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여수 여행 코스 공유 : 자쿠지 숙소, 맛집, 카페, 가 볼 만한 곳

몇일 전 여자친구와 1주년 기념 여행을 여수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글에서 제가 직접 다녀온 여수 여행 코스 2박 3일 일정을 공유하고 후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커플끼리 국내 여행지 추천을 고민하신다면 감성 자쿠지 숙소와 맛집, 카페가 가득한 여수를 추천합니다.

1. 여수 여행 추천 코스 및 후기 (2박 3일 일정)

1일 차 코스

  • 11:00 시 : 서울에서 여수까지 차로 이동 (5시간 소요) / KTX 이용시 용산역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약 3시간 소요
  • 13:00 시 : 중간 휴게소에서 간단한 점심 식사
  • 16:00 시 : 구봉 만두, 로타리 분식 방문 및 포장
  • 17:00 시 : 숙소 체크인
  • 18:00 시 : 객실 내 프라이빗 자쿠지 이용
  • 20:00 시 : 와인과 구봉 만두, 로타리 분식 돼지갈비 튀김 저녁 식사

1일 차 후기 : 반드시 KTX와 렌카를 이용할 것

여수 자쿠지 숙소 월풀 욕조
이 야외 월풀 욕조 하나로 숙소 가격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첫 날 가장 후회했던 점이 바로 서울에서 여수까지 자동차로 이동하는 걸 택한 점입니다. 여수 자동차로 이동하시면 무려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휴게소 휴식 시간 포함) 심지어 가장 뷰가 좋고 감성 숙소가 많은 돌산 쪽으로 숙소를 잡으시면 30분 가량을 여수 시내에서 더 이동하셔야 하므로 거의 6시간 동안 자동차로 이동한 것입니다. 반드시 여수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라면 수도권이나 서울은 꼭 KTX와 현지에서 렌터카를 빌려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여수 렌터카 비용이 2박 3일 기준 약 70,000원 정도 하는데 톨비와 편안한 여행의 질을 생각한다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입니다.

✅ (링크) 2박 3일 여수 렌터카 가격 : 약 70,000~100,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도 정말 다행이었던 건 객실 내 발코니에 프라이빗 자쿠지가 있는 감성 풀빌라 숙소를 예약한 덕분에 힘든 몸을 여자 친구와 함께 따뜻한 발코니 월풀 욕조에 담고 달콤한 시간과 함께 피로도 풀 수 있었던 점입니다. 그렇게 나른해진 몸에 와인과 여수의 명물 구봉 만두, 로타리 분식 필수 메뉴 돼지갈비 튀김을 곁들이니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KTX와 렌터카 이용할 겁니다.)

구봉만두, 로타리 분식 돼지갈비 튀김
구봉만두, 로타리 분식 돼지갈비튀김과 함께 와인 한잔으로 첫 날 마무리

2일 차 코스

  • 10:00 시 : 기상
  • 11:00 시 : 은하 횟집 (회 소자 주문) 아침 겸 점심 식사
  • 13:00 시 : 향일암 투어
  • 15:00 시 : 카페 작금
  • 17:00 시 : 숙소 복귀 및 야외 온수 풀 이용
  • 20:00 시 : 하멜 등대 방문 및 여수 낭만 포차 18번 방문 (돌문어 삼합 주문)
  • 23:00 시 : 저녁 식사 후 주변 산책 후 숙소 복귀

2일 차 후기 : 향일암은 일몰 때 방문할 것, 낭만 포차 18번, 24번 추천

여수 향일암 인생샷
여수 항일암 포토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 2일 차엔 여수 로컬 맛집으로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다는 은하 횟집에서 점심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향일암을 갔습니다. 다만 향일암 경사가 꽤 높고 계단도 많으니 여자 친구 치마 입히시지 마시고 (제 여자 친구는 원피스 입어서 제 윗옷으로 둘둘 말고 다녔습니다) 낮에도 여수의 절경과 확 트인 바다를 느낄 수 있지만 일몰 시각에 맞춰서 오면 훨씬 황홀한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향일암과 가까이에 카페 작금이라는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바다를 보며 커피 한잔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수 하멜 등대 야경 인생샷
낭만 포차 거리 바로 옆 하멜 등대 야경에서 인생샷 담기

이후 숙소 복귀 후 따뜻한 온수 수영장에서 간단히 물놀이를 한 후 저녁 식사를 하러 여수 낭만 포차 거리에 갔습니다. 낭만 포차 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낭만 포차 18번 그리고 낭만 포차 24번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하멜 등대가 있으니 여자친구 인생샷 찍어주십시오. 밥 먹고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3일 차 코스

  • 8:00 시 : 기상, 야외 자쿠지 월풀 이용
  • 10:00 시 : 체크아웃
  • 11:00 시 : 광장서대회 방문 (서대회무침, 장어탕 세트 및 여수 막걸리 주문)
  • 13:00 시 : 고소동 천사 벽화 마을 거쳐서 낭만 카페 방문 (도보 이용)
  • 15:00 시 : 오동도 동백길 방문 (입구에서 커플 자전거 대여)
  • 17:00 시 : 서울로 출발
  • 22:00 시 : 도착, 여행 종료 (수도권 분들은 제발 KTX 타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3일 차 후기 : 맛집과 가 볼 만한 곳이 많은데, 시간은 없다.

고소동 벽화 마을 모습
고소동 벽화 마을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숙소가 11시 체크아웃이었고 워낙 숙소가 좋다 보니 아쉬운 마음에 아침 일찍 일어나 찌뿌둥한 몸을 따뜻한 물에 담습니다. 정말 테라스 자쿠지가 있다는 게 이렇게 행복할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기 위해 광장서대회를 방문했고 여기를 추천하는 이유가 맛도 당연히 맛있지만, 광장서대회 식당 근처에 주차 후 식사하시면 고소동 천사 벽화 마을 카페 중 가장 유명한 낭만 카페까지 도보로 걷는 코스가 자연스럽게 짜여지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햇살과 정겨운 마을 풍경 그리고 반짝거리는 바다까지 너무 아름다운 길이니 여자 친구와 식사 후 산책하시기 바라며, 산책로 끝에 낭만 카페에서 인생샷을 찍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오동도 여행 모습
오동도 산책로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절경들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이후 오동도를 구경하기 위해 이동하였습니다. 참고로 오동도는 차량으로 갈 수 없는 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처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아래 방법을 참조하셔서 갑작스럽게 당황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제대로 안 알아보고 왔다고 여자 친구한테 혼남) 저는 커플 자전거를 빌려 오동도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오동도 동백길을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 하니 벌써 시간이 많이 흘러서 어쩔 수 없이 맛집을 남겨 두고 돌아왔습니다. 여수에는 정말 맛집도 많고 가볼 만한 곳도 너무 많습니다. 아마 KTX를 타고 가서 하루를 날리지만 않았더라도 여수 여행 제대로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직도 후회가 남습니다. 시간에 쫓겨 가지 못한 곳은 가족 여행으로 가서 남은 한을 풀어보겠습니다.

여수 오동도 들어가는 방법

  1. 유람선 탑승 : 오동도뿐 아니라 여수 바다를 투어한 후 오동도로 들어가는데, 날씨만 좋다면 매우 좋은 선택지입니다. 다만 가격은 좀 있습니다. (가격 : 15,000원~28,000원)
  2. 도보 : 도보로도 오동도에 들어갈 수 있는데, 방파제를 걸으며 바다를 보면서 무료로 입장 가능합니다. 다만, 거리가 3km 정도 되는데 꽤 멀어서 힘이 들고, 오동도 섬 안에도 동백코스 둘러보는 데 1시간가량 소요 될 만큼 많이 걷기 때문에 저는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3. 동백 열차 : 저렴하고 가장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약 20분마다 동백 열차가 운행하는데, 문제는 이거 기다리는 줄이 꽤 길어서 사람 많을 때는 열차 1대 정도는 그냥 보내야 합니다. 아다리 안 맞으면 40분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기 때문에 저는 포기 했습니다.
  4. 자전거 대여 : 입구 근처에 자전거 대여하는 곳이 있습니다. 일반 자전거도 있고, 커플 자전거도 있어 저는 커플 자전거를 2시간 대여했습니다. 추억 삼기도 좋고 여자 친구와 즐겁게 타고 이동했으며, 섬 안에서 충분히 오동도 동백길을 즐길 수 있었던 것도 도보로 이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힘을 아껴서 그랬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5. 모터보트 : 가장 비추천합니다. 입구 안에 모터보트 투어를 홍보하는 분들이 많은데 가격도 매우 비싸고 1시간 타고 투어 후 돌아오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오동도 내부의 평화로운 느낌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모터보트가 상당히 흔들립니다. 멀미 있는 분들은 도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2. 추천 여수 감성 숙소 : 블루망고 풀빌라 앤 리조트

여수 블루망고 풀빌라 앤 리조트 내부
실제 배정 받은 숙소 내부 모습

여수 숙소 추천 중 풀빌라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여수 돌산도에 위치한 블루망고 풀빌라를 추천해 드립니다. 여수 숙소 위치는 크게 여수엑스포역 근처, 이순신로 근처, 돌산도 근처 세 군데로 나뉘는데 여수엑스포역, 이순신로 근처는 시내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다소 시끄럽습니다. 만약 여수의 절경과 편안한 힐링이 목적이라면 풀빌라 단지도 크고 4계절 야외 수영장과 야외 발코니에 자쿠지가 있는 감성 풀빌라 블루망고 풀빌라 앤 리조트를 추천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도권에서 30만 원 정도 줘야 하는 정도의 컨디션을 10만 원 대에 머물 수 있습니다.

✅ (여수 블루망고 풀빌라 리뷰 내돈내산) : 실내 내부와 외부 전경 및 부대 시설 리뷰 및 후기는 따로 이곳에 포스팅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 (예약 링크) : 링크를 통해 여수 감성이 가득한 블루망고 풀빌라 앤 리조트를 최저 1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3. 여수 맛집 추천 리스트

직접 다녀온 맛집 후기

  • 로타리 분식 : 로타리 분식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돼지갈비 튀김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 구봉 만두 : 로타리 분식 바로 옆에 있음 이곳도 줄 서서 먹는 곳
  • 낭만 포차 18번, 24번 : 여수 낭만 포차 거리 추천 가게는 18번, 24번입니다. 낭만 포차 거리가 관광지로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여행와서 한 번 들려보면 좋습니다.
  • 하다홀 : 여수 낭만포차에서 술이 아쉽다면 분위기 좋은 바에서 한 잔 더하셔도 좋습니다.
  • 광장서대회 : 서대회 무침으로 유명하지만 장어탕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고소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정말 진국입니다.
  • 은하 횟집 : 여수 로컬 맛집으로 소문 난 곳, 가격 싸고 감칠 맛 있는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으며, 고즈넉한 어촌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대운면옥 : 이 곳도 돌산 로컬 맛집으로 소문 난 곳으로 냉면류 뿐 아니라 국밥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외 맛집 리스트

  • 소울라운지 : 하다홀과 비교하다가 결국 가보지 못했지만 분위기 좋은 Bar
  • 함남면옥 : 회냉면이 맛있다고 하는 로컬 맛집
  • 정우굴구이 : 겨울에 여수 가시는 분들이라면 제철 굴 요리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 거북이식당 : 여수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곳
  • 여수게장 정다운식당 : 거북이식당 만큼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곳
  • 꽃게살비빔밥 꽃게탕 시청점 : 만약 간장게장 발라 먹기 힘든 분이라면 꽃게살비빔밥은 게살을 짜서 주기 때문에 이곳으로 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이순신 수제버거 : 이번 여수 여행 중 못 먹어서 가장 아쉬운 메뉴
  • 로타리 가든 : 여수 한우와 양념갈비 맛집이나, 여수까지 가서 고기 먹을 생각이 없어서 패스하였습니다.
  • 오동동 김밥 : 감태 김밥과 여수 갓김치 김밥이 유명한 곳
  • 희망 선어 : 선어회가 여수의 명물이라고 하였으나, 시간 상 먹어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 엑스포 해물삼합 : 만약 낭만포차 거리를 가지 않으실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해물삼합은 한번 드시고 오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4. 여수 카페 추천 리스트

직접 다녀온 카페 후기

  • 카페 작금 : 향일암 근처에 위치한 카페로 야외에서 일몰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도 있고 실내에서 바다뷰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
  • 낭만 카페 : 고소동 벽화 마을을 여행 하고 들릴 수 있는 감성 카페

그 외 카페 리스트

  • 냥치케 여수 : 귀여운 고양이 치즈 케익이 명물인 카페
  • 갓버터도나스
  • 여수 돌게빵
  • 백스트리트커피
  • 브라운아워

5. 여수 가 볼만한 곳 리스트

직접 다녀온 후기

  • 향일암 : 향일암 아래로 내려다 보는 절경이 아주 멋지며, 일몰,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바위 사이로 지나가는 곳이 포토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라가는 경사와 계단은 제법 많지만 향일암 소요 시간은 약 30분 정도면 올라 가실 수 있습니다.
  • 하멜 등대 : 낮에 가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볼 것은 없음) 그러나 여수 낭만포차 거리와 가깝기 때문에 저녁에 조명이 들어오면 멋진 사진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오동도 : 꼭 추천하는 관광지입니다. 산책로 경사도 그리 가파르지 않기 때문에 평화롭게 걸으며 여수 바다를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 고소동 벽화 마을 골목 : 벽화 마을이 대부분 그러하듯 일부러 갈 만큼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낭만 카페 가는 길이기 때문에 고즈넉한 거리를 걸으며 데이트하기 좋습니다. 부산 영도 마을과 느낌이 비슷합니다.

그 외 가 볼만한 곳

  • 라테라스 윈터 빌리지
  • 녹테마레
  •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 여수 해상 케이블카
  • 아쿠아플라넷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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