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대화주제부터 복장, 선물, 호칭까지 상견례 준비 완벽정리

결혼 준비 시작은 무조건 상견례입니다. 단순히 상견례 식당 알아보고 일정 잡는다고 상견례 준비가 끝나는 게 아닙니다. 이 글은 상견례 준비로 머리 아픈 예비부부를 위해 상견례 대화주제부터 상견례 복장, 상견례 선물 및 양가 가족들을 올바르게 부르는 호칭까지 정리해서 모두 알려드립니다.

상견례 장소 정하기

원래 상견례 장소는 남자가 정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최근에는 양가 부모님의 거주지를 고려하여 양쪽 모두 접근성이 좋고, 분위기가 쾌적한 장소를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용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룸식당이나 한정식, 호텔의 레스토랑 등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견례 장소 정하실 때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중립적인 장소 선택 : 양쪽 가족 모두에게 편안한 중간 지점의 식당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이런 거로 삐걱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2. 접근성 고려 : 부모님들의 이동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맛집이라도 이동 불편하면 말 나옵니다.
  3. 조용한 식당 선택 : 맛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끄럽고 너무 북적이는 식당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냥 대화를 나누기 좋은 조용하고 아늑한 장소가 상견례 장소로는 최고입니다.

상견례 시간 및 메뉴 선정

1. 시간대 선택

  1. 양가 부모님 모두 참석 가능한 시간대 알아보기 : 제발 주말이라고 무턱대고 잡지 마시고 양가 어른들께 꼭 시간을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남자 쪽 시댁에서 가능한 시간을 먼저 물어보시고 처가에는 몇월 며칠부터 언제까지 시간 중에 괜찮은 시간을 골라 달라고 묻는 게 현명합니다.
  2. 음주 여부 : 원래 상견례는 점심 식사를 가장 많이 하기는 하지만 술을 드시는 걸 좋아하는 부모님이 계신다면 이른 저녁 시간대가 좋으며 이 경우 술 드시는 쪽에 가까운 식당을 예약하셔야 운전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2. 메뉴 선택

중국집 상견례
중국집 상견례 비추천하는 이유는 너무 화려하고 원형 테이블이 서로 부담스럽습니다.

보통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한정식이나 일식 코스 요리집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제가 상견례 식당으로 중국집을 추천해 드리지 않는 건 중국 코스 요리가 턴테이블을 돌려가며 덜어 먹는 번거로움과 생각보다 깔끔하게 먹을 수 없다 보니 서로가 눈치 보며 불편하게 있어서인데 그냥 한정식 또는 일식 코스 요리가 상견례 식당 메뉴로는 가장 무난합니다.

참석 인원

상견례 참석 인원은 저마다 가족 구성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보니 상견례에 참석 해도 되는 가족 범위에 대해 상당히 헷갈릴 수 있습니다. 상견례 매형, 조카, 친척 등 부모님을 제외한 어떤 가족 구성원들이 상견례 참석해도 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주로 양가 부모님 참석 : 보통은 양가 부모님들만 참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방에 한쪽 집안이 거주하고 있다면 당연히 형제들이 모두 모이는 게 어려우므로 양가 부모님들만 참석하는 게 맞긴 합니다.
  2. 형제자매도 함께 참여 가능 : 형제자매 상견례 참석이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이미 독립해서 나와 있는 형제, 자매라면 굳이 따라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3. 조카 등 어린 자녀는 보통 동반하지 않음 : 앞서 말한 독립한 형제·자매가 상견례 참석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인데 만약 매형 또는 조카 그리고 형수님과 같이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참석해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또 생기기 때문에 같이 사는 형제자매가 아니라면 상견례 참석은 안 하시는 게 편합니다.

식사비 누가 내나?

상견례 식사비는 누가 내는 게 맞다는 것은 따로 없습니다만 아래 사항들을 고려해보시면서 상견례 일정을 잡기 전 아예 결혼 비용 중 하나로 빼두시는 게 좋긴 합니다.

  1. 신랑, 신부 측에서 결제 : 상견례는 양가가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곁을 떠나겠다고 자식들이 만든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랑, 신부 상견례 비용 반반 나눠서 부모님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게 가장 보기 좋습니다.
  2. 멀리서 모는 분이 계신 경우 : 지방에서 서울까지 상견례를 하러 오신다던가 할 때는 교통비나 멀리서 오는 수고로움을 생각해 상견례 장소에서 가까운 집안이 내기도 합니다.

상견례 대화주제

우리는 맨날 보는 엄마, 아빠, 예비 장모, 장인, 시어머님, 시아버님일 수 있지만,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면 생각보다 상견례 어색해집니다. 이때 대화를 풀어나갈 상견례 대화주제와 절대 피해야 할 대화 주제를 알아보겠습니다.

1. 피해야 할 대화주제

  1. 정치, 종교, 지역감정 등 민감한 주제 : 정치, 종교, 지역감정에 관한 대화 주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2. 직접적인 금전 문제 : 앞으로 결혼을 준비하실 텐데 당연히 금전적인 문제에 봉착할 수 있을 겁니다. 이때 우리 집에서 얼마를 준비할 건데 어떻게 준비하시고 있으시냐는 느낌의 직접적인 금전 문제는 상견례 자리가 아니라 신랑, 신부가 협의하여 각자 설득하는 게 낫습니다.
  3. 과도한 자녀 자랑 : 서로 내 자식이 최고라고 하는 순간 분위기 이상하게 변합니다. 만약 본인의 부모님이 이런 성향이라면 자중시키시기 바랍니다.

2. 추천 대화 주제

  1. 어린 시절 추억, 가족 이야기, 두 사람의 만남 이야기 : 과거는 돌이켜보면 항상 따뜻하고 푸근하기 마련입니다. 신랑 신부의 어린 시절 이야기나 각자의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등을 이야기 하는 게 어색한 상견례 대화 주제를 풀어가기 좋습니다.
  2. 예물 예단 논의 : 결혼 준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는데 원래는 상견례 자리가 어른들이 결혼식 날짜와 예물, 예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규모의 예물과 예단 이야기가 상견례 자리에서 나오면 한쪽이 당황하실 수 있으므로 예물 예단은 미리 신랑과 신부가 사전에 서로의 의향을 물어보고 어느 정도 힌트를 상견례 전에 드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결혼 일정 논의 : 요즘엔 결혼식 날짜를 신랑과 신부의 스케쥴을 고려하여 잡는 게 대부분이지만 원래는 어른들이 결혼식은 어느 지역에서 언제 할지 결혼 장소와 날짜를 정하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결혼 준비를 하기 전 상견례를 꼭 하고 넘어가시거나 그러지 못한다면 충분히 사전에 어른들과 상의 하시고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상견례 선물, 필수일까?

선물이 필수는 아니지만, 어색한 상견례 첫 시작 분위기를 상견례 선물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부드럽게 만들 수 있으므로 특별한 건 아니더라도 간단한 선물을 준비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어떤 상견례 선물이 좋을까요?

1. 음식 선물

상견례 선물 도라지정과
제가 상견례 선물로 간단히 준비했던 도라지정과 선물세트 모습 간단한 상견례 선물 문구와 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음식 선물이 약 10만원 내로 구매할 수 있어 가장 가성비가 좋은 선물이긴 합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 없고 정성이 담겨 있어 보이는 음식 상견례 선물 추천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도 음식으로 상견례 선물 대체했습니다. 괜히 촌스럽게 과일 바구니 들고 가지 마세요)

  1. 보자기 떡 케이크
  2. 도라지정과
  3. 화과자

2. 혼주용 선물

음식 선물보다 조금 더 신경 쓰고 싶고 실용적인 선물을 원하신다면 양가 부모님들을 위한 혼주용 선물이 좋습니다. 예물 예단 따로 하지 않으실 예정이라면 상견례 때 이런 것으로 대체하면 좋은데 가격은 한 분당 최소 20~30만 원은 주셔야 그래도 욕 안 먹는 좋은 브랜드의 제품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예물 예단으로 수백만 원 쓰는 것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1. 아버님 선물 : 셔츠, 넥타이 (예식 때 착용하실 물건 위주)
  2. 어머니 선물 : 진주 귀걸이, 브로치, 한복 뒤꽂이 (진주는 나이를 먹을수록 예쁜 보석이라 호불호가 없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한복을 입으실 테니 예쁜 뒤꽂이 선물도 좋습니다.)

상견례 복장 팁

1. 상견례 남자 복장

  1. 정장 : 가장 무난한 게 정장입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정장 입어 보겠습니까? 단정하면서도 격식을 갖춘 정장이 기본이며 이때 주의하실 점은 넥타이 불편하시더라도 꼭 하시는 것이 예의입니다.
  2. 단정한 캐쥬얼 : 좀 더 느긋한 분위기의 상견례라면 청바지에 운동화보다는 깔끔한 셔츠와 슬랙스 또는 면바지를 입으셔도 좋습니다. 신발은 로퍼나 캐주얼 정장화 같은 신발을 매치하면 좋은데 쉽게 말해 요즘 말하는 남친룩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상견례 여자 복장

  1. 원피스 : 남자가 정장을 입었다면 원피스 입고 가시는 게 두 분이 보기에도 좋고 단아한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원피스라고 해서 몸매가 드러나는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이야기 하는 게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정장 : 여성 정장도 입기는 하는데 저는 사실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너무 딱딱해 보일 수도 있고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시댁에 사랑스러운 며느리 컨셉으로 가는 게 좋은데 여성 정장은 똑 부러지는 며느리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3. 노출 심한 복장 금지 : 평소 미니스커트, 핫팬츠, 가슴이 파인 옷을 좋아하신다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이날 만큼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부모님이 민망해질 수 있습니다.

3. 부모님 복장

  1. 편안하면서도 격식 있는 옷차림 : 앞에서 설명해 드린 상견례 남자, 여자 복장대로 입으시는 게 좋긴 하지만 어르신들이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평소 갖고 계신 옷으로 입으시되 깔끔한 무채색 같은 단색 위주로 입으시는 게 좋고 니트나 가디건 같은 거로 격식 있으면서 무게감 있는 복장이 좋습니다.
  2. 등산복 금지 : 등산복 편한 건 알고 있지만 제발 형형색색의 등산복은 입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굳이 색상이 튀지 않는 등산복이라도 할지라도 등산복 특유의 디자인들이 그냥 츄리닝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등산복만큼은 제발 이날은 참아주세요.

상호 상견례 호칭

1. 서로의 부모님을 부를 때

  1. 남자가 아내의 부모님을 호칭할 때는 ‘장인어른’, ‘장모님’
  2. 여자가 남편의 부모님을 호칭할 때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3. 이런 호칭이 부담스럽다면 신랑, 신부 모두 양가 부모님께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해도 괜찮습니다.
  4. 주의할 점은 본인의 부모님을 호칭할 때도 ‘아버님’, ‘어머님’으로 호칭하는 것이 좋은데 예를 들어 시댁 부모님께는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부모님을 부를 때 ‘아빠’, ‘엄마’라고 낮춰 부르는 것은 굉장히 실례입니다.

2. 처갓집 가족 호칭 (신랑 입장)

남자 상견례 호칭 : 아내의 여자 형제
남자 상견례 호칭 : 아내의 여자 형제
남자 상견례 호칭 (아내의 여자 형제)
남자 상견례 호칭 : 아내의 여자 형제
  1. 아내 오빠 : 형님 혹은 처남
  2. 형님의 아내 : 아주머니 또는 처남댁
  3. 아내 남동생 : 자네 또는 처남
  4. 아내 남동생의 아내 : 처남댁
  5. 아내 언니 : 처형
  6. 처형 남편 : 형님
  7. 아내 여동생 : 처제
  8. 처제 남편 : 동서

3. 시댁 가족 호칭 (신부 입장)

여자 상견례 호칭 (남편의 남자 형제)
여자 상견례 호칭 : 남편의 남자 형제
여자 상견례 호칭 (남편의 여자 형제)
여자 상견례 호칭 : 남편의 여자 형제
  1. 신랑 형 : 아주버님
  2. 아주버님 아내 : 형님
  3. 신랑 남동생 : 도련님(미혼), 서방님(원래 기혼일 경우 서방님이 맞긴 하나 그냥 도련님이라고 많이 부릅니다.)
  4. 도련님 아내 : 동서
  5. 신랑 누나 : 형님
  6. 신랑 누나의 남편 : 서방님

4. 부모님 간 호칭

  1. 상호 간 ‘사돈어른’, ‘사부인’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2. 예비 신랑, 신부의 남녀 형제 : ‘사돈총각’, ‘사돈처녀’
  3. 예비 신랑, 신부를 직접 부를 때 : ~군, ~양 (아무리 사위, 며느리가 편하더라도 이렇게 높여서 불러주시면 매우 격식 높은 집안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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