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맥스, 보스 QC45, 소니 WH-1000XM5 이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셋은, 가장 높은 인기와 특징이 있는 제품입니다. 이번 글은 이 세 제품의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셋 후기 및 추천 비교를 통해 가장 잘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 애플 에어팟 맥스
기본 성능 후기 및 가격 정보
- 노이즈 캔슬링 성능 : 에어팟 맥스는 시끄러운 야외, 카페 등에서도 매우 뛰어난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보여주며 웬만한 중저가 브랜드의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셋을 능가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에어팟 맥스 가격이 중저가라고 하기엔 모호한 높은 가격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러한 성능은 가격 대비 뛰어난 정도는 아닙니다.
- 음질 : 저음이나 고음 음역대에 특별난 것이 없는 평범한 딱 중간 수준의 음질이 에어팟 맥스의 장점 아닌 장점입니다. 모든 음역대에서 중간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하게 시원한 고음 음역대나 베이스가 울리는 저음 음역대의 깊은 맛은 없지만 딱 그 중간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호불호 없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가격 : 769,000원 (쿠팡 할인가 : 715,640원)
장점
- 애플 감성 디자인 : 애플 에어팟 맥스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애플 감성 특유의 디자인일 것입니다. 특히 실버 컬러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세련된 외관과 가장 잘 어울려 연예인들을 비롯한 많은 셀럽들에게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고급스러운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많은 애플 에어팟 맥스의 단점들이 상쇄되는 효과를 지녔습니다.
- 메모리 폼 사용 : 귀에 닿는 부분이 단순히 매쉬 소재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쪽에 메모리폼을 사용해 부드럽고 푹신한 마치 에어 쿠션 같은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헤드셋을 오래 쓰게 되면 귀가 아프기 마련인데 에어팟 맥스는 이 메모리 폼 덕분에 훨씬 부드러운 착용감을 오래 느끼실 수 있습니다.
- 무난한 성능 :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음질에 대한 성능도 무엇 하나에 특출난 것은 없지만 그래서 무엇 하나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애플 에어팟 맥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입니다. 모든 사람이 호불호 없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애플 제품과의 호환성 : 당연히 같은 회사에서 개발한 제품이니, 아이폰, 맥북을 쓰는 사용자들은 매우 빠른 페어링과 간편한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본인이 애플 제품을 적어도 2개 이상 쓰신다면 결국 선택지가 에어팟 맥스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 높은 통화 품질 : 아이폰이라는 핸드폰을 제작하는 회사가 만든 만큼 통화 시 깨끗하고 명료한 음질을 제공해 사용자는 통화 중에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뚜렷하게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내 목소리도 매우 명확하게 상대방이 들을 수 있는 높은 통화 품질을 제공합니다. 평소 통화를 자주 하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단점
- 무게감 : 에어팟 맥스의 무게는 384.8g, 소니나, 보스 같은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과 비교했을 때 무게가 무려 50%나 더 무겁습니다. 실제로 이 무게 때문에 에어팟 맥스를 도저히 사용하지 못하고 중고로 파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장시간 헤드폰을 끼시는 분들이나, 실내가 아닌 이동 중에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무게는 각오하셔야 합니다.
- 최악의 가성비 : 공식 가격 79만 6천 원이라는 가격은 결코 중저가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셋이라고 하기엔 분명 높은 가격입니다. 물론 100만 원이 넘는 명품 브랜드의 무선 헤드셋도 있지만,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분이 아니라면 중저가 모델이면 충분한 성능인데, 에어팟 맥스가 과연 이 정도의 가격을 받을 만큼의 수준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40만 원~50만 원 선이면 충분하고도 넘치는 모델인데 가격이 너무 높습니다.
- 여름에 사용 못 함 : 에어팟 맥스의 디자인은 귀 전체를 잘 감싸주는 구조로 되어 있어 귀에 발생하는 열이 외부로 잘 배출되지 않아, 특히 더운 날씨에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름철 외부에서의 사용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불편하고, 땀 배출도 되지 않기 때문에 에어팟 맥스의 부드러운 착용감을 선사해주는 주요 소재인 메모리폼에 땀이 흡수되어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보스 QC45
기본 성능 후기 및 가격 정보
- 노이즈 캔슬링 성능 : 보스 특유의 귀를 감싸주는 밀폐감은 사람의 목소리와 같은 고음의 음역대에서 큰 효과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다만 바람 소리나 저음역대의 소리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카페나 실내에서 주로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보스 QC45의 놀라운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보실 수 있으나, 대중교통이나 라이딩 같은 상황에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음질 : 보스의 굵직한 저음 음역대를 기대하셨다면 다소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고음과 저음의 음역대를 명확하게 분리해주는 해상도가 다소 낮아 음악을 들었을 때 보컬 소리는 매우 명확하고 깨끗하지만, 악기의 소리는 상대적으로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보컬 중심의 노래를 즐겨들으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지만, 그 외 EDM이나 오케스트라,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음질이 좋은 헤드셋이라는 평가는 내리기 어렵습니다.
- 가격 : 368,770원 (쿠팡 할인가 : 266,000원)
장점
- 보스 특유의 디자인 : 보스의 헤드셋들은 이미 거의 10년 동안 디자인이 변경되지 않은 채 성능만 개선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어팟 맥스와 비교하면 마감이나 디테일 등은 떨어질 수 있으나, 전반적인 디자인은 매우 현대적이고 세련되었으며 특히 베이지색 컬러는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보스 특유의 디자인 감성이 살아 있습니다.
- 간편한 휴대성 : 소니 무선 헤드셋이나 애플 에팟 맥스는 불가능한 접이식 수납이 가능해서 아주 작은 형태로 휴대할 수 있다 보니, 파우치가 차지하는 공간이 매우 적습니다. 헤드셋은 특유의 부피감 때문에 음질이 떨어지는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는데, 보스 QC45는 이런 걱정을 덜 하실 수 있는 휴대성을 제공합니다.
- 최고의 착용감 : 헤드셋 착용감은 사람의 두상과 귀의 형태가 모두 다르므로 언제나 상대적일 수밖에 없지만, 보스 QC45는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가 최고의 착용감으로 손꼽습니다. 보스 QC45의 이어 쿠션 부분은 매트한 느낌이지만 다른 헤드셋 브랜드보다 이어 쿠션이 깊고 내장재의 양이 많아 확실히 귀를 찰지게 잡아주는 편안한 느낌입니다.
단점
- 압박하는 느낌 : 보스의 착용감은 귀를 잘 잡아주며 처음에는 편안한 느낌을 주지만 장시간 착용할수록 귀를 잘 잡아준다는 느낌은 곧 압박하는 느낌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용 중 자주 귀의 위치를 바꿔주는 불편한 경험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 불친절한 편의성 : 최근 나오는 무선 헤드셋들은 첨단 기술을 탑재하여 헤드셋을 벗을 때 음악이 자동으로 정지된다든지 혹은 터치형 기술을 탑재해 물리 버튼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데 비해, 보스는 이런 편의성 따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모든 버튼이 거의 물리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헤드셋을 벗어도 음악이 멈추는 기능 따윈 없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신경에 거슬린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 화이트 노이즈 : 평소 상황에서 화이트 노이즈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지하철이나 버스 그리고 주변 무선 통신 기기가 많은 곳을 지날 때는 간헐적인 화이트 노이즈가 들려 신경에 거슬립니다. 이런 지지직거리는 소리가 일단 발생하면 상당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특히 지하철에서는 잘 쓰지 않게 될 것입니다.
- 통화 품질 저하 : 실내와 같이 조용한 환경에서는 20만 원대 중저가 무선 헤드셋 모두 잘 들리고 잘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외에서 소음이 발생하게 되면 이제 마이크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특히 보스 QC45는 바람이 불거나 하면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 됩니다.
3. 소니 WH-1000XM5
기본 성능 후기 및 가격 정보
- 노이즈 캔슬링 성능 : 소니 WH-1000XM5는 가볍고 오래 쓸 수 있는 착용감을 선사하기 위해 약간의 밀폐감이 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의 목소리 같은 고음 음역대의 노이즈 캔슬링에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바람 소리나 중/저음역대 소리에는 매우 훌륭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보여주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소니 WH-1000XM5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셋이 제격입니다.
- 음질 : 저음, 고음 음역대를 아주 분명하게 나눠주는 소니의 기술력은 고음역대, 저음역대 가릴 거 없이 매우 선명한 음질을 선사해줍니다. 보컬에 대한 사운드 역시 매우 훌륭한데 상대적으로 악기 하나하나에 대한 음의 높낮이를 제대로 들려주기 때문에 보컬 위주의 노래보다는 다양한 악기가 사용되는 음악에 적합합니다. (보컬 사운드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 가격 : 449,000원 (쿠팡 할인가 : 440,240원)
장점
- 가벼운 착용감 : 가벼운 헤어 밴드 스타일과 이어 쿠션의 부드러운 느낌은 장시간 착용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만큼 뛰어난 착용감을 선사해줍니다. 물론 보스 헤드셋과 비교하면 밀착력이 떨어져서 몰입감은 부족할 수도 있으나, 장시간 착용하시는 분들은 소니 WH-1000XM5 만큼 장시간 착용감이 좋은 헤드셋을 찾기 어려우실 겁니다.
- 풍성한 음질 : 소니의 블루투스 무선 헤드폰은 중저가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에서 가장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음역대를 따로 나눌 것 없이 모든 면에서 선명한 음색을 즐기 실 수 있습니다.
- 우수한 통화 품질 : 휴대폰 전문 회사인 애플의 에어팟 맥스 만큼은 아니지만, 소니 WH-1000XM5 역시 통화 품질 면에서 크게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조용한 실내 환경뿐 아니라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도 소니의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잘 처리하기 때문에 충분한 통화 품질을 제공합니다.
- 자동 모드 변경 :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서 주변 소리 듣기 모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모드를 바꿔준다든지 헤드셋 본체의 버튼을 눌러 바꿔주어야 하는 점이 노이즈 캔슬링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의 단점이었는데, 소니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사용자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 마이크가 자동으로 인식해 모드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등 사용자 위주의 편리성을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 모드 변화가 3초 정도 딜레이가 발생하는 것은 다소 아쉽긴 합니다.
단점
- 아쉬운 디자인 : 소재 자체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사용한 것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정신에는 당연히 박수를 쳐주고 싶은 일이나, 아무래도 40만 원대 헤드셋이라고 하기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이 너무 저렴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 휴대가 어려움 : 소니 WH-1000XM5은 폴딩 방식을 채택하지 않아 접어지지 않습니다. 가방 안에 쑤셔 넣으면 부피가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휴대성이 매우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헤드셋을 벗어 목에 걸치고 다니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구매를 다시 한번 고려해 보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 전작과 차이점 미흡 : 사실 최신형 WH-1000XM5는 이 전작인 WH-1000XM4와 비교했을 때 디자인, 착용감, 통화 품질, 주변 소리 듣기 모드 자동 변환 기능 정도가 추가되었고 사실상 음질이나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5만 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5만 원 정도면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셋을 처음 사시는 분들이라면 최신형을 사는 것이 좋지만 일부러 WH-1000XM4 사용자가 최신형으로 갈아타야 할 이유를 찾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