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고양이 입양을 고려하는 초보 집사들이 꼭 갖춰야 하는 물품 4가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고양이 사료 등급표를 포함해 고양이 사료 추천 및 고양이 물그릇, 밥그릇의 필요성과 고양이 화장실 추천, 숨숨집 추천 등 필요한 이유와 추천해 드린 제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사료
고양이를 키울 때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고양이 사료입니다. 만약 당신이 초보 집사라면 시중에 나온 수많은 사료로 인해 어떤 사료를 선택해야 할지 막막해지기 마련인데, 동물병원의 고양이 사료 추천은 대부분 로얄캐닌 같은 브랜드와 같이 질병과 관련된 처방식 사료 라인업일 것입니다. 물론 로얄캐닌 고양이 사료도 좋긴 하지만 그보다 고급 고양이 사료로 분류되는 홀리스틱 등급이나 오가닉 등급 등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1. 고양이 사료 등급표
고양이 사료에는 등급표가 존재하는데 아래 각 고양이 사료 등급표에 해당하는 등급의 사료 별 특징 및 대표 제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홀리스틱 등급 : 미국 농무부 인증 재료를 사용하며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게 저온으로 가공한 사료 최고급 사료 (오리젠, 필리대 뉴트로, 내추럴초이스, 프리미엄 엣지, 어스본 등)
- 슈퍼프리미엄 등급 : 부산물이 아닌 양질의 원료를 사용하지만, 가격을 낮추기 위해 특정 곡물이 포함되기도 함. (로열옵티쿡, 시나벨, vf컴플리트, 프리센트, 프로퍼먼스, 로얄캐닌, 커틀랜드 등)
- 프리미엄 등급 : 이름은 프리미엄이지만, 육류 부산물이 포함될 수 있어 영양가가 다소 떨어짐 (위스카스, 캣츠미, 컴페니엄 클래식, 퓨리나 프로플랜, 사이언스, 캣츠랑 등)
- 그로서리 등급 : 마트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으로, 곡물 찌꺼기, 육류 부산물, 향신료, 색소 등으로 많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입장에서나 어쩔 수 없을 때 먹이는 수준 (캣츠 아이, 제로니켓, CJ 캣푸드, 고메골든, 프로베스트캣, 퓨리나 캣차우 등)
오가닉 등급 : 재료가 유기농인지 판단하는 기준일 뿐, 영양적으로 꼭 최상이라는 의미는 아니므로 등급표에 기재가 무의미함. (바이어내이쳐 오가닉, 오가닉스 필라인, 뉴트리오 오가닉, 리얼오가닉, ANF 유기농 등)
고양이 사료 추천을 받을 때 항상 해당 브랜드가 어떤 고양이 사료 등급표에 해당하는지 확인하시기 바라며, 일반적으로 슈퍼프리미엄 등급 정도를 먹이는 게 보편적입니다. 물론 각 고양이의 건강 상태와 기호성, 알레르기 여부 등에 따라 이러한 건식 고양이 사료와 함께 습식 고양이 사료 또는 화식 고양이 사료를 먹이는 게 가장 좋으므로 아랫글을 참고해 형태에 따른 고양이 사료 종류를 먼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 고양이 칼로리 계산기
고양이 사료양 계산을 정확히 계산하고 싶다면 고양이 사료양 계산기라고 부르는 ‘냥이 칼로리 계산기’ 사이트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고양이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먹이는 방식은 달라질 수 있는데 예를 들어 분유나 초유를 먹어야 하는 새끼 고양이라면, 이유식 시기를 거쳐야 사료에 적응할 수 있으니 새끼 고양이를 입양한 경우라면 해당 시기별 사료 급여 방법까지 꼼꼼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물그릇, 밥그릇
1. 고양이 밥그릇 추천 가이드
사료를 준비했다면, 당연히 이를 담을 밥그릇과 물그릇이 필요합니다. 이때 밥그릇은 고양이가 편안한 자세로 식사할 수 있도록, 바닥에서 약간 높이가 있는 형태가 좋고 고양이가 밥그릇 디자인 자체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핵심입니다.
2. 고양이 물그릇 추천 가이드
고양이 물그릇은 단순히 “마시면 그만”이 아니라, 고양이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고양이는 원래 사막지대에서 서식하던 습성을 이어받아 ‘자발적 음수량’이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 문제로 인해 신장 질환, 요로계 질환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적정 고양이 음수량 = 고양이 몸무게(kg) x 50mL
위의 공식에 대비한 적정 음수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강아지 물그릇처럼 한군데 둬서 될 것이 아니라 집 안 곳곳에 고양이 물그릇을 두거나 고양이 전용 분수식 음수대를 설치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걸로도 해결이 안 되면 물에 고양이 츄르를 희석해주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할 만큼 물그릇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고양이에게 중요한 도구입니다.
화장실
반려동물 중에서도 청결에 민감한 편에 속하는 고양이에게 화장실은 매우 중요한 공간입니다. 강아지들과 달리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화장실에 모래가 깔려 있어야 편안하게 볼일을 보는데 보통 국내에서는 벤토나이트 모래와 두부 모래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1. 고양이 화장실 모래 종류
- 벤토나이트 : 고양이가 가장 선호하는 모래로 응고력이 우수해 뒤처리가 편하지만 먼지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이 필요함
- 두부모래 : 사막화가 상대적으로 덜하고, 변기에 버릴 수 있어 고양이 화장실 청소가 가장 편리하지만, 고양이에 따라 두부모래 화장실을 싫어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2. 유의할 점
- 고양이는 깔끔한 본능이 있어, 화장실 상태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곳에 배변할 수 있음
- 단순히 배설물이 모이는 장소가 아닌, 고양이의 ‘개인 공간’이기도 함
- 만약 2마리 이상의 고양이를 키운다면 고양이 화장실 위치는 서로 다른 위치에 두어 영역 침범 스트레스 최소화 해야 함.
- 새끼 고양이 배변 훈련은 배를 가볍게 마사지해주면서 화장실 위에서 대소변 하는 게 적응되도록 유도해야 함.
고양이가 좋아하는 공간 (숨숨집, 캣타워 추천)
- 높은 곳 : 캣타워, 캣폴, 책장 위 등에서 영역을 파악하고 안정감 느낌
- 어둡고 좁은 곳 : 상자나 이동장, 숨숨집 등에 몸을 숨겨 스트레스 해소
고양이가 좋아하는 공간은 높고 탁 트인 장소와 어둡고 좁은 곳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먼저 높이를 선호하는 습성 덕에, 캣타워나 캣폴 등을 많이 찾게 되는데, 집 안 구조상 여의치 않다면, 간단한 선반이라도 이용해 고양이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숨숨집’이라 불리는 아늑한 공간인데, 어두운 상자, 이동장을 변형한 집 등 어떤 형태든 상관없습니다. 그저 고양이가 ‘여긴 내 구역이야’라며 마음 놓고 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