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참나무 등에서 자라는 송담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건강보조식품으로 섭취하면서 건강을 챙기시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구체적으로 송담이란 무엇인지부터 송담 효능 및 부작용, 먹으면 안되는 사람과 제대로 먹는 방법까지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송담이란?
송담이란 쉽게 말해 소나무에 기생하여 자라는 담쟁이 넝쿨을 말합니다. 흔히 한자로 소나무 송을 쓰기 때문에 무조건 소나무에 기생하여 자라나는 넝쿨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소나무뿐 아니라 참나무 같은 나무에 자라는 넝쿨도 송담의 효능은 똑같이 가지고 있으며 나무에 얽혀있는 넝쿨 외에도 나무에서 자라서 근처의 바위나 벽을 타고 자라난 넝쿨도 송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송담 효능
1. 소염 효능
송담에는 피톤치드 (식물이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내보내는 천연 항균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복용 시 체내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관절염, 부종, 근육통 같은 염증성 질환에 고통받으시는 분들에게 탁월한 소염 효능이 있습니다.
2. 해독 효능
송담은 리그닌(식물의 세포벽에 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환경적 스트레스 저하와 체내 활성산소 제거를 통해 세포 손상을 예방시키는 물질), 타닌(와인의 씁쓸한 풍미를 내는 것과 같은 성분으로 항균과 항바이러스 작용) 이 두 가지 성분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여 신체 기관 중 동일한 해독 작용 역할을 하는 간과 쓸개의 부담을 덜 하게 만들어주고 기능을 강화해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3. 항암 효능
송담이 포함하고 있는 이소플라본(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인간의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구조로 되어 있어 섭취 시 체내에서 에스트로겐 호르몬과 동일한 작용을 함)과 앞서 말씀드린 피톤치드는 항암 성분으로 잘 알려진 성분인데 특히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유방암과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그 외에도 골다공증 예방 및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피톤치드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세포를 보호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진 성분으로 이 두 가지 성분이 송담을 암 환자분들이 많이 드시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송담 먹는법
1. 송담차
송담차는 송담을 먹는 방법 중 가장 쉽게 마실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체질에 맞는 약재(생강, 계피, 대추 등)을 함께 넣어 끓이면 차의 맛을 더 부드럽게 하고 효능뿐 아니라 마시기 훨씬 좋은 상태로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송담차 만드는 방법
말린 송담 또는 송담 가루 : 30g
물 : 3L
- 큰 냄비에 물 3L를 넣고 끓입니다.
-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말린 송담 30g을 넣습니다.
- 약한 불 상태로 말린 송담이 충분히 우러날 수 있게 30~40분 동안 더 끓입니다.
- 불을 끄고, 차를 걸러냅니다.
- 송담차 적정 섭취량은 하루 1~2잔 정도입니다.
2. 송담주
송담차가 마시기 가장 쉬운 방법이었다면 송담주는 매일 끓여서 마셔야 하는 송담차와 달리 담금주 형식이기 때문에 대량으로 만들어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술을 좀 즐기시는 분이거나 차를 매일 끓이기 귀찮으신 분들이라면 송담주 형식으로 드셔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송담주 만드는 방법
말린 송담 : 100g
소주 또는 담금주 : 2L
- 말린 송담 100g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습니다.
- 씻은 송담을 햇볕에서 약 5일간 말려 재건조시켜주셔야 합니다.
- 소주 또는 담금주 2L와 송담 100g을 담금술병에 넣습니다.
- 병을 밀봉하고 서늘한 곳에서 약 6개월 동안 숙성시킵니다.
- 숙성 후 말린 송담에서 우러나온 건더기를 걸러내고 하루에 한 잔씩 마십니다.
- 송담주 권장 섭취량은 하루 1잔입니다. 술이기 때문에 과다 복용하실 수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랍니다.
3. 송담 육수 만들기
송담차, 송담주 외에도 송담을 달여서 육수 형태로 요리에 사용하실 수 있는데 은은한 소나무의 향이 음식에 베어 맛과 건강 효능을 동시에 잡으실 수 있다는 장점과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어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시는 편입니다. 만드는 방법도 거의 차를 끓이는 것과 비슷하며 보관만 냉장에 보관하여 고기 육수나 멸치 육수와 함께 섞어 사용하시면 됩니다.
육수 만드는 방법
말린 송담 : 30g
물 : 2L
- 큰 냄비에 물 2L를 넣고 끓입니다.
-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말린 송담 30g을 넣습니다.
- 약한 불로 40분 동안 충분히 우려내시기 바랍니다.
- 우려낸 육수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시기 바라며 약 1주일 정도를 유통기한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빨리 상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송담 먹으면 안되는 사람
1. 임산부 또는 수유부
임산부와 수유부는 일반적으로 약을 먹는 것에 매우 조심해야 하는데 송담 역시 건강에 좋은 식품인 것은 맞으나 이것이 아이에게는 매우 강력한 성분으로 작용할 수 있어 임산부 또는 수유 중인 수유부분들은 송담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열이 많은 체질
송담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약재입니다. 따라서 평소 열이 많은 태음인, 소양인 기질이 있으신 분들은 송담을 섭취해도 크게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이를 보완해주는 차가운 성질을 가진 약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노인
소화 불량을 겪고 있는 60대 이상 노인분들은 송담에 있는 영양소가 오히려 간이나 위장 같은 소화기계에 부담을 주어 효능보다 부작용이 더 크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냥 몸에 좋아서 바로 드시기보다는 현재 드시고 있는 약이 간에 부담을 주지는 않는 약인지 확인하시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건강보조식품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1. 소화 불량
과다 섭취는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약일지라도 결국 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만큼 과다 섭취하게 되면 설사, 복통 같은 소화 불량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송담처럼 약효가 있는 약재는 심하면 부분적인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루 적정량을 섭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송담주로 드시는 분들은 절대 과음하시면 안 됩니다.)
2. 중독
송담의 특성상 넝쿨이 나무에서 근처 바위나 벽을 타고 자라는 경우가 있는데 송담의 자생환경이 콘크리트 벽 같은 곳에 자라난 송담의 경우 오히려 독성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처가 확실한 송담을 안전하게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 알레르기 반응
천연 재료의 경우 꼭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를 알기 가장 쉬운 것이 평소 옻 알레르기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송담의 주요 성분인 타닌, 리그닌, 피톤치드 같은 성분들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