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유,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 역사 5분 정리

우리와 거리가 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국가의 전쟁 소식 들려왔습니다. 양국은 오래전부터 앙숙처럼 지낸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최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유, 영토 분쟁 역사 및 향후 벌어지게 될 일들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견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집권 정당이자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급습으로 다시 한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대대적인 충돌이 시작되었습니다. 심지어 또다른 이슬람주의 무장 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람지하드, 그리고 하마스와는 다르게 세속주의 좌파 게릴라인 아부 알리 무스타파 여단과 민족 저항 여단도 대 이스라엘 전투에 합류하면서 전세의 판도는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과 이슬람교를 믿는 아랍 국가간의 전쟁으로 확전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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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충돌과 인명 손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일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국제사회에 있어 그 자체로는 놀랄 만한 일이 아니게 되었으나, 이 사태가 확전되어 전체 아랍 국가로 번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군사 충돌 이전에도 이스라엘 방위군이 제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를 들이친 사건이 있었고, 팔레스타인 영토인 웨스트뱅크 안에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려는 정착민들 및 그들을 보호하는 이스라엘 방위군과 팔레스타인 원주민 사이에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근 몇 달 사이에 팔레스타인인 250여명, 이스라엘인 32명이 사망하는 등 이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극에 달해 있었으며 결국 이번 사태로 폭발한 것입니다. 대체 이들은 왜 이토록 잔혹하게 싸우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알려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사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원인 및 이유

팔레스타인 땅의 주인이었던 유대인

2,000년전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로마 제국의 탄압과 통치를 피해 전세계로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여러 국가를 떠돌며 나라 없는 설움을 겪은 유대인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직업적인 성공과 가정의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고, 기독교에서 금기시 되었던 대부업이 유대교에서는 제한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업을 기반으로 전세계 금융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비록 유대인들이 전세계로 흩어져 살았지만 유대교의 커뮤니티는 매우 단단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유대감을 쌓아 왔으며, 언젠가 조상의 고향에 유대인들의 국가를 건설하려는 하나의 꿈을 가지고 살아갔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몰락과 영국의 이기심

오스만 제국 지도
몰락하기 전 오스만 제국의 영토

오스만 제국은 1차 세계 대전 이전에 중동(터키,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이라크), 북아프리카(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일부 모로코 지역), 그리고 남동 유럽(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알바니아)까지의 광대한 영토를 지배하던 거대한 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후, 이 거대 제국은 빠른 속도로 몰락하게 됩니다.

전쟁 후, 오스만 제국의 후속 조치를 맡게 된 영국은 중동의 아랍 국가들에게 독립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영국은 전후 복구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시 금융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유대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영국은 유대인들에게도 국가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동시에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유럽 각지에서 많은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1948년에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건국을 선포합니다.

1차 중동 전쟁의 시작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이스라엘 건국 이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런 유대인들의 이스라엘 건국으로 인해 원주민이었던 팔레스타인인들과 유대인들 사이의 갈등은 불가피하게 되었고, 결국 이 갈등은 1차 중동 전쟁으로 번져나갔습니다. 문제는 이 전쟁이 단순히 두 나라 간의 영토 문제 뿐만이 아니라 아랍 국가들, 특히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는 유대교 국가인 이스라엘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며 아랍 국가와 이스라엘 전쟁으로 확전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유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영토 변화 과정
1차 중동전쟁 이후 계속해서 영토를 넓혀오고 있는 이스라엘

이 전쟁은 초기에는 아랍 연합군이 우세를 보였으나, 이스라엘은 서방 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점차 전세를 뒤집어 승리하였습니다. 이 전쟁의 결과로 수많은 팔레스타인 난민이 발생 되었고, 이스라엘은 그 후로도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수차례 학살과 탄압을 겪게 됩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영토를 넓힐 때마다 발생되는 많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가자지구로 몰려들게 되는데,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이 가장 강한 이 지역의 최고 정당인 하마스를 필두로 오늘날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각자의 영토와 권리를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초강경파 집권

2022년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집권 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관계가 더욱 악화 되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내 초강경파 지지자인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땅을 강제로 합병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주변 중동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돈독히 강화하는 등 팔레스타인을 고립시키고 강하게 압박하게 되는데, 이러한 고립에 대한 불안감은 결국 극도의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터져 나와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 폭격을 가하고 민간인들을 납치 하는 등의 결과를 낳게 된 것입니다.

이번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유독 심각한 이유

슬퍼하는 이스라엘 군인
이례적으로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 측 피해가 매우 크다.

1948년 1차 중동 전쟁 이후 매일 같이 크고 작은 분쟁이 계속 되고 있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간의 영토 분쟁은 어느 순간부터 뉴스에도 나오지 않을 만큼 흔한 일이 되어 버렸지만 2023년 이스라엘 하마스 침공 사건에 대해 국제사회는 유독 경악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번 분쟁이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전과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1. 사상자 비율

과거의 충돌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사상자 비율이 이스라엘 군 및 민간인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투력은 서방 세력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의 월등한 군사력으로 대칭적이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에 의한 일방적인 학살로 볼 만큼 심각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충돌은 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2007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후로도 여러 차례의 공습과 폭격이 있었지만, 이번 충돌은 전례가 없을 만큼 규모도 크거니와 전체 사상자수 대비 이스라엘 측 사상자 비율도 전례 없이 크다는 점에서 새롭게 중동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만연하게 된 것입니다.

2. 가자지구 문을 열고 나온 팔레스타인

2007년부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몰아 넣다시피 한 가자지구에 강력한 군사적 봉쇄를 실시해왔습니다.  이 봉쇄는 단순한 군사적 대응을 넘어서, 해상, 공중, 육지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차단으로서, 생존에 필요한 물, 식량, 생필품, 그리고 전기 공급까지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어, 가자지구 주민들은 극심한 생활 곤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철저히 봉쇄되어 있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이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흔히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팔레스타인은 제한된 주권만을 가진 국가로서, 이스라엘 방위군처럼 조직된 정규 군대가 없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방위군은 국제적인 지원과 현대적인 무기를 갖춘 강력한 군대입니다. 이처럼 체계적이고도 단단하게 다져진 무력을 통한 통제와 봉쇄 체계가 주권조차 제대로 세우고 있지 못한 약소국의 일개 게릴라 준군사 조직에 의해 뚫려버린 것입니다. 그 강하다는 이스라엘 방위군도, 뻔뻔스러울 만큼 대담하면서도 교활한 첩보전략으로 유명한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조차 제대로 예비하고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생각 보다 엄청나고도 중대한 사건인데, 이스라엘의 주류 정치인들이 자랑해온 강건한 군사적 국가 체제에 균열과 허점이 생겼음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이스라엘에 보다 무게추를 기울이고 중동 지역 외교를 펼쳐온 서방 세계와 그 동맹국들에게도 상당한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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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

1. 국제 유가 상승

중동은 세계의 주요 원유 생산 지역 중 하나로, 이 지역의 불안정은 원유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확대되어 다른 중동 국가들이 개입할 경우,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정성이 더욱 증가하여 국제 유가 급등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는 전세계 산업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처럼 원유를 100% 수입해 와야 하는 국가들의 많은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2. 기준 금리 인상

중동 지역의 불안정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안전 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촉진되며, 주로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한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현재 미국은 근래에 볼 수 없던 기준 금리 인상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조가 계속 될 경우 자금 이동은 더욱 촉진 되어 급격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역시 발생될 수 있습니다.  

3. 반도체 수급 불안정

중동 지역의 원자재 공급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산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갈등이 확산 될 경우 반도체 생산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고급 기술 및 반도체 연구 개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 투자한 반도체 생산 및 연구 프로젝트에 차질을 초래할 경우 막대한 자금의 손해를 비켜갈 수 없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체 산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직격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조상들의 역사를 명분으로 영토를 빼앗고 난민에 대한 탄압을 한 것은 물론 비난받아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적국 혹은 실질적인 식민 침탈 국가의 국민 및 군인이라 하여 인명을 함부로 경시하는 하마스의 태도 역시 규탄받아 마땅합니다. 또한 본래 이스라엘의 봉쇄와 점령의 피해자로서 자신들이 보호해야 할 자국 국민들을 너무도 손쉽게 위험천만한 전투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내정 전략 역시 비판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하마스나 이 전투에 참여한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집단만 욕하고 저주하고 힘으로 찍어 누른다고 끝날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 사태는 이스라엘 정부와 군이 수 십년간 해당 지역에서 수행해온 힘의 논리와 피의 역사의 직접적인 결과물이기도 하며 그리고 그 힘의 논리와 피의 역사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전쟁의 확산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의 원인과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현재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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