시고 싶으셨던 와인 한 병씩 사 오셔서 연인과 가족끼리 한잔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단, MSC 크루즈는 주류 반입이 안 됩니다. 그리고 크루즈 물 반입 규정도 미리 체크 하셔서 들고 가시면 좋습니다. 다 드시면 물병으로 써서 식당 같은 곳에서 물을 담아 객실로 가져오셔도 됩니다.
9. 카드 목걸이, 캐리어 태그
캐리어 승선 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Seapass라고 하는 승선 후 주는 객실 키입니다. 이게 단순히 객실 키가 아니라 모든 서비스를 이 키를 통해 결제도 할 수 있고 예약 및 입장을 도와주는 만능 티켓 역할을 하는데 이걸 잃어버리면 무척 곤란한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객실 키를 잃어버리지 않게 카드 목걸이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배에서도 팔긴 하지만 비쌉니다) 캐리어 태그 같은 경우 사전 체크인을 하게 되면 수화물 태그를 프린트할 수 있는데, 이 수화물 태그가 운반 도중 찢어지는 일 없이 캐리어 태그를 하나 달아 놓으시면 여행 중간에 수화물 태그 프린트를 또 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되지 않습니다.
(상품 링크) 크루즈 준비물 중 가장 중요한 객실키 목걸이 카드 지갑 (현찰 팁 넣기 편함)
10. 남극, 알래스카 크루즈 준비물
당연히 추운 특수한 지역에 가시니까 다운 패딩 등은 챙기실텐데 생각보다 방수 관련된 준비물을 챙기시지 않아서 곤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방수 바지 : 남극에 도착하면 고무보트를 타고 육지로 상륙을 하는데 이때 물이 엄청나게 튀기 때문에 방수 의류가 필요합니다. 보통 패딩은 방수가 되는데 방수 바지 없으면 하체 엄청 춥습니다.
- 무릎까지 오는 장화 : 고무보트에서 내릴 때도 뽀송뽀송한 육지에 내리는 게 아니라 물가에서 내리기 때문에 만약 짧은 장화를 신으면 물이 다 들어와 추워서 남극 체험 불가합니다. 다만 장화는 배에서 돈을 받고 유료로 빌려는 줍니다. 물론 좀 비싸게 말이죠.
(상품 링크) 추운 지역이기 때문에 보온, 방수 기능을 갖춘 롱부츠가 좋습니다.
크루즈 반입금지 물품
각 선사에서 말하는 크루즈 반입금지 물품 리스트를 살펴보면 당연한 것도 있고, 생각지 못한 재미있는 부분도 있는데 크루즈 준비물 체크하실 때 한 번씩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1. 호신용품 종류
- 수갑 : 혹시 연인끼리 어떤 성향이 있다고 해도 수갑 반입 안 됩니다.
- 장난감 칼
- 호신용 총, 몽둥이
- 후추 스프레이 등 : 여러분의 안전은 크루즈 직원들이 잘 지켜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전기 충격기
2. 전자기기
크루즈 내에서는 대부분 전자기기가 선박 화재의 위험성 때문에 반입이 금지되는데 조금 특이한 부분은 아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헤어드라이기 : 재미있는 건 헤어드라이어는 반입 금지지만 다이슨 에어랩은 가능합니다.
- 토스트기 : 토스트는 뷔페가시면 널려 있으니 제발 챙겨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 믹서기 : 생과일 주스도 제발 카페 가서 사드시기 바랍니다.
- 전동기 : 공구는 당연히 안되지만 어떤 전동기인지 아마 아실 거로 생각합니다. 침대에서 쓰는 전동기도 안 됩니다.
- 변압기 : 변압기가 필요할 정도의 전자기기 반입도 안 되지만 일단 변압기 자체도 반입이 안 됩니다.
- 홈 캠, 베이비 카메라 : 아기를 데리고 오시면 걱정되는 마음에 홈 캠이나 베이비 카메라를 갖고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CCTV가 범죄에 쓰일 수 있어 반입이 안 됩니다.
(상품 링크) 크루즈에서 유일하게 허용된 헤어 드라이, 다이슨 에어랩 보러가기
3. 이동수단
- 세그웨이, 킥보드 : 이거 들고 올 일이 없겠지 하시겠지만 실제로 갖고 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전동 휠체어는 가능하지만, 그 외에는 모두 안됩니다.
- 접이식 자전거 : 자전거는 일단 반입은 되지만 선내에서 탈 수는 없습니다. 철제 구조물로 된 선박에서 자전거 타다 넘어지면 정말 크게 다치기 때문에 선내에서는 탈 수 없지만, 객실에 잘 보관하셨다가 기항지에 도착하면 가지고 내려 타실 수 있습니다.
- 바퀴 달린 신발 : 바퀴 달린 신발도 접이식 자전거와 같이 크루즈 내부에서는 절대 탑승 금지이고 밖에서는 타실 수 있습니다.
4. 음식류
건조식품 외 다른 음식들은 반입이 안 되는데 생과일, 생선, 육류, 유제품 모두 그냥 뷔페에 있으니 가지고 오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김치 가지고 오시면 안 됩니다. 유일하게 반입 가능한 음식류는 아이들 먹일 이유식 등이니 이 부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악기 종류
이게 왜 안되는지 저도 궁금하긴 한데, 기타나 바이올린 등 악기류 반입이 안 됩니다. 물론 디제이 박스나 붐박스 등 선내에서 소음을 발생 시킬 수 있는 장비 역시 반입 금지 물품입니다.
6. 물놀이 튜브
플라밍고 튜브나 물에 띄워놓고 누울 수 있는 베드, 초대형 도넛 튜브 등은 크루즈 내부 수영장에서 사용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구명조끼는 가지고 오셔서 사용하실 수 있는데 크루즈 수영장에 무상으로 구명조끼 렌탈 해주는 곳이 있으므로 굳이 가지고 오실 필요는 없고, 기항지 투어 때 사용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7. 애완동물
강아지, 고양이가 너무 사랑스러우시겠지만 데리고 탑승할 수 없습니다. 만약 애완동물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하고 싶으시다면 대서양 크루즈 중 ‘큐나드 퀸메리 2호’라는 크루즈 한 척만 애완동물과 함께 크루즈 여행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8. 미디어 장비
선내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에 크롬캐스트나 플스, 엑스박스를 TV와 연결해 즐기시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반입이 안 되기 때문에 굳이 가지고 오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크루즈에서 판매하는 와이파이 패키지가 비싸다고 휴대용 개인용 스타링크 안테나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반입이 안 되니까 그냥 와이파이 사서 쓰시는 게 낫습니다.
크루즈 여행 준비물 준비하시면서 즐거운 여행을 위해 챙길 건 꼭 챙기시되 굳이 크루즈 반입 금지 물품을 기어코 챙겨 여행의 즐거움을 망치는 일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 특징 : 안되는걸 꼭 되게 하려 하더라) 그리고 제가 말씀드린 부분 외에도 크루즈 선사별로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출발 전 해당 선사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해 더블 체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