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로 루이뷔통, 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중 최고로 평가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에르메스에서 가장 인기 있고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4가지 에르메스 가방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에르메스 가방 가격과 비싼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에르메스 가방이 비싼 이유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에르메스는 최고급 재질과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퀄리티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에르메스 가방이 유독 다른 명품 가방보다 비싼 이유와 가치를 가진 것은 바로 희소성에 있습니다. 에르메스는 단순히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가방을 팔지 않습니다. 오로지 꾸준하게 에르메스라는 브랜드를 사랑하는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고객들에게만 한정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그 희소성에서 오는 독특한 가치를 온전히 에르메스라는 브랜드를 예정하는 고객에게만 경험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러한 이유로 액세서리를 비롯한 각종 의류와 여러 제품을 구입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쌓아 구매 조건을 맞춘 고객이 어렵게 구입한 가방을, 여러분들은 중고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을 주고 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가방 안에는 단순히 가방 뿐 아니라 그 가방을 사기 위해 썼던 수천만 원의 구매 조건이 녹여져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에르메스 가방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고 모두가 열광하는 가방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2. 버킨백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가방 중 하나는 “에르메스 버킨백”입니다. 롤렉스보다 버킨백 사는 게 어렵다고 할 정도로 그 구매에 대한 악명이 대단하기로 유명합니다. 버킨백은 에르메스 가방 중에서도 특히 수공업의 정수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한 명의 장인이 제작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공정을 모두 손으로 박음질하여 제작합니다. 이로 인해 기계가 만들어낼 수 없는 독특한 품질과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 받는 버킨백의 가격은 매장에서 현재 3,000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신상은 구경도 할 수 없으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중고시장에서의 리셀가는 딱히 호가라는 게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솟습니다.
버킨백의 이름은 영국 출신 유명 가수 제인 버킨에서 유래했습니다. 1984년 버킨을 우연히 비행기에서 만난 장루이 뒤마 에르메스 회장이 버킨을 위해 검은색 가죽 가방을 제작해 준 데서 비롯되었는데, 가격은 가죽마다 상이하여 송아지 가죽 소재의 모델은 800만 원대 타조가죽은 2500만 원에서 4000만 원대 악어가죽은 5000만 원대 이상이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후 버킨백은 기존 디자인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이즈별로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며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가방과 트윌리와 참, 키링과도 조합이 매우 좋으며 기본적인 모양 위에 소유자의 다양한 개성을 표현 가능한 재미가 있는 가방으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35년 동안 버킨백의 가치는 평균적으로 14%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다른 투자 수단보다 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으로 실제로 에르메스 버킨백을 많은 투자자들이 고가의 예술품과 와인처럼 투자 상품 중 하나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공급은 더욱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공식 가격이 3,000만 원~6,000만 원인 가방이 중고로 구입할 때는 5,000만 원~ 1억 원에 형성되고 있으며 에르메스의 상징성을 가진 일부 에디션의 경우 이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3. 피코탄
상대적으로 버킨백과 켈리백보다는 유명하지 않지만, 특유의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재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에르메스 백을 실제로 들고 다시는 실질적 사용자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 바로 에르메스의 피코탄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모양과 깔끔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피코탄 백은 특히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정말 편하게 막 들고 다니기에 매우 편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아울러 피코탄 백의 디자인의 핵심은 줄 밑에 달린 자물쇠입니다. 이 자물쇠가 피코탄 백의 포인트가 되어 전체적인 디자인과 가방을 더욱 눈에 튀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피코탄의 매장 가격은 사이즈와 가죽에 따라 1,200만 원~2,400만 원에 형성되고 있지만, 중고가격은 2,000만 원~5,000만 원인 가방입니다.
4. 켈리백
켈리백은 에르메스의 꽃으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가방으로, 할리우드 배우이자 모나코의 왕비인 그레이스 켈리가 자신의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 강렬한 빨간색 악어가죽 소재의 켈리백을 들었던 모습이 잡지게 실리면서 큰 화제가 된 이후 그녀의 이름을 따 켈리백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매장 가격은 사이즈와 가죽에 따라 1,600만 원 ~ 2,800만 원에 구입 가능하지만 리셀링으로 살 경우 3,000만 원 ~ 6,000만 원의 시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 제품 역시 신상이 나와도 구경도 못하는 가방입니다.
우아한 느낌의 켈리백은 스트랩 탈부착이 가능하여 숄더백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켈리백과 버킨백은 비슷한 점이 많은데 가장 쉽게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핸들의 개수입니다. 켈리백은 핸들은 1개이고 버킨백은 2개인 디자인이며 핸들의 위치 또한 켈리는 고정되어있는 것으로 두 백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5. 에블린
에르메스 에블린은 에르메스 특유의 분위기는 덜하지만 피코탄처럼 데일리룩에 유용한 디자인입니다. 특히 요즘 가방의 트렌드는 미니 백이어서 에블린도 미니사이즈인 pm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에블린의 스트랩은 두께와 굵기가 좀 있는 편이라 어깨에 실착 시에도 편한 착용감을 자랑합니다. 스트랩은 탈부착 되기도 하여 다른 가방 스트랩으로 바꿔 끼울 수도 있고 스카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조합은 인디고블루에 은장 조합이며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에블린의 공식 판매가는 1,000만 원~1,600만 원이며 리셀링은 2,000만 원~3,500만 원 정도에 구입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에르메스 가방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에르메스를 만약 꼭 가지고 싶으시다면 가장 스테디셀러 에르메스 버킨백, 켈리백, 에블린, 피코탄 4가지 종류 모두 원래 판매가 보다 약 2배에서 3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리셀링 중고 제품을 소유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공식 가격보다 너무 비싸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에르메스가 가진 브랜드 가치를 고려했을 때 확실히 이 가방을 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주변에서 인정해 줄 수 있는 만큼의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인정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감가상각이 계속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다른 백보다는 항상 가치를 올려주고 있는 에르메스 가방 하나가 나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부분을 잘 생각해 보신다면 비싸기보다는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생각이 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