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1년 동안 묵혀둔 에어컨을 꺼내기 전 누구나 15~20만 원 정도 되는 에어컨 청소를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청소 비용이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이 글에서는 집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셀프 에어컨 청소 방법과 에어컨 청소 용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준비물
- 다목적 소독 물티슈 또는 물티슈 (걸레도 좋지만 쓰고 버리는 게 편합니다.)
- (+)드라이버
- 미니 육각 렌치(송풍 팬 청소 시)
- 에어컨 청소 전용 세제 (에어컨 냉각핀 세정제)
- 힘 좋은 남자 (은근히 힘이 필요해서 여성분 보다 남성분이 낫습니다.)
✅ (관련 글) 혹시 에어컨 청소 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청소가 필요한 이유와 청소 업체 비용 알아보러 가기
셀프 에어컨 청소법 (LG 스탠드 에어컨 청소 방법)
1. 전원 차단
직접 에어컨 청소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에어컨을 분해하면 각종 전선류와 전기장치들이 있습니다. 여기를 청소하는데 전원이 들어와 있으면 매우 위험하므로 반드시 청소하기 전 코드를 뽑아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돈 아끼려고 셀프 청소하는 건데 안전에 신경 쓰셔야죠)
2. 먼지 필터 청소
가장 먼저 에어컨 뒤쪽에 있는 먼지 필터를 빼서 물로 세척해 먼지 등을 없애고 곰팡이를 제거해 줍니다. 먼지 필터는 매우 쉽게 분해 되므로 잘 세척하여 건조 시키신 뒤 에어컨 청소가 다 끝나면 결합해 주시면 됩니다.
3. 에어컨 외부 커버 분리
에어컨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외부 커버는 상단에 있는 나사를 빼주는 것만으로도 쉽게 분리가 가능한 편입니다. 물론 나사만 푼다고 툭 하고 빠지는 것이 아니므로 양손으로 커버를 힘있게 당겨주면서 빼주시기 바랍니다. 나사 없이도 고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힘이 가해져야 빠집니다. 그리고 만약 하단 커버가 있는 모델이라면 하단 커버는 일반적으로 특별한 나사 없이 고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힘을 주어 앞으로 당기면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외부 커버를 분리하셨다면 물이나 혹은 세정 티슈를 이용해 외부에 껴있는 먼지와 곰팡이 등을 세척해 주시면 됩니다. (이건 나중에 냉각팬에 세제를 뿌려두고 기다리는 동안 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4. 내부 커버 분리
외부 커버를 분리하면 송풍 팬이 붙어 있는 내부 커버도 분리해줘야 냉각팬이 나오는데 내부 커버 분리 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내부 커버와 연결된 전선들입니다. 내부 커버는 전선들이 연결되어 있어 외부 커버처럼 완전히 분리되지 않습니다. 분리 한다고 해도 전선과 에어컨 본체가 이어져 있으므로 커버를 분리하기 전 정리해주지 않으면 옆에 기대어 둘 수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미리 잘 정리해두고 내부 커버 분리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내부 커버의 나사들을 하나씩 풀어준 뒤 양쪽을 잡고 위로 올리듯이 빼주셔야 빠집니다. (저도 처음에 외부 커버처럼 앞으로 당겨 빼려다가 빠지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 위로 들다시피 해서 빼셔야 빠집니다) 그리고 연결된 전선들을 주의하시어 옆에 벽이나 바닥에 기대어 두시고 송풍 팬에 붙어 있는 먼지 등을 닦아서 제거하시면 되는데, 생각보다 송풍 팬 쪽은 먼지가 많이 없습니다. 그래도 원하신다면 송풍 팬 중앙의 나사를 풀어 해체하실 수는 있습니다. 다만 육각 렌치로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에 송풍 팬까지 분리하실 거라면 작은 육각 렌치를 준비해두시기 바랍니다.
5. 냉각핀 청소
이제 에어컨 냉각핀 청소를 할 차례입니다. 준비해둔 에어컨 냉각핀 세정제 골고루 분사하여 (거품이 생길 만큼) 세제가 냉각핀의 묵은 때를 빼면서 아래 물받이에 흐를 때까지 약 15분~20분간 기다리시는데 이때 아까 놔두었던 외부 커버나 내부 커버를 청소하고 계시면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모두 지나 외부 커버와 내부 커버 청소가 끝나면 이제 힘든 것은 모두 끝났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 과정까지 오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6. 역순으로 결합
아까 분해했던 것과 반대로 내부 커버를 조립하고 외부 커버까지 씌우면 됩니다.
7. 10분간 에어컨 가동
모두 조립되었다면 이제 전원을 연결하고 에어컨을 틀어 제대로 돌아가는지 확인하신 뒤 내부에 세척하고 남은 물기를 건조시키고 냉각핀에 묵은 때를 녹여서 물받이에 내려온 세제를 배관으로 내려보내기 위해 약 10분 정도 에어컨을 켜두시기 바랍니다. 이때 냄새가 세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만 이 냄새 역시 냉각핀이 건조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쾌적한 바람이 나오게 됩니다.
에어컨 청소 용품 추천
1. 다목적 소독 물티슈
개인적으로 곰팡이나 세균을 없애는데 물티슈보다는 다목적 소독 티슈 (알코올 티슈)가 더 좋습니다. 깨끗하게 세정도 되고 청소의 목적이 살균이니 거기에 부합하기도 하면서 청소가 끝나면 그냥 버리면 되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입니다.
✅ (링크) 키보드, 아이팟, 버즈 등 에어컨 청소 뿐 아니라 다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랩신 알코올 티슈를 추천합니다.
2. 크린위즈 에어컨 클리너
에어컨 청소 안하면 에어컨 내부에 서식하는 균 중 가장 치명적인 대장균, 포도상구균, 폐렴균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하는데, 이러한 세균들에 대한 세균테스트가 끝난 제품이고 탈취 효과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냉각핀에 스프레이 형식으로 뿌려두고 기다리면 묵은 때와 함께 에어컨 배수구로 빠지는 매우 간편한 사용방법을 가지고 있으므로 크린위즈 에어컨 클리너를 선택했습니다. 대략 500mL 용량이면 에어컨 1개당 반 통 정도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2in1이라면 1통이면 되고 여기에 자동차 에어컨 청소까지 가능하니까 2통 정도면 여름에 필요한 에어컨 청소는 모두 끝낼 수 있습니다.
✅(링크) 향균력 테스트를 마친 믿고 쓰는 크린위즈 에어컨 클리너 2통으로 올 여름 에어컨 청소 끝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