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사를 준비하시는 집사님들을 위해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이사 스트레스 증상과 고양이 이사 적응 기간에 대해 알아보고 반려묘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반려묘가 너무 예민하다면 고양이 페로몬 스프레이 추천 제품도 써보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이사 스트레스 원인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영역 동물이다 보니 자신의 영역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그걸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처럼 영역을 중요시하는 고양이에게 입양이나 이사 등으로 인한 이동은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 환경 변화 : 고양이는 익숙한 냄새와 물건으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는데 새로운 집은 고양이에게 낯선 냄새와 레이아웃으로 가득 찬 공간입니다. 고양이는 새집에서 자신의 영역을 새롭게 탐색하며 적응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매우 심하게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 낯선 소리와 사람 : 이삿짐을 싸고 운반하는 동안 발생하는 낯선 소음과 이삿짐센터 직원 같은 낯선 사람들의 출입 역시 고양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 이동 간 스트레스 :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고양이에게는 이사하는 이동 그 자체도 스트레스 요인입니다. 일단 이동장에 갇히는 것부터 자동차의 떨림, 낯선 냄새와 소음 등 모든 것이 고양이로서는 불안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증상
- 식욕 감소 및 탈수 증상 : 평소 밥을 잘 먹던 고양이도 갑자기 음식을 먹지 않거나 심지어 물까지 마시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분 부족은 고양이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우유 등으로 대체해서라도 수분 섭취를 할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 숨기 :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두운 구석이나 좁은 공간에 숨는 행동을 보이는데, 억지로 끌어내는 건 그리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주시기 바랍니다.
- 과잉 그루밍 :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평소보다 과도하게 몸을 핥아대는 과잉 그루밍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한 부분의 털이 심하게 빠지는 경우도 생기는 것입니다.
- 공격성 증가 : 개냥이처럼 둔한 고양이도 평소보다 예민해지므로 집사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 배변 문제 : 배변 훈련이 잘된 고양이가 갑자기 화장실이 아닌 곳에 배변하거나 반대로 배변을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 무기력증 : 평소보다 눈에 띄게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 역시 고양이 이사 스트레스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사 스트레스 줄이는 방법
1. 이동장 훈련
우선 이동장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훈련은 이사뿐만 아니라 병원 갈 때도 꼭 필요한 훈련이기 때문에 미리 해두면 좋습니다. 고양이가 이동장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훈련인데 평소에 이동장을 고양이가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장소에 두고 일종의 가구처럼 이용하게 해주면 됩니다. 이때 간식을 안에 놔주는 등 이동장 안에 들어가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후 이동장을 닫고 있어도 고양이가 편안하게 있는 수준이 된다면 훈련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 훈련이 잘되어 있는 고양이는 이동장 안을 자신의 집처럼 생각할 수 있으므로 고양이 이사 스트레스가 훨씬 적어집니다.
이동장 훈련 방법
- 이동장 노출 : 이동장을 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장소에 두고, 이동장이 그냥 하나의 가구 정도로 여겨질 수 있게 합니다.
- 긍정적 경험 만들어주기 : 이동장 안에 간식을 놓거나, 고양이가 좋아하는 담요나 장난감을 넣어둠으로써 이동장에 들어가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 문 닫는 훈련 : 고양이가 이동장이 익숙해지는 것을 확인하면 문을 닫고 잠시 기다리는 훈련을 추가로 진행합니다. 이동장 안에서 조용히 쉬거나 잠들 수 있으면 훈련이 성공한 것입니다.
2. 자동차 적응 훈련
고양이 이동장 훈련 다음으로는 차를 타는 훈련이 필요한데, 고양이는 평소에 병원 갈 때를 빼면 차를 탈 일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양이에게 차는 무서운 것으로 인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씩 10~15분 정도 가볍게 자동차를 타는 훈련을 함으로써 자동차 주행에 익숙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적응 훈련 방법
- 짧은 드라이브부터 시작 : 처음에는 10~15분 정도 짧은 거리의 드라이브를 하며 고양이가 자동차 소음과 움직임에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 이동장 내 안전 확보 : 자동차 내부에서 고양이는 반드시 이동장 안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동장 훈련을 먼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를 풀어놓으면 놀랐을 때 자동차 시트 밑과 같이 좁은 틈으로 들어가거나 해서 갑작스러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고양이 페로몬 스프레이 사용 : 자동차 탑승 전에 이동장과 자동차 내부에 고양이 안정제 스프레이로 불리는 고양이 페로몬 스프레이를 뿌리면 긴장감을 줄이고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3. 고양이 이사 안정제 처방 및 페로몬 스프레이 사용
이동장 훈련과 자동차 적응 훈련 두 가지 훈련이 모두 되어있어도 3시간씩, 4시간씩 이동을 하게 되는 장거리 이동 시에는 걱정이 안 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아무리 착한 고양이도 이런 장거리는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고양이 이사 안정제 또는 페로몬 스프레이 사용을 고려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 고양이 이사 안정제 처방 : 장거리 이사 또는 여행으로 인해 고양이의 스트레스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동물병원에서 내원하셔서 고양이용 안정제를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 페로몬 스프레이 사용 : 자동차 탑승 전에 고양이 이동장과 자동차 내부에 고양이 안정제 스프레이로 불리는 고양이 페로몬 스프레이를 뿌리면 긴장감을 줄이고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따로 동물병원 가실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빠르게 페로몬 스프레이라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삿날 고양이 관리
- 고양이를 새집으로 미리 옮기기 : 이삿날이 다가오면 고양이도 금방 눈치를 챕니다. 본격적으로 이사가 시작되어 집 안의 가구들이 사라지고, 낯선 사람들이 오는 상황에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기 때문에 고양이가 이삿짐을 싸는 중인 집 안에 같이 있도록 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얼른 이동장에 넣어 미리 이사를 할 예정인 집에 먼저 가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전용 방 마련 : 이사 예정인 집에서는 방 하나를 고양이를 위한 공간으로 따로 준비하고, 도착 후 낯선 사람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방문 앞에다가 ‘열지 마세요’라고 써놓으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 집사의 동행 : 본인이 키우는 고양이가 다소 겁이 많은 고양이라면 집사 중 한 명이 함께 방 안에 남아있는 것이 사실 그 어떤 것보다 고양이에게 안심이 되는 요인이 됩니다.
- 이사 종료 후 기다림 필요 : 이사가 끝난 뒤에도 고양이가 충분히 집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양이를 위한 방에 화장실, 물, 사료, 스크래처, 숨숨집을 갖춰놓고 스스로 걸어 나와 주변을 살필 때까지 기다려주기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억지로 꺼내지 마시고 기다려주십시요
고양이 이사 적응 기간
고양이 이사 적응 기간은 고양이마다 다르지만, 호기심 많은 고양이는 딱 반나절 만에 집을 정복하고 주인이 되기도 하며 소심한 고양이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며칠에서 몇 주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고양이를 재촉하지 마시고 천천히 고양이의 행동을 관찰하며 스트레스 징후가 있는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와의 이사는 단순한 이사가 아닌, 고양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과정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