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압박 스타킹 고르는 방법과 사이즈 별, 타입 별 차이점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다양한 사이즈와 목적에 따라 다양한 타입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사이즈부터 본인에게 맞는 타입 별 특징과 추천 제품을 소개하고 올바른 세탁 법 및 관리 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관련 글) 압박 스타킹이 필요한 이유와 올바른 사용법 총정리

1. 사이즈 고르는 법

압박 스타킹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사이즈를 찾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의료용 압박 밴드나 스타킹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스스로 자신의 다리 사이즈를 측정하여 본인에게 맞는 사이즈를 찾아야 합니다. 만약 잘못된 사이즈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게 되면 과도한 압박으로 인해 오히려 혈액 순환을 저해시키거나 전혀 압박되지 않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래 순서에 따라 여러분에게 맞는 압박 스타킹 사이즈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1. 다리 사이즈 측정 방법 : 다리의 부피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가장 얇으므로 정확한 사이즈 측정을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나 바로 다리의 둘레를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측정 부위 : 발목 둘레, 종아리에서 가장 넓은 부분 위 둘레, 허벅지 둘레 그리고 다리 길이 4가지를 측정하는 것이 좋으나 귀찮으시다면 이 중 최소 2가지를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제품별 사이즈 조견표(차트) 활용 : 일반적인 의료용 압박 스타킹의 포장지 겉면에는 SS~XXXL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출시되어 있으며 사이즈 별로 착용에 적합한 사이즈 조견표(차트)가 적혀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더 강한 압력을 주기 위해 자신의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인분들은 그럴 필요 없이 본인의 사이즈에 딱 맞는 것을 고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술 직후 환자분들은 한 사이즈 줄여서 신은 후 회복 후 정 사이즈로 바꾸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내게 맞는 압박 스타킹 타입 별 특징 찾는 법

발등부터 허벅지까지 감싸주는 타입의 압박 스타킹
발등부터 허벅지까지 감싸주는 타입의 압박 스타킹
  • 발등부터 허벅지까지 감싸는 압박 스타킹 : 일반적인 스타킹과 가장 유사한 느낌을 주어서 많은 분들이 신는 타입의 압박 스타킹입니다. 특히 허벅지 대복재정맥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이렇게 허벅지를 잡아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분들은 큰 효과를 보기에는 어려운 타입이며, 오히려 압박 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게 고안된 허벅지 부분의 실리콘 때문에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발등부터 종아리까지 감싸주는 타입의 압박 스타킹
발등부터 종아리까지 감싸주는 타입의 압박 스타킹
  • 발등부터 종아리까지 감싸는 압박 스타킹 : 실제로 종아리 근육을 지지해주는 데 가장 효과적인 타입입니다. 다만 치마를 자주 입으시면 약간 애매한 느낌의 니삭스 스타일로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발에 땀이 많이 차기 때문에 등산이나 달리기처럼 운동성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압박 스타킹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종아리만 감싸주는 타입의 압박 스타킹
종아리만 감싸주는 타입의 압박 스타킹
  • 종아리만 감싸는 압박 스타킹 : 가장 간편하고 쉽게 착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단순히 발의 피로를 줄여주기 위한 분들이나 근육의 운동성을 강화하려는 용도로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종아리 타입의 압박 스타킹이 더 효율적입니다. 하루 일상생활 동안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어야 하므로 편안한 착용감이 평소 자주 다리가 붓는 분들에게 하지정맥류 예방이나 다리 피로감 감소 효과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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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올바른 제품 선택 법

  • 정 사이즈 구입 : 너무 큰 사이즈의 압박 스타킹은 압박이 제대로 가해지지 않아 효과가 없으나 다리가 답답할 정도로 작은 사이즈를 계속 끼고 있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꼭 압박 강도가 쌔다고 좋은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다리와 정 사이즈의 제품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아침에 잰 사이즈는 하루 중 가장 얇은 사이즈이기 때문에 정 사이즈 스타킹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으면 다리가 붓지 않았다는 것이므로 좋은 일이고, 다리가 부으면 자연스럽게 압박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단, 수술 직후 환자분들은 한 사이즈 작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발등을 덮어야 한다 : 만약 발등을 덮어주지 않는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게 되면 압박력이 낮으므로 의료 목적으로 압박 스타킹을 찾으시는 분들은 발등을 덮어주는 제품을 고르시는 게 올바른 선택 법입니다.
  • 허벅지 형, 팬티 형 선택 : 허벅지 형과 팬티 형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데, 허벅지 위로 올라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기능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허벅지 형의 경우 착용 후 일상생활을 하시며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데 이는 다리가 부으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만약 이것이 싫으시고 평소 치마를 자주 입으시는 여자분이라면 팬티 형을 입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교체 주기 및 관리 법

대부분의 압박 스타킹은 평균적으로 약 3개월~6개월까지 제작 당시 의도했던 최적의 압력을 유지할 수 있고 6개월 이후에는 새로운 제품으로 교체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압박 스타킹의 수명과 효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세탁 법과 보관 및 관리 법에 대해 숙지하시고 있어야 합니다.

  • 손 세탁 권장 : 일반 나일론 스타킹을 세탁과 동일하게 압박 스타킹 역시 손 세탁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찬물에 중성 세제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세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탁 후 스타킹을 비틀어 짜시기보다는 수건 사이에 넣고 부드럽게 눌러 물기를 제거하시면 좋습니다.
  • 세탁기 사용 가능 시 주의 사항 : 간혹 제품 라벨에 기계세탁을 허용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경우 바로 세탁기에 넣지 마시고 세탁 망에 넣어 마찰로 인한 마모를 최소화 시키기 바라며 차가운 물로 표백제 사용하지 마시고 세탁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표백제 사용이 필요 없는 수건과 함께 세탁하시면 좋습니다)
  • 건조기 사용 금지 및 그늘 건조 : 직사광선이나 높은 온도에서 건조할 경우, 스타킹의 신축성을 해칠 수 있으므로 그늘진 곳에서 건조기 사용 없이 자연 건조가 가장 좋습니다.

5. 압박 스타킹에 대한 잘못된 사실들

5-1 작은 사이즈 압박 스타킹은 혈류를 방해한다?

본인의 다리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의 압박 스타킹이 혈류를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맞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일반분들은 작은 사이즈의 압박 스타킹보다는 딱 맞는 정 사이즈의 제품을 고르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정맥류(하지정맥류), 부종 수술, 종아리 보톡스 또는 종아리 퇴축술과 같은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종아리 근육이 현저히 약해져 있으므로 회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 때까지 한 사이즈정도 작게 하여 좀 더 강한 압력이 가해지는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시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5-2 발등을 덮어주지 못하면 혈류 장애를 불러일으킨다?

압박 스타킹의 주요 기능은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는 종아리 근력의 강화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실상 압박 스타킹은 종아리에만 신어줘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종아리만 덮어주는 타입의 압박 스타킹을 잘못 신어서 발목 쪽에 압박이 가해지면 발이 붓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 종아리만 덮어주는 타입의 압박 스타킹 종류들은 압박력을 의도적으로 낮춰 발이 붓지 않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다만 의료용 목적으로 압박 스타킹을 쓰시는 분들이라면 꼭 발등까지 덮어주는 타입을 고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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