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향수 활용법 7가지, 유통기한 지난 향수 버리지 말고 쓰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향수 선물 받았거나 평소 쓰던 향수가 질려서 방치해두어 유통기한이 지나버렸다면 이 향수들 버려야 하나 고민하신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 글은 안쓰는 향수 활용법, 유통기한 향수 활용법에 대한 글로 새로운 향수의 사용법을 이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섬유 탈취제

옷장 문을 열 때마다 좋아하는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면, 기분이 좋아질 뿐 아니라 옷에도 그 향기가 베어 하루종일 은은한 향기를 느끼실 수 있는데, 안쓰는 향수 활용법 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향수를 섬유 탈취제처럼 사용하는 것입니다.

1. 활용 방법

  1. 깨끗하게 세탁한 옷을 개는 과정에서, 얇은 티슈나 키친타월에 향수를 3번 정도 뿌린 뒤 옷과 옷 사이에 끼워둡니다.
  2. 한 번에 많은 옷에 향수를 섬유유연제처럼 쓰려면 아예 세탁과정 중 헹굼 단계에서 향수 2방울 정도 떨어트리면 사용하시는 섬유유연제보다 훨씬 좋은 향이 옷에 남게 됩니다.

2. 주의사항

  1. 직접 옷에 뿌리면 일부 소재는 얼룩이나 이염이 생길 수 있으니, 티슈나 키친타월에 분사한 뒤 옷과 함께 보관하셔야 합니다.
  2. 옷장 내부에 습도가 너무 높으면 향이 금방 날아갈 수도 있으니 습도 조절에 신경 써주시는 게 좋습니다.

전구에 뿌리기

안쓰는 향수 활용법
유통기한 지난 향수 하나로 집안의 등이 은은한 디퓨저로 변하는 모습

무드등이나 스탠드 전구는 LED 등이라고 할지라도 전구 자체가 열을 조금씩 내기 때문에 전구에 향수를 뿌려두면 향수가 달아오르면서 서서히 집안에 퍼지게 됩니다.

1. 활용 방법

  1. 전구를 끈 상태에서 부드러운 헝겊이나 거즈에 향수를 뿌린 뒤, 전구 표면을 살살 닦아줍니다.
  2. 다시 전구를 끼운 뒤 조명을 켜면, 저녁 내내 전구가 달아오르면서 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2. 주의사항

  1. 은은한 향이 저녁 내내 지속되지만 다음날이 되면 향이 사라져서 디퓨져 대용으로 쓸 수는 없습니다. 집에 중요한 손님이 오는 날에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셔야 합니다.
  2. 전구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발향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전구 청소한다는 느낌으로 가끔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명함에 뿌려두기

비즈니스 미팅이나 모임에서 명함을 주고받을 때 살짝 풍기는 향은, 상대방에게 강렬하고도 우아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명함이나 편지에 향수를 뿌리는 문화가 오래전부터 존재했는데, 종이에 묻은 향수는 꽤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세일즈 하시는 분들이라면 명함에 향수를 한번 뿌리는 것만으로도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1. 활용 방법

  1. 명함 뒷면이나 인쇄가 덜 되어 있는 곳에 향수를 가볍게 뿌립니다.
  2. 상대방에서 바로 건네지 말고, 1~2분 정도 말려준 뒤에 건네면 향이 너무 강하지 않게 은은하게 퍼집니다.

2. 주의사항

  1. 명함 1장에 1번 분사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과하게 뿌리면 향수 자국이 명함에 번지거나 상대가 부담스러워할 향기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 하셔야 합니다.
  2. 향수는 기본적으로 알코올 성분이기 때문에 명함을 가까이 대고 직사하면 잉크가 번질 수도 있으므로 공기 중에 향수를 뿌려두고 명함을 향수 입자 사이에 흔들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차량용 방향제

저도 자동차 방향제를 쓰긴 하지만 돈을 쓴 만큼 오래가는 차량 방향제를 찾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안쓰는 향수 활용법 중 하나로 차량용 방향제로 쓰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룸 스프레이보다 오래 지속되고 내가 필요할 때만 뿌릴 수 있으니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1. 활용 방법

  1. 가죽 시트가 아닌 발 매트 부분에 향수를 뿌려줍니다.
  2. 손수건이나 키친타월에 향수를 뿌린 다음 대시보드 등을 닦아주면 차량 전체가 향긋해지는 걸 금방 느끼실 수 있습니다.

2. 주의사항

  1. 알코올 성분의 향수를 가죽 시트나 가죽 대시보드에 직접 분사하면 가죽 변색이나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손수건 등으로 닦아주는 정도로 해주셔야 합니다.세요.
  2. 차량 내부는 폐쇄적이기 때문에 알코올 기반 향수를 장시간 두면 답답한 느낌을 느낄 수 있으므로 장거리 운전하시기 전에 미리 뿌려두시기 바랍니다.

디퓨저

개인적으로 디퓨저를 매우 돈 아깝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안쓰는 향수, 유통기한 지난 향수 활용법으로 디퓨저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성 디퓨져와 비교했을 때 내 취향대로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1. 준비물

  1. 입구가 좁은 유리병(먼지 유입 방지)
  2. 우드 스틱
  3. 에탄올(또는 디퓨저 전용 베이스)
  4. 유통기한 지난 향수 또는 안쓰는 향수

2. 디퓨져 만드는 방법

향수 디퓨저
일반 소독용 알콜과 안쓰는 향수로 만드는 나만의 디퓨저
  1. 유리 공병에 약 20%~30% 정도 채워질 만큼 안쓰는 향수를 충분히 분사합니다.
  2. 에탄올을 향수와 2:8 또는 3:7 비율이 될 만큼 공병에 채워줍니다.
  3. 에탄올과 향수가 섞인 공병에 우드 스틱을 꽂아두면 향수로 만든 디퓨저가 완성됩니다.

3. 주의사항

  1. 입구가 넓은 공병은 먼지가 쉽게 들어가고 발향 속도도 빨라지므로, 입구가 좁은 유리병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2. 향이 줄어들면 우드 스틱을 교체해주시고 새로운 우드 스틱으로도 발향이 약해지면 다시 향수와 에탄올을 넣어 재활용하시면 됩니다.

고체 향수, 핸드크림

향수의 향을 좀 더 오래 즐기고 싶다면 고체 향수를 만들어 핸드크림 대용으로 쓰시는 것도 좋습니다. 바셀린 하나면 안쓰는 향수, 유통기한 지난 향수 활용법 중 가장 활용도가 높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1. 준비물

  1. 바셀린
  2. 전자레인지용 그릇
  3. 화장품 공병
  4. 유통기한 지난 향수 또는 안쓰는 향수

2. 고체 향수 만드는 방법

바세린 고체향수 만들기
중탕하거나 녹인 바세린에 15회 정도 향수를 뿌리고 섞어주면 끝 (20회는 좀 향이 쌥니다)
  1. 바셀린을 전자레인지 용기에 덜어 1~2분간 가열해 살짝 녹여 줍니다.
  2. 녹은 바셀린에 향수를 원하는 만큼 뿌립니다. (처음부터 많이 뿌리지 말고, 조금씩 양을 조절하며 본인이 원하는 향의 농도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3. 바세린과 향수를 잘 섞어준 뒤 공병에 옮겨 상온에서 굳히면 고체 향수 겸 핸드크림이 완성됩니다.

3. 사용 방법

  1. 손목, 귀 뒤, 목덜미 등 맥박이 뛰는 부위에 살짝 펴 바르면, 몸의 체온과 맥박에 따라 향이 서서히 퍼집니다.
  2. 바세린 농도를 좀 더 진하게 만들면 핸드크림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룸 스프레이

집에 갑작스런 손님이 방문하게 되면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향기롭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룸 스프레이만한 것이 없습니다. 따로 룸 스프레이 사지 마시고 안쓰는 향수나 유통기한 지난 향수 활용 방법으로 룸 스프레이를 만들면 정말 많이 쓸 수 있습니다.

1. 룸 스프레이 만드는 방법

  1. 다이소 스프레이 공병에 정수물을 약 100mL 정도 넣습니다.
  2. 여기에 향수를 10회 안팎으로 분사한 뒤 뚜껑을 닫고 흔들어줍니다.
  3. 방이나 욕실 등 원하는 공간에 뿌리면, 향수의 은은한 향을 실내 전체에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2. 활용 팁

  1. 물과 향수는 금방 섞였다가 증발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발향을 원할 때 부담 없이 마구 뿌려주셔도 부담 없습니다.
  2. 안쓰는 향수가 만약 바닐라나 우디, 라벤더처럼 잔향이 무거운 편인 향수라면 조금 더 오래 향을 머물게 할 수 있어 룸 스프레이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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