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는 달고 풍부한 영양소를 갖고 있어 여름철 면역력 보충과 채네 수분 공급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고양이, 강아지 복숭아 먹어도 되나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되는데, 복숭아를 비롯해 강아지,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음식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고양이, 강아지 복숭아 위험한 이유
1. 위험한 복숭아씨
복숭아는 실크와 비슷한 재질의 씨앗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집에서 기르는 개나 고양이가 복숭아를 삼켰을 때 소화하지 못하고 위장에 갇힐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복숭아씨가 기도를 막거나 혹은 위장을 통과하지 못하고 막아버리게 되며 무사히 위장에 도착하더라도 방광과 같은 비뇨기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복숭아씨에는 시안화물(Cyanide)이 소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시안화물은 본래 아주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화학 물질입니다. 물론 자연 과일인 복숭아에 들어있는 양은 인간에게 거의 해가 없을 만큼의 미량이지만 강아지와 다른 동물에게는 치명적인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강아지나 고양이의 소화 시스템에서 분해되어 변환된 시안화수소는 산소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능력을 방해하여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이로 인해 중추 신경계 및 호흡 체계에 영향을 미치며 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특히 시안화물에 노출된 강아지는 호흡곤란, 구토, 설사,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높은 노출량은 치명적인 독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떄문에 강아지 복숭아 먹으면 안되는 이유 중 첫번째입니다.
2. 지나치게 풍부한 섬유소
섬유소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소화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개와 고양이의 위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우선적으로 분해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위산은 강력하여 육류를 소화하기에 적합하나, 식물성 섬유질을 처리하는 데에는 비효율적입니다. 또한, 섬유소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소화작용 시간이 필요한데, 인간이나 초식 동물에 비해 짧은 소화기관을 가진 개와 고양이의 신체적 구조 속에서는 충분히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어 설사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섬유질을 분해하는 유산균 및 소화효소 역시 개와 고양이의 장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존재하여 섭취된 섬유소의 처리에 어려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복숭아에 풍부한 섬유소가 오히려 우리가 키우는 애완동물들에게는 해가 되어 변비, 설사, 가스, 복부 팽만 등의 소화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렇듯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복숭아 이외에도 생각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반려동물에게 해가 되는 음식들을 나열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 외 고양이,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기본적으로 고양이, 강아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바로 사람이 먹는 음식들입니다. 흔히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들은 고양이, 강아지들의 소화기관에 적합하지 않고 특히 사람에게 좋은 음식들 중 식이 섬유가 풍부한 과일류, 채소류는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참고하시고 대표적으로 고양이, 강아지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초콜릿 : 초콜릿은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독성이 있습니다. 초콜릿에 포함된 테오브로민이라는 알칼로이드 물질은 소화를 방해해 중독 증상을 일으키고, 카페인도 심장 무리와 신경계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자두, 복숭아 : 자두나 복숭아는 개에게 독성입니다. 특히 씨앗에 소량으로 포함된 시안산염은 소화 시 시안화수소로 변하여 중독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 양파, 마늘 : 양파와 마늘은 예민한 헤모글로빈 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설폭사이드화합물을 포함하며, 이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빈혈과 같은 혈액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아보카도 : 아보카도에는 페르시의 독성 성분 중 하나인 페르시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와 작은 동물에게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토마토, 감자, 나이트셰이드 : 익지 않은 토마토, 감자 껍질 등 나이트셰이드 식물에 포함된 솔라닌은 충격, 발작,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을 가집니다.
고양이, 강아지 먹으면 좋은 음식
되도록 사람이 먹는 음식은 고양이, 강아지에게 좋을 게 정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소화기관이 약한 애완동물을 위해 특별 가공이 된 고양이 간식, 강아지 간식으로 나온 제품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사람 먹는 음식을 먹이셔야 한다면 아래 고양이, 강아지 먹으면 좋은 음식을 참고하시어 간식을 고를 때 참고하는 용도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절대 이걸 그대로 먹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 닭고기 : 소화가 잘 되는 고단백 식품 중 하나로 고양이, 강아지의 근육 발달과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다만 닭고기를 삶아서 뼈와 피부를 모두 제거한 후 작은 조각으로 잘라 주셔야 합니다.
- 연어 : 고양이, 강아지 털과 피부에 좋은 지방산을 많이 갖고 있는데, 날 것은 기생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금 없이 구워서 뼈를 완전히 제거한 후 작은 조각으로 잘라 주시기 바랍니다.
- 당근, 고구마, 시금치 : 고양이, 강아지 먹으면 좋은 채소류가 별로 없는데 당근, 고구마, 시금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풍부하게 갖고 있으면서도 소화가 쉬운 채소들입니다. 다만 생것으로 그대로 주기 보다 한번 데치는 느낌으로 부드럽게해서 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블루베리 : 고양이, 강아지 먹으면 좋은 과일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력을 강화시켜줌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소화가 쉬운 과일입니다. 그래도 걱정되신다면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줄 때 갈아서 퓨레 같은 느낌으로 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