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캣닢 먹어도 되나요? (고양이 마약 캣닢 원리, 부작용 알아보기)

이번 글은 고양이 캣닢 먹어도 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고양이 마약 캣닢 원리와 캣닢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 캣닢 고양이 건강을 걱정하시는 많은 집사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고양이들의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지만 위장 장애가 걱정되는 분들이라면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캣닢이란?

캣닢
고양이 마약 캣닢은 깻잎이 아니다. 종종 생김새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흔히 중독성이 강한 물질을 보고 마약이라고 부르고는 한다. 그러나 사전적 의미 이외에도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음식, 감미로워서 자꾸만 맡고 싶은 향기 등 그런 것들을 의미하는 별칭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고양이에게도 그런 물질이 있다. 바로 ‘캣닢’과 ‘마따따비’가 그 주인공이다. 이 물질에 노출된 고양이는 행복감을 느끼며 흥분한 상태가 된다. 골골송을 하거나 침을 흘리고, 뒷발 팡팡을 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집사들은 이를 두고 흔히 “고양이 마약”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캣닢 : 민트과의 식물로 정식적인 학명은 네페타 카타리아 (Nepeta cataria).

가끔 깻잎과 그 이름을 헷갈리는 초보 집사들이 있지만, 이 둘은 전혀 상관없는 사이다. 다 자랐을 때의 사이즈는 60~90cm 정도고, 잎의 모양이 하트 형태인 게 특징이다. 다양한 색상의 꽃이 피지만 은근히 보기는 어렵다.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기를 수 있는 중형 크기의 식물이다 보니까 실제로 재배를 시도하는 집사님들도 많다. 그렇다면, 고양이는 왜 캣닢의 향기를 맡으면 행복해하는 걸까? 혹시 중독성이 있지는 않을까?

캣닢 원리

고양이 캣닢 반응
캣잎에 함유된 네페탈락톤 냄새는 박하향과 비슷한데 이 향기에 고양이가 취한다.

캣닢의 잎사귀와 줄기에는 ‘네페탈락톤’이라는 오일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의 냄새를 고양이가 맡으면 특정 페로몬을 감지하는 특수한 수용체가 자극을 받아 마치 사람이 환각제를 복용했을 때와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고양이 캣닢 원리이다. 이 캣닢 속의 네페탈락톤에 대한 반응의 정도는 고양이마다 다른데, 전체의 50~75%의 고양이가 그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또 나이가 많은 고양이 또는 아직 성묘가 되지 않은 어린 고양이는 영향을 적게 받는다. 즉, 어떤 고양이는, 캣닢에 전혀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캣닢 부작용

  1. 과잉 흥분 상태 : 고양이는 캣닢을 먹으려고 하거나 바닥을 뒹굴고, 이것저것 물어뜯거나 뒷발 팡팡을 하는 등 다양한 흥분 상태의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만약 두 마리 이상이 가까이 붙어있었다면 서로 흥분하여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위장 장애 : 고양이에게 캣닢이 해로운 음식은 아니지만, 캣닢 역시 식물이기 때문에 과도한 양의 캣닢을 섭취할 경우,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구토, 설사, 복통 등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량 조절이 필수이다.
  3. 둔감증 : 캣닢 중독은 없지만, 인간이 그러하듯 자극에 노출이 될수록 역치값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고양이가 지나치게 자주 캣닢을 접하면 반사 신경 등이 둔해질 수 있고 더 많은 양의 캣닢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므로 적절한 빈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4. 회복 지연 : 아픈 고양이나 부상 또는 수술에서 회복 중인 고양이에게 캣닢을 주게 되면 흥분 상태에 놓여 과잉행동 등 회복을 방해하는 과격한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수술 후 불쌍하다고 고양이에게 캣닢을 주면 안 된다.

고양이 캣닢 주는법

  1. 일주일에 1회~2회 급여
  2. 가루형 캣닢을 추천
  3. 식물 자체를 주기보다 캣닢 볼, 캣닢 인형 및 스프레이를 활용

캣닢 자체는 중독성이 없다. 그러므로 건강한 고양이라면 자주 급여해도 문제가 없지만, 지나치게 자주 주게 되면 앞서 말했듯 반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일주일에 한 번에서 두 번 정도를 권장한다. 만약 질환이 있는 고양이라면 수의사와 상담 후 급여하자. 주는 방식은 다양한데, 장난감에 뿌려주거나 스크래쳐, 캣타워 같은 곳에 뿌려 활동성을 증가시켜도 좋고 깨끗한 바닥에 줄 수도 있다. 티백에 넣어 물에 타서 줄 경우 물을 마시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캣닢 스프레이
캣닢 향을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프레이 등으로 대체 하는 것이 고양이 위장에 좋다.

캣닢은 살아있는 잎의 형태로 주는 것보다 완전히 말린 경우 더 반응이 좋다. 그러므로 만약 집에서 캣닢 키우기를 할 예정이라면 다 자랄 때까지 고양이가 손대지 못하는 베란다 등에서 키우고, 다 자란 후 적절히 말려 가루를 내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급여 후 바닥이나 가구 등에 가루가 묻어 치우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최근에는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도 많이 출시되었다. 이렇게 스프레이 형식은 간단하게 뿌려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캣닢을 이용한 온갖 장난감이나 고양이 용품에 함께 첨부되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 캣닢 인형
캣닢이 인형안에 내장되어 고양이 건강에 무해한 캣닢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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