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부터 청년 우대청약통장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름이 바뀐 만큼 더 커진 혜택과 가입 조건 완화가 눈에 띄는데, 무려 1%대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청년 주택드림 대출과 연계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기본 정보 및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소개
1-1. 가입 조건
- 나이 제한 : 만 19세~34세 이하 무주택 청년 (군대를 다녀온 만 34세 초과 청년은 본인의 병역 이행 기간을 빼고 계산하여 만 34세 이하면 신청 가능합니다. 장교나 부사관은 최대 6년까지 인정해줍니다.)
- 연 소득 : 5,000만 원 (근로소득, 사업소득 및 기타소득 합산)
- 현역 군인 가입 가능
- 2023년부터 지금까지 무직자, 백수는 가입 불가 (직전년도 소득 신고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1-2. 혜택
- 우대 금리 : 최대 연 4.5% (가입 기간에 따라 달라짐)
1개월 ~ 1년 기간 – 연 2.0 %
1년 이상 ~ 2년 미만 – 연 2.5%
2년 이상 – 연 2.8%
2년차 이상 부터 이후 10년 동안 무주택기간 동안 우대 금리 1.7%가 더해 최대 4.5% 금리 적용 - 소득 공제 가능 : 1년 최대 납입금액 300만 원 중 40% 소득 공제 (최대 소득공제액 120만 원)
- 비과세 혜택 (이자 소득 500만 원까지 비과세)
- 중도 인출 가능 (단, 청약 당첨 이후 계약금 납부 목적으로만 가능)
- 청년 주택드림 대출 연계 (연 이자 2.0%)
-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 만기 수령액을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일시납 할 시 기간 유지 가능
1-3. 신청 방법
- 기존 일반 청약통장 소지자 : 본인이 개설한 청약통장 은행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개설이 가능한지 알아본 뒤 은행에 방문해 변경을 신청하여야 합니다. 상품이 변경된 것이기 때문에 기존 청약통장 유지 기간과 금액을 그대로 인정받고 전환할 수 있습니다.
- 기존 청년 우대청약통장 소지자 : 청년 우대청약통장이 청년 주택드림 청약으로 변경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전환됩니다.
- 신규 가입자 : 아래 취급 은행 중 한 곳을 골라 필요한 서류를 가지고 가서 신규 계좌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취급 은행
- 전국 거의 모든 은행 가능 (우리, 국민, 농협, 신한, 하나, 기업, 부산, 대구, 경남은행)
- 카카오뱅크, K뱅크, 토스 은행 등 인터넷은행은 가입 및 전환 불가
준비 서류
- 소득 증빙자료 종류 (근로소득원천징수서, 소득금액증명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
- 병적증명서(본인이 만 34세 이하라면 상관없으나, 군대를 다녀온 만 34세 이상 대상자는 병적증명서 필요)
- 각서(은행에서 양식 제공됨)
2. 청년 주택드림 대출 상품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앞서 설명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대출 상품으로 청약 당첨 시 초저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청년들이 이용 가능하게 하여 내 집 마련을 앞당길 수 있게 만든 상품입니다. (아직 출시 전이며 청년 주택드림 대출 출시 예정일은 2024년 말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2-1. 가입 조건
- 주택드림 청약통장 상품 가입 후 1년 경과
- 청약통장에 1000만 원 이상 납입
- 가입 나이 : 만 20~39세 무주택자
- 대출 가능 주택 : 분양가 6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약 33평) 이하 주택 (청약 당첨돼야 함)
2-2. 대출 한도 및 금리
현재 대부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가 연 3.27~5.36%인 점을 고려한다면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절반 이하의 연 2%대(최저 1%대) 저금리로 집값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점이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혜택 중 가장 큰 부분입니다.
- 대출 한도 : 청약 당첨 주택 분양가의 최대 80%(4억8000만 원)까지 대출
- 상환 기간 : 최장 40년
- 대출 이자 : 최저 연 1.5% (2.2% 이자가 기본이지만 결혼 시 0.1%, 첫 아이 출산 시 0.5%, 추가 출산 시 1명당 0.2% 등 우대 금리를 적용 가능)
3.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단점
3-1. 서울 지역은 혜택을 받기 어려움
최근 공사비 상승 등의 이유로 가뜩이나 분양가가 올라간 상태에서 서울 분양가 6억 원 이하 아파트, 전용면적 85㎡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주택을 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2024년 기준 신규 아파트 서울 분양가 평균 가격이 10억이 넘는다. 경기도 역시 7억 수준) 그렇다고 대출 가능액을 올리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5,000만 원 연 소득 제한 기준이 있어 청년들의 상환 능력을 고려한다면 그 이상의 금액은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번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사실상 서울 권역이 아닌 경기도 지역 그중에서도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또는 신규 공공택지(오산, 용인, 구리) 등을 위한 청약통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3-2. 가입 제한 나이가 너무 낮음
2022년 청년 삶 실태 조사에 의하면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 초혼 나이는 남자 33.7세, 여자 31.2세입니다. 이는 단순히 평균일 뿐 실제로 우리 주변에 현재 결혼을 앞둔 나이는 더 높은데,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만 34세라는 나이를 제한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며 남자는 군대 기간이 더해져 2년 정도 나이 제한에서 올라가지만, 여성분들이라면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순간 바로 준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3. 그래도 결국 청년 영끌 아파트 구입
만약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통해 신혼부부가 분양가 6억 원 아파트 청약 당첨이 되어 주택드림 대출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살펴보겠습니다.
4억 8,000만 원을 50년 동안 2.1% 원리금 균등상환으로 대출받았을 때, 매월 129만 2,823원을 갚아야 합니다.
2022년 청년 삶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34세 이전의 청년들의 평균 연봉은 약 3,000만 원입니다. 이는 한 달 실수령액이 225만 1,650원을 의미하는데 매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이 월급의 약 57%를 차지하는 과중한 부담을 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 단독으로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수준의 과도한 채무가 부가되고 신혼부부가 직접 거주할 계획을 하고 있어야만 간신히 평생 집 한 채 얻게 되는 암울한 대한민국의 구조를 또다시 반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최근 출시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상품은 젊은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한 파격적인 정부 지원사업은 맞지만 이러한 기대와 함께 우려 역시 교차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해주는 통장의 용도로 1년 최대 입금 가능 금액만 맞춘 뒤 결혼 뒤 상황에 따라 해지 또는 청약을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본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맞게 잘 활용하시기 바라며 귀찮으시더라도 일반 청약통장 소지자분들은 꼭 이번 기회에 전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