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으로 인한 고통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제 중 하나가 바로 알보칠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알보칠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알보칠 사용법, 부작용, 그리고 알보칠 편의점 판매 여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알보칠 원리
알보칠의 주성분인 폴리크레줄렌(polychloride acid)은 손상된 조직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를 파괴하고, 상처 부위를 보호하는 막을 형성해 빠른 회복을 돕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피부를 지지는 듯한 알보칠 고통은 폴리크렌줄렌이 강한 산성을 갖고 있으므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산성 물질이 구내염 같은 염증 조직과 만나면 극심한 알보칠 고통과 함께 염증 조직을 빠르게 괴사시키고 상처 위에 생기는 딱지처럼 보호막을 씌워 새로운 세포가 재생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강한 산성의 알보칠이 혹시 염증 부위뿐 아니라 다른 부위에도 작용하면 어쩌지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폴리크레줄렌은 음전하를 띠고 있어, 양전하를 띤 손상된 조직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구내염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알보칠 사용법
1. 사용 부위
알보칠은 주로 구내염이 발생한 부위에 사용되지만, 그 외에도 치주염이나 잇몸 염증과 같은 구강 내 다양한 염증 치료에 활용됩니다.
- 구내염 : 구내염은 입안 점막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알보칠을 이 구내염 부위에 직접 바르게 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염증을 일으키는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새로운 조직이 생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잇몸 염증 (치은염) :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붓거나 출혈이 발생하는 치은염도 알보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구내염 알보칠 작용과 마찬가지로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를 파괴하고 잇몸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강한 산성 물질이므로 산성에 취약한 치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혀 : 혀에 생긴 작은 궤양)인 혓바늘 알보칠 사용이 가능합니다. 혓바늘은 원래 구내염의 일종인데 혀에 생기면 은근히 알보칠 혀에 사용해도 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알보칠은 앞서 말했듯 손상된 조직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면봉으로 혓바늘만 찍어 바르는 형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 질염, 자궁염 :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는 게 알보칠 질염이나 자궁염에도 효과적일 수 있는데 이 부분 또한 점막으로 되어 있으므로 사용은 가능합니다. 물론 알보칠 고통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알보칠을 질염이나 자궁염에 사용하느니 병원을 가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사용 방법
- 면봉에 알보칠 용액을 적십니다. (물과 5:1 비율로 희석해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먼저 입안을 깨끗이 헹군 후 염증 부위에 직접 찍어 바릅니다.
- 알보칠을 바른 후에는 혀나 손으로 염증 부위를 건드리지 않고 약이 마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 도포 후에는 반드시 입안을 헹구어 남아있는 약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는 알보칠이 구강 점막에 계속 남아있지 않게 하고 목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 알보칠 바르는 횟수 : 일반적으로 하루 2~3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구내염 증상이 참을 수 없이 아프고 심할 때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염증 부위에 지나친 자극으로 새로운 세포가 더디게 생성되면서 치료가 늦습니다.
부작용
- 알보칠 입술 사용 금지 : 알보칠은 매우 강한 산성을 띠고 있는데 구내염과 혓바늘 같은 점막 부위의 염증 치료에는 효과적이지만 외부로 노출된 피부 조직 특히 입술 바깥쪽 등의 찢어진 부위의 경우 강한 산성으로 인해 상처가 더 악화하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입술이 찢어진 상처에는 알보칠보다는 항생 연고나 보습제가 포함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 치아 손상 : 알보칠을 잇몸이나 혀 등에 사용하고 난 뒤 물로 한번 헹구는 이유 중의 하나는 산성에 취약한 치아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착색은 물론이거니와 심할 경우 치아 부식이 발생할 수 있으니 꼭 물로 입안을 헹구시기 바랍니다.
- 식도염, 위장염 유발 : 알보칠을 일부러 드실 일은 없겠지만 물로 헹구지 못한 잔여물이 음식물과 함께 삼켜지면 식도나 위장에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도록 알보칠을 물과 희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고 물과 희석하셔도 절대 가글하는 방식으로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 화학적 화상 : 기본적으로 알보칠은 염증 부위에만 작용하지만, 알보칠 바르는 횟수가 너무 지나치게 많아지면 해당 부위의 염증 치료가 매우 더디게 되며 심할 경우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하루 2~3회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파는 곳
알보칠 일반의약품이지 편의점에서 팔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아 무조건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알보칠 편의점에서 팔고 있지 않습니다. 알보칠 가격은 보통 약 7,000원 정도이며 평소 구내염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약국에서 구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알보칠 대체품
1. 오라메칠
- 성분 : 폴리크레줄렌
- 특징 : 알보칠과 동일한 주성분을 가지고 있어 비슷한 방식으로 구내염을 치료합니다. 다만 알보칠보다는 폴리크레줄렌 성분이 더 약하기 때문에 알보칠이 너무 강하다고 느껴질 경우, 오라메칠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2. 헥사메딘
- 성분 : 헥사메딘
- 특징 : 구내염을 포함한 구강 내 염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구강청결제입니다. 거의 소독제라고 보시면 되는데 알보칠과 다르게 가글하는 형식으로 입안을 헹구어 염증 부위를 소독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낫게 해주는 약품이며 목감기나 편도염에도 자주 사용됩니다.
3. 트라목신
- 성분: 천연 성분 혼합물
- 특징: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한 염증 치료제로, 구내염 치료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부작용이 없고 알보칠 고통처럼 자극적이지 않게 부드러운 작용을 하여 알보칠 대체품으로 많이 사용하는 약품입니다.
4. 덴티스틱스
- 성분: 클로르헥시딘
- 특징: 강력한 항균제로, 앞서 말씀드린 헥사메딘과 같이 구내염을 비롯한 구강 내 다양한 세균성 염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소독 효과가 뛰어나며, 헥사메딘과는 달리 칫솔질 후에 사용할 수 있는 젤 타입의 약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