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쉽게 설명 해드립니다 : 신용등급과 만기일 따른 채권 투자 방법

주식 투자보다 더 낯선 채권 투자를 하고자 하신다면 본인이 투자하려는 자금의 사용 계획에 따라 채권 투자를 어떻게 시작할지 미리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채권의 뜻과 채권 금리 결정 요인 및 채권 신용등급 등 기본적으로 채권 쉽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이란 무엇인가?

채권은 돈을 빌려주는 차용증으로, 만기일과 이자(표면 금리)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표면 금리는 채권을 발행하는 주체의 신용 등급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발행 주체에 따라 국채(국가)와 회사채(기업)로 구분됩니다.

처음 채권을 투자하는 초보 채권 투자자들은 채권 신용등급과 만기일에 따라 채권 투자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점을 알지 못하고 종종 1년 뒤 써야 할 돈으로 미국 장기채를 산다거나 이자율이 높은 정크 본드 혹은 하이일드 ETF에 투자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투자하는 채권의 기업 또는 국가 신용등급이 다양한 만기일에 따라 채권에 미치는 상관 관계를 알지 못해 벌어지는 일들로써 채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정확히 짚고 채권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채권 표면 금리 변동 요인

채권 금리와 만기일 상관관계

채권 표면 금리 변동은 크게 2가지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여 채권의 금리 즉 투자시 받게되는 이자가 결정 됩니다.

  1. 신용 등급 : 높은 신용 등급을 가진 정부나 공공기관의 채권은 안전성이 높아 표면 금리가 낮습니다. 반면, 경제가 좋지 못한 국가나 기업의 경우 채무 불이행 즉, 파산에 대한 위험으로 인해 채권의 표면 금리가 높습니다. 결국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는 이야기입니다.
  2. 만기일 : 채권은 단기(3개월, 6개월 등)부터 장기(10년 이상)까지 다양한 만기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기일이 짧을수록 표면 금리는 낮고, 길어질수록 돈을 되돌려 받지 못하는 불확실성이 커져 표면 금리가 상승합니다.

채권 신용등급 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는 채권이 가진 주된 투자 위험성은 발행 주체의 부도, 즉 채무불이행(디폴트)입니다. 신용 등급은 이러한 부도 가능성을 수치로 나타내며, 신용 등급이 높을수록 안전성이 높고 이자율은 낮습니다. 채권 신용 등급은 AAA부터 D까지 총 22개 등급으로 나뉘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MCO), 피치레이팅스(피치) 같은 세계적인 주요 신용평가 기관에서 정한 신용등급을 세계 여러나라의 금융 기관에서 참고하여 채권의 신용등급을 나누는 것입니다.

1. 투자 등급 채권

채권 신용등급 표

투자 등급 채권으로 분류되어 있는 투자에 안전한 우량 채권은 AAA 등급에서부터 BBB- 등급 채권까지 상위 10개의 신용 등급을 투자에 안전한 투자등급 채권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 AAA 등급 :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거의 없는 등급으로 독일, 스위스, 싱가폴, 캐나다 등의 국가가 여기에 속해 있으며 회사로는 미국 기업이지만 미국보다 높은 신용 등급을 가진 존슨앤존슨, 마이크로소프트가 트리플에이 등급에 해당합니다.
  2. AA+ 등급 : AA+등급 역시 매우 우량한 신용을 가진 등급으로 대표적으로 미국, 대만, 오스트리아, 뉴질랜드의 국가가 속해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으로 구글, 애플 등이 있습니다.
  3. AA 등급 : 우수한 신용등급으로 평가받는 AA0 등급 역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해 있으며 한국, 프랑스, 영국, 아랍 에미리트 등의 국가가 편성되어 있고 아마존, 월마트가 속해 있으며 흥미롭게도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한국 국가 신용평가와 같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4. AA- 등급 :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낮음으로 평가받는 AA- 등급도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체코,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같은 국가가 해당하며 엑손모빌, JP모건체이스 같은 기업이 있습니다.
  5. A+ 등급 : 양호한 신용등급을 의미하는 A+ 등급에는 일본, 중국, 쿠웨이트와 같은 국가가 속해 있으며 모건스탠리, 화이자, 골드만 삭스가 해당 그룹에 있는 기업들입니다.
  6. A 등급 : 스페인, 칠레, 사우디아라비아가 속아 A등급 역시 양호한 등급이며 어도비, BMW, AXA와 같은 기업이 속해 있는 그룹입니다.
  7. A- 등급 : 양호한 신용등급으로 평가 받는 최저 기준치로써 폴란드, 몰타, 말레이시아가 속해 있으며 리얼티인컴, 혼다, 퀄컴과 같은 기업이 포함된 등급입니다.
  8. BBB+ 등급 : 투자에 적절한 수준으로 낮아진 신용등급으로 평가되며 태국, 필리핀, 포르투갈과 같은 국가가 소속되어 있으며, 3M, 소니, 폭스바겐과 같은 기업이 포함된 등급입니다.
  9. BBB 등급 : 역시 적절한 수준의 신용등급으로 평가되며 이탈리아, 멕시코, 인도네시아와 같은 국가와 우리나라의 LG전자, 테슬라, 애브비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10. BBB- 등급 : 투자 적격 신용등급의 마지막 신용등급으로 인도, 헝가리, 카자흐스탄이 속한 그룹입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국내 기업인 SK하이닉스, 닛산, GM이 속해 있습니다.

2. 투기 등급 채권

투자 등급 채권(AAA~BBB-)보다 낮은 신용 등급을 가진 채권들은 비적격 투자 신용 등급의 채권은 정크 본드로 알려져 있으며,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지만 위험도 큽니다. 다만, 넷플릭스, 소프트뱅크, 델, 미쓰비시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도 투기 등급 채권으로 포함되어 있어 투자 적격 신용등급의 채권과 적절히 섞어 이자율을 높이거나 단기 채권 투자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투기 등급 채권을 모아둔 채권 ETF를 하이일드 채권 ETF라고 부릅니다.

채권 투자 방법 및 주의점

각 기업과 국가의 신용 등급은 언제든지 변동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경우 정크 본드 그룹에 속해 있었지만 최근 신용등급이 향상되어 투자 적격 등급인 BBB까지 상승하였고 반대로 미국은 29년 만에 AAA 등급에서 AA+ 등급으로 하락하며 미국 장기 국채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심지어 GM은 AAA 등급에서 간신히 정크 본드의 경계선인 BBB- 등급까지 추락하였기 때문에 채권 투자는 현재 신용등급을 맹신하여서는 안 됩니다.

  • 국채 : 10년 이상 장기 투자 적합
  • 투자 적격 등급 채권 : 3~5년 중기 투자 적합
  • 정크 본드, 하이일드 채권 ETF : 1~2년 이내의 단기 투자 적합

이를 요약하자면 채권 투자를 10년 이상 장기로 가져갈 계획이라면, 채권 만기일과 신용등급의 변화를 현실적으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10년 후 산업의 변화나 트렌드의 변화를 현재의 시점에 예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기일이 길어질수록 안정적인 국채의 투자가 좋을 수 있으며, 3~5년 정도의 중기 채권은 우량한 신용 등급의 회사채가 좋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기적으로 목돈을 예금보다 높은 곳에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신용등급을 조금 낮추거나 정크 본드 중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는 회사채를 투자하는 등 투자금의 회수일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채권 투자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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