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15인치 모델이 특별한 진짜 이유 : 더 크고 가벼워진 무게

최근 애플에서 출시한 맥북 에어 15인치 노트북이 세간의 화제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물론 전작인 맥북 에어 13인치 모델과 같은 성능에 화면만 커졌다는 평가도 있으나, 화면이 무려 2인치 커졌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 이번 글에서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맥북 에어 15인치가 특별한 이유

애플의 맥북 라인업 중에서 15인치 모델은 처음으로 등장한 제품입니다. 그동안 애플은 맥북 에어를 13인치 모델만 출시하여 M1 칩을 쓸 것인가 혹은 M2 칩을 쓸 것인가에 대한 선택지만 강요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작은 화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맥북 에어보다 부려 2배 이상 비싼 가격을 내고 맥북 프로 16인치를 선택해야만 했는데, 이번 맥북 에어 15인치 모델은 이런 사용자들의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모델입니다.

15인치 화면이 주는 편리성

13인치는 휴대성이 좋아 외부에서의 작업이나 여행 시에는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며 많은 사랑을 얻었지만 유일한 단점인 화면 크기가 작아 평소 한 번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시는 분들에게는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면 16인치 맥북 프로는 큰 화면으로 멀티태스킹에는 최적이었지만, 그 무게가 2.15kg도 상당히 무거워 휴대성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무게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맥북 프로 사용자분들은 아래의 말을 모두 공감하실 것입니다.

“맥북 프로는 노트북이 아니라 데스크톱 대용이다.”

이러한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온종일 2.15kg 되는 노트북을 들고 손이나, 어깨 혹은 등에 메고 다니며 여행을 다닌다든지 혹은 출장을 나가게 되면 어느 순간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심지어 저녁에 돌아와 쉬게 되면 다음 날 아침에도 해당 부위의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맥북 에어 15인치 모델은 13인치, 16인치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모델로, 맥북 에어 특유의 경쾌함과 휴대성은 그대로 가지고 가되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불편했던 작은 크기의 화면을 13인치 대비 25% 향상시켜 한 화면에 두 개의 창을 띄워 작업을 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넓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멀티태스킹을 하시고 노트북을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대학생, 직장인, 프리랜서분들이라면 이번 15인치 모델을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더 커졌지만 가벼워진 15인치 맥북 에어

• 맥북 에어 13인치 화면 두께, 무게 : 1.13cm / 1.24kg
• 맥북 에어 15인치 화면 두께, 무게 : 1.15cm / 1.51Kg
• 맥북 프로 16인치 화면 두께, 무게 : 1.68cm / 2.16kg

이번 15인치 맥북 에어는 13인치 맥북 에어보다 화면을 2인치나 늘려 화면이 눈에 띄게 커졌지만, 무게는 1.51kg으로 불과 0.27 kg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가벼운 것이냐면 맥북 프로 16인치와 15인치 맥북 에어는 불과 1인치 차이임에도 0.64kg 차이가 나는 것과 비교하면 2인치를 늘려 놓고 이 정도로 가볍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놀라운 일인 것입니다.

이런 기적과 같은 무게를 가능하게 만든 비밀은 바로 화면 두께에 있습니다. 맥북 에어 15인치는 화면은 커졌지만 1.15cm 두께로 거의 맥북 에어 13인치와 같은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에서는 이번 15인치 모델은 출시할 때부터 ‘세상에서 가장 얇은 15인치 노트북’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을 만큼 무게를 줄이고 애플 특유의 세련됨을 강조하기 위한 신의 한 수로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이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얇고, 가볍고 애플이 가진 아름다움을 모두 겸비한 이번 제품이 출시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더 커진 화면에 맞춘 배터리 용량과 최적화 사양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면 많은 분들이 믿고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애플이라는 회사는 새로운 제품에 사양을 모두 최적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 화면 사이즈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배터리 소모가 많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맥북 에어 13인치에 들어가 있는 55.6Wh 용량과 같은 배터리를 사용한다면 그동안 맥북이 자랑해오던 충전기 없이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노트북의 이미지가 망가질 것입니다.

이에 당연히 맥북 에어 15인치 모델에는 66.5Wh로 증량 된 배터리가 사용되었고 이전 13인치 모델과 동일한 사용 시간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써본 후기로는 12시간 정도 전원 연결 없이 문서 작업과 인터넷 사용을 해도 40%가 넘게 배터리가 남았고 절전 모드로 이틀간 놔둬도 배터리 소모량이 10%가 되지 않은 점에서 정말 애플 노트북은 휴대성과 편리함을 추구해야 하는 노트북으로써의 기본 소양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외에도 모든 스펙을 맥북 에어 M2 13인치와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가 완벽하게 돼 있습니다.

맥북 에어 M2 13인치 vs 맥북 에어 M2 15인치 무엇을 살까?

이번 글에서는 새롭게 출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맥북 에어 M2 15인치 모델의 화면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13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의 구매를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적용이 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게 완벽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다만, 모든 일이 그러하든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을 것입니다.

솔직히 이번 맥북 에어 15인치 모델은 기존의 맥북 에어 M2 13인치 모델과 성능 면에서 화면 크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이 같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스펙은 향상된 부분이 있지만 모두 화면 크기가 커짐으로써 M2 13인치 모델과 똑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향상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그러므로 만약 내가 집에 데스크톱 컴퓨터가 있고 노트북은 휴대성에 집중해야 한다면 굳이 30만 원을 더 주면서 15인치 모델을 구매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데스크톱 컴퓨터가 없고 평소 멀티태스킹 업무를 보기 때문에 큰 화면을 포기할 수 없다면 단연컨대 맥북 프로로 넘어가기 전 15인치 맥북 에어를 써보시길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맥북 프로는 말 그대로 프로를 위한 노트북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비롯해 프리미어 프로와 같은 동영상 편집과 높은 사양이 필요한 캐드 작업까지 야외에서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노트북이지, 문서 작업과 포토샵 정도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350만 원가량 되는 돈을 지출하시기보다는 맥북 에어 13인치 모델에 단돈, 30만을 추가하여 여러분에게 딱 맞는 노트북을 구매하시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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