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언어는 울음소리와 행동언어로 구분되기 때문에 우리가 고양이와 소통하기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몸짓이나 자세 같은 행동들까지 관찰해야 합니다. 이글에서는 고양이 언어 이해하실 수 있게 고양이가 표현하는 다양한 신호들을 살펴보고 고양이 언어 번역기에 대해서도 설명드리겠습니다.
귀를 돌리거나 꼬리를 살살 흔드는 행위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 수 도 있지만, 분명히 고양이는 자신의 이름을 인지할 수 있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고양이에게 반복적인 이름을 불러주면 어느 순간부터 이름을 불렀을 때 고양이의 귀가 움직인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데 귀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아간다면 관심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름을 부른 후에도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면, 꼬리의 움직임을 살펴보세요. 꼬리를 살살 흔드는 고양이는 “듣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집사에게 보내고 있는 겁니다.
고양이 감정 표현 방법
1. 행복하고 편안한 상태
- 박치기 : 고양이가 박치기를 한다면, 이는 신뢰와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기분이 좋을 때 자주 볼 수 있는 행동입니다.
- 꼬리 자세 : 꼬리를 높게 들고 끝을 살짝 꺾은 상태 역시 기분이 좋다는 신호 중 하나로 꼬리 끝이 파르르 떨린다면, 지금 고양이는 행복함의 극치에 있다는 뜻입니다.
- 함께 앉아 있기 : 고양이가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앉아 있다면, 이는 당신을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2. 호기심 많고 흥미진진한 상태
- 꼬리와 수염 : 꼬리를 밑으로 내려뜨리고 양옆으로 살짝 흔들며, 수염이 앞으로 뻗어 있다면 고양이가 무언가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뜻입니다.
- 눈동자 커짐 : 눈동자가 커지면 대상에 대한 관심이 극대화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고양이의 행동은 특히 사냥놀이 중에 자주 볼 수 있습니다.
3. 불편하거나 짜증 난 상태
- 꼬리로 바닥 치기 : 고양이가 꼬리를 바닥에 강하게 내리친다면 이는 불쾌감이나 귀찮음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이름만 계속 부르고 간식을 주지 않아보십시오. 꼬리로 바닥을 치기 시작할 겁니다.
4. 긴장하거나 놀란 상태
- 둥근 등과 부풀린 꼬리 : 몸을 둥글게 말고 꼬리를 부풀린 상태는 무언가에 놀라거나 방어적인 태세를 의미합니다. 여기에 더해 옆으로 점프하는 행동까지 보인다면 자신을 크게 보이려는 시도로 매우 긴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 제자리 점프 : 만화에서 고양이가 제자리에서 펄쩍 뛰는 모습들이 자주 묘사되는데 실제로 갑작스러운 소리나 예상치 못한 자극에 놀라면 고양이는 제자리에서 점프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고양이가 상당히 점프력이 좋다는 사실에 놀라실 겁니다.
고양이 하악질
고양이 하악질은 매우 잘 알려진 대표적인 고양이 언어인데 “하악!” 하는 소리는 일단 고양이 언어에서 욕설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무언가에 스트레스 받거나 놀라면 나도 모르게 욕설이 나오는 것처럼 고양이는 하악질을 통해 경고하는 것이며 매우 겁에 질린 경우에는 하악질과 함께 몸을 움츠리고, 심지어 오줌을 지릴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엉덩이를 보여주는 행위
고양이들은 서로 엉덩이를 보여주며 건강 상태나 안부를 확인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집사에게도 보이는 것은 “당신을 믿는다”라는 고양이만의 애정 표현입니다. 다소 난감할 수 있지만, 이는 고양이가 보내는 강력한 신뢰 신호라는 점을 이해하고 이뻐해 줘야 삐지지 않습니다.
고양이 마아(Ma-ah)
어느 순간부터 고양이에게 ‘마아!’ 하는 소리가 고양이 부르는 소리 마아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길거리에서 쭈그려 앉아 마아! 마아! 하며 길고양이들을 부르는 소리를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근데 사실 고양이 마아 뜻은 그저 어린 고양이들이 제대로 된 소리를 내기 전 울음소리와 비슷한 것일 뿐 별다른 뜻 자체가 없습니다. 그런데 대체 왜 영상 속 고양이들은 고양이 마아를 외치면 오는 것일까요?
고양이로서는 인간이 새끼 고양이 소리를 낸다는 것이 이상할 따름일 겁니다. 대체 왜 저래? 하면서 다가오는 것일 뿐 정확히는 고양이 부르는 소리가 아닌데 어찌 됐든 우리는 고양이 관심을 받길 원하니까 소위의 목적은 달성할 수 있는 소리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언어 번역기 : MeowTalk 앱
고양이 언어 번역기로 잘 알려진 MeowTalk 앱은 2023년 개발되어 AI에게 지난 몇 년 동안 수집한 2억 6천만 개 이상의 고양이 음성 데이터를 학습하여 핸드폰으로 녹음된 노양이 언어를 인식해 인간의 언어로 해석해주는 앱입니다. 하지만 고양이 언어는 기본적으로 울음소리뿐만 아니라 몸짓, 꼬리 움직임, 귀 위치 등 비언어적 요소가 포함되기 때문에 고양이 울음소리에만 초점을 맞추는 이 앱을 통해 완전한 번역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앞으로 MeowTalk 앱 사용자들이 가진 고양이 언어를 학습하고 발전할 것이고 챗GPT처럼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언어를 계속해서 학습시키면 여러분의 고양이에 한정하여 고양이 언어 번역기 정확도가 훨씬 향상될 수 있으니 재미 삼아 한번 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