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는 통증과 함께 어른, 아이 상관없이 면역력 약화로 찾아보는 감염 질환입니다. 특히 면역 체계가 약한 영,유아 우리 아이 수족구 증상이 발병하면 간호하는 부모 어른 수족구까지 감염이 전파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수족구 증상, 예방 방법 및 치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수족구 병 정의
수족구 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 HFMD)이란? : 여름철과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 영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
이 병은 미열과 함께 입안 점막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선홍색의 수포성 발진, 엉덩이 물집 등의 임상적 증상을 나타낸다. 수족구 병 증상은 이렇듯 특징적이기 때문에 대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때때로 손과 발에 생기는 물집의 숫자가 매우 적거나 물집이 아닌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이 생기게 되면 파악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수족구 병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지정감염병으로, 표본감시대상 법정 감염병에 해당한다.
2. 발생 현황 및 특성
수족구 감염 시기는 주로 온대기후지역에서 여름철~초가을에 발생하는데, 주요 감염 연령은 보통 10세 미만의 소아, 특히 5세 이하의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어른에게도 발생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2009년 6월부터 수족구 병을 법정 감염병(지정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표본 감시하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5월부터 발생이 본격적으로 증가하여 6월말(24-26주) 최대 발생하는 추세로 매년 그 유행 시기에 약간의 차이는 있다. 유행 시기에는 영유아 또는 어린이 보육 시설 중심으로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며, 같은 지역사회 내에서도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이 보인다.
3. 감염 경로 및 기전
수족구 원인으로 알려진 장 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 바이러스 A16이나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되어 발병되는 수족구 병 중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수족구 감염은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주요 감염 경로는 주로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콧물)이나 대변, 물집 안의 진물을 직접 접촉하거나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또한 감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에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보통은 가정이나 보육 시설, 놀이터, 여름 캠프 등 소아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전파 위험이 높다. 감염자는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지만,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대변으로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어 무증상 감염자(특히 성인)나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 (감염력은 전염성 질병 중에서 중간 정도로 수두나 홍역보다는 낮다.)
입으로 들어온 바이러스는 목구멍이나 장의 점막 아래 조직에서 증식을 하는데, 증식 된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대변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분비된다. 바이러스가 처음 몸에 들어와서 증상이 생기기 직전까지의 잠복기는 평균 3-7일로, 이 때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림프 조직으로 이동되어 증상이 생길 만큼의 숫자로 증식된다. 이후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들어가면서 열, 피곤 등의 증상이 생기고 혈관을 통해 들어간 바이러스는 비장, 간, 골수로 갔다가 다시 각 표적 기관으로 퍼져 그 곳에서 증식이 되면서 본격적인 증상이 생기게 된다. 바이러스가 퍼지는 표적 기관에 따라 나타나는 병이 달라지는데 수족구 병은 표적 기관이 피부, 점막이다.
4. 수족구 증상
- 점막 궤양 : 수족구 병은 가장 흔하게 목젖 주변을 포함하는 연구개 부위에 점막 궤양이 잘 생긴다.
- 입안 병변 : 혀, 입천장, 잇몸, 입술 등에도 병변이 생길 수 있으며 궤양의 크기는 4~8mm 정도이고, 통증이 매우 심하다. 큰 아이들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입안이 맵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영아기보다 어린 나이에 발병할 경우 음식을 먹지 못하고, 침을 삼키지 못해 많은 침을 흘리게 된다.
- 피부 발진 : 발진은 주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고, 붉은색을 띤 물집 형태를 하고 있으며,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다른 증상은 거의 없지만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 고열
- 열성 경련 : 고열이 심할 경우 열성 경련이 동반 될 수 있다.
5. 수족구 증상 간호 및 치료법 (상비약)
수족구는 항바이러스제 등의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이 대증요법(환자의 상태와 경과를 보며 대처하는 방법)으로 관리한다. 수족구 병의 증상은 대부분 3~7일 이내에 사라지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된다.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입안의 통증 때문에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못하여 탈수가 올 수 있고, 심하면 쇼크나 탈진 현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아파하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먹여야 한다. 먹는 양이 심하게 적어지면 입원하여 정맥으로 수액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탈수 현상을 예방하여야 한다. 만약 아이 수족구 증상이 심하여 급하게 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 어린이용 타이레놀과 부루펜시럽이 가장 효과적이다. (병원에 가더라도 수족구 병원 격리를 피하긴 어렵다.)
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mg
- 연령에 따라 1회 권장 용량을 4-6시간 마다 복용
- 1일 5회(75mg/kg)를 초과 복용 금지
- 몸무게를 아는 경우, 아이 몸무게에 따른 용량(10-15mg/kg)으로 복용량을 정하는 것이 더 적절함
- 효과 : 감기로 인한 발열 및 동통, 두통이나 신경통 등의 통증 저하
- 부작용 : 아나필락시스 반응, 과민증 같은 면역계 장애 및 두드러기, 발진 등의 피부 및 피하 조직 장애
어린이용 부루펜시럽 80mL
- 연령에 따라 1회 권장 용량을 1일 3-4회 투여
- 체중이 30kg 미만인 어린이는 1일 복용량 500mg(25ml) 초과 금지
- 효과 : 발열 및 각종 통증, 염증의 치료
- 부작용 : 알레르기 반응, 호흡 곤란 또는 쌕쌕거림, 흑변, 토혈, 심한 복통
6. 감염 예방 방법 및 소독법
6-1. 예방 방법
수족구 병원체인 장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있어 수족구가 급속하게 유행할 가능성이 큰 환경이다.
- 감염 시기 피하기 :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감염되어 보육시설 등에서 감염이 쉽게 전파 되므로 가장 감염력이 높은 시기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혹은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 가능한 가지 않는 것이 병의 유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환자가 발생한 경우, 장기간, 무증상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므로 완전한 격리나 바이러스 전파 차단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 개인 위생 관리 :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 관리와 함께, 장난감이나 일상 생활 도구 등을 세제를 사용하여 잘 닦는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6-2. 수족구 병 발생 시 소독 방법
- 환자가 만진 물건이나 표면 등은 소독 액(염소5%(5,000ppm))을 뿌린 후 10분 후에 물로 씻어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소독시 주의사항
- 장갑, 마스크, 앞치마를 착용 후 소독 실시
- 소독을 할 때는 창문을 연 상태(외부 공기와 접촉 된 상태)에서 실시하고 소독 후에도 충분히 환기 실시
- 소독액은 가연성 물질에 가까이 두지 말고 사용 후에는 소독 효과가 떨어지므로 보관하지 말고 버릴 것
- 소독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소독액 만드는 방법 염소 0.5% (5,000ppm)
- 빈 생수통 500ml에 종이컵 1/3양의 염소계 표백제를(4%기준) 붓는다.
- 물을 더해 500ml를 채운 후 뚜껑을 닫아 잘 흔들어 섞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